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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례여행] 백두산의 혈맥과 섬진강의 태극이 합류하여 무한한 힘이 솟는 곳 화엄사
    한국의 사찰/전라 2011. 7. 26. 22:02

     

     

     

     

     

    구례가 자랑하는 명산 지리산에 위치한 명승고찰 화엄사

    비록 경내가 아스팔트로 깔려있다 하나 그 웅장하면서도 고고히 찾아오는 이들을 조용히 끌어안는

    산사의 포근함이 더없이 편안함을 가져다 줍니다.

     

     

     

    예사스럽지 않은 육중한 철문은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문으로 무언의 압박감이

    왠지 답답함과 권위스러운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듭니다.

     

     

     

     

    백제 성왕 22년(544)에 인도스님이신 연기조사께서 대웅상적광전과 해회당을 짓고 화엄사를 창건 후, 백제 법왕때 3,000여명의

    스님들이 계시면서 화엄사상을 백제땅에 꽃피웠답니다. 그후 신라 성덕여왕 14년(645)에 자장율사부처님 진신사리 73과를 모시고

    4사자 3층 사리석탑과 공양탑을 세우셨답니다.  그리고 원효대사는 "고구려는 백두산의 힘, 백제는 백두산의 혈맥으로 강대한 힘을

    얻었는데 신라는 혈맥이 없어 힘을 발휘할 수 없다" 하여 백제 무왕때 이곳을 차지한 후 화랑들에게 화엄사상을 고취시키며

    그 힘을 얻어 삼국통일의 바탕이 되었고 중국에 건너가 화엄사상을 배우고 온 의상대사중국적인 화엄사상을 갖고 근본도량을 삼을 수가

    없다하여 문무왕 17년(677)에 이곳에 오셔 2층 4면 7칸의 사상벽에 화엄경을 돌에 새기고 황금장 육불상을 모신

    장육장 법당(지금의 각황전)과 석등을 조성하셨답니다.

     

    경덕왕(742~764)때 이르러 8원 81암자로 화엄불국 연화장세계의 면모를 갖추고 신라말기 헌강왕(875)때 도선국사

    동오층석탑과 서오층석탑 조성과 더불어 화엄사 중흥조가 되시면서 화엄사가 대총림으로 승격되었답니다.

     

     

     

    화엄사와 사성암은 서로 연관성이 아주 짙어보입니다.

    화엄사나 사성암이나 둘 다 연기조사가 창건하고 원효대사 의상대사 도선국사등 고승들이 각각 화엄사 중흥과

    사성암에서 수행을 하시는 등 이곳 구례를 찾아올때면 화엄사와 사성암은 서로 연계짓는 것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수행정진으로서의 사성암화엄도량으로서의 화엄사, 각기 수행과 선양으로서의  위치에서 마주보며

    그 역활을 달리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모처럼 맑은 날의 화엄사 하늘은 더없이 푸르릅니다.

    조용한 경내에서 품어나오는 웅장함 그리고 넉넉함이 더 없이 마음이 편해지고

    연화장 불국토세계를 이룩하고자 창건된 화엄사에서 더없이 경건해 집니다.

     

     

     

     

     

    화엄사에는 국보화엄사 영산회괘불탱(국보 301호)와 화엄사 각황전앞 석등(국보 12호),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국보 35호), 화엄사 각황전(국보 67호)등

    4개의 국보가 있으며, 보물로는 화엄사 대웅전삼신불탱(보물 1363호), 화엄사 서오층석탑사리장엄구(보물 1348호), 화엄석경(보물 제1040호), 화엄사 동오층석탑(보물 132호),

    화엄사 원통전전사자탑(보물 300호), 화엄사 대웅전(보물 299호), 화엄사 서오층 석탑(보물 133호) 총 7개의 보물이 있습니다.

     

     

     

     

     

     

     

    원효대사께서는 이곳 두류산(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았다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 불렸음)이 문수보살의 상주설법처(常住設法處)라 해서 지리산이라 하고

    이곳 화엄사화엄경을 설했다고 하여 화엄사라 하고,  그리고 화엄사는 백두산의 혈맥과 섬진강의 태극이 합류하여 무한한 힘이 솟는 곳이라 합니다.

     

     

     

    각황전과 대응전

     

    동오층석탑(보물 132호)

     

     

     

     

     

     

     

    원통전사사자탑(보물 300호)

     

     

     

    지리산 기슭 구례 화엄사에서 몰라었던 지리산의 이름과 화엄사의 창건설화마저 알게 되니

    다시금 역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갑니다.  글로서 외어야만 했던 역사의 따분함이 이렇게 하나하나 보면서 알아가는 것 또한

    즐거운 여행의 한부분임을 또한번 새삼스레 느끼며 우리나라 역사의 큰 줄기를 가지고 있는 사찰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유명했던 옛날 고승들의 흔적을 발견하니 더욱 즐거운 여행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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