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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맑은 물 감로주로 변하여 삼보님께 받잡노니 굽어 살펴 주옵소서"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님께서 불사동참에 힘쓴 불자님에게 이렇게 염불 독경후 내려서 만든 차를 권하면서 "이 찻잔 안에 화엄법계에 무진법문이 들어있고 자비광명이 충만히 들어 있습니다."라 말했답니다. ..
구례가 자랑하는 명산 지리산에 위치한 명승고찰 화엄사 비록 경내가 아스팔트로 깔려있다 하나 그 웅장하면서도 고고히 찾아오는 이들을 조용히 끌어안는 산사의 포근함이 더없이 편안함을 가져다 줍니다. 예사스럽지 않은 육중한 철문은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문으로 무언의 압..
전북 부안 능가산에 위치한 개암사를 찾아갑니다. 변산국립공원안에 다른 시끌벅적함도 없는 곳 유유히 고즈넉함을 간직한 사찰입니다. 옛 변한의 왕궁터에 백제 무왕 때 처음 사찰이 지어졌고 삼국이 통일된 뒤 원효와 의상이 찾아와 중창했습니다. 지금의 대웅전은 조선 인조때 새로 ..
신라 진흥왕14년(553년) 의신(義信)스님에 의해 창건된 법주사. 776년 진표(眞表)및 영심(永深)스님의 중창을 거쳐, 왕실의 비호를 받으면서 8차례 중수를 거듭했던 법주사는 조선조 중기에 이르러서는 60여동의 건물과 70여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찰(大刹)로서의 위용을 자랑했다 합니다. 그..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께서 창건하신 사찰입니다. 천등산은 원래 대망산이라 불렀는데 능인대사가 젊었을때 대망산 바위굴에서 도를 닦고 있던 중 스님의 도력에 감복한 천상의 선녀가 하늘에서 등불을 내려 굴안을 환하게 밝혀 주었으므로 '천등..
경북영천 청통면 팔공산에 있는 은해사(銀海寺)의 암자인 백흥암은 비구니들의 수도도량으로 일년에 두번 석가탄신일과 백중날 기도때만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곳입니다. 입구에는 기와로 쌓은 흙벽으로 담을 쌓았고 오래된 목조건물은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듯 합니다. 그리고 그 주..
신라 문무왕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청량사는 송광사 16국사의 끝 스님인 법장 고봉선사에 의해 중창된 천년고찰입니다. 청량산을 오르는 여러코스중에 입석에서 부터 창량사까지 오르는 간단한 길을 선택해 올라봅니다. 청량사로 가는 길목에 만난 산꾼의 집 그곳에..
대구 팔공산에 있는 동화사를 찾아갑니다. 그러고 보니 부처님 오신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봉황문에 들어서기전 큰 바위 중간에 마애불좌상이 마치 구름위에 뜬듯 높이 계시며 반가이 맞아줍니다. 날은 비록 흐렸지만 그만큼 주변풍경들이 선명해집니다. 잠시 인사를 드리고 발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