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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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맛이 차오른 서귀포 방어회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0. 11. 23. 07:49
쌀쌀한 날씨가 돌아오면 서귀포 방어회 생각이 납니다. 11월부터 2월 정도까지가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있거든요. 가을을 맞이해서 자리돔횟집 방문했지요. 25년이 넘은 식당으로, 그 역사만큼이나 맛도 안정적이었습니다. 진정한 현지인 맛집은 이런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맑은 날씨에 그냥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아까워서 약속시간보다 먼저 출발했습니다. 목적지를 딱히 정하고 간 건 아니었는데, 여미지식물원이 보여서 들어갔어요. 예전에도 방문한 적 있는 식물원이지만 규모가 크고 계절별로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재방문 해보았습니다. 주차장이 넓고 여유로워서 편하더군요. 여미지식물원은 평소 식물에 관심이 많지 않았다고 해도 한번쯤 둘러볼만한 곳입니다. 실내 식물원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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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운영하는 제주 성산 회포장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0. 11. 20. 11:27
성산에 가니 올 봄 쯤에 제주 성산 회포장 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번에도 성산회포장 동남팔팔회센터 가서 푸짐하게 해서 회로 배를 채워보았습니다. 이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곳이라 더 믿음이 가는 횟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근처 숙소에는 배달료 없이 배달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이날 동검은이오름에 방문했습니다. 사방으로 뻗어나간 모습이 거미와 비슷하다고 해서 '거미오름' 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제주에는 여러가지 이름을 가진 오름들이 많습니다. 이름의 유래를 들여다보면 오름의 특징이 보이기도 하지요. 동검은이오름은 높이가 330m 로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가파른 구간이 있어서 올라가는 것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길이 위험하지는 않지만, 경사 때문에 비오는 날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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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의 성지 제주도 산방산 맛집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0. 11. 15. 07:52
오랜만에 무늬오징어가 먹고 싶어서 제주도 산방산 맛집 찾아갔습니다. 특별한 매력이 있는 무늬오징어를 토끼트멍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식당은 별로 없지요. 신선한 무늬오징어 회부터 물회, 숙회, 버터구이까지 제대로 맛보고 왔습니다. 식당으로 향하기 전에 산방산 앞에 주차해두고 산방굴사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산방산랜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놀이기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스릴 있다고 해서 한번 들러보았어요. 저 앞에 보이는 오름이 바로 산방산입니다. 실제로 보면 더 웅장하고 멋진데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다 담기지 않네요. 요즘 레트로가 유행이니 사진 찍으러 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풍경 속에서 바이킹을 탈 수 있는 곳은 없을테니 말이지요. 이곳에서 가장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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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과 돈가스가 맛있는 제주 동쪽 맛집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0. 11. 14. 07:30
친구가 아직 섭지코지에 가보지 않았다고 해서 며칠 전 인스타 보고 가보고 싶었던 제주 동쪽 맛집 갈 겸해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완벽한 가을 날씨에 쾌적하게 산책하고 범식당 돈가스와 초밥으로 맛있게 식사하고 나오니 하루가 꽉 찬 느낌이라 뿌듯했지요. 저도 그렇고, 다들 아침을 늦게 먹었다고 해서 점심 식사하기 전에 섭지코지부터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휴일의 늦잠은 중요해서 아침 식사 제 시간에 챙겨 먹는 날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섭지코지는 제주 동부 해안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지형입니다.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보이는 해안 풍경이 참 멋있지요. 자연이 만들어 낸 작품 같은 기암괴석도 다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바위는 마치 돌고래 같아 보이지 않나요? 제 눈에는 입을 벌리고 있는 고래처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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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원없이 즐긴 제주도 아라동 맛집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0. 11. 9. 06:32
더 추워지기 전에 한라산에 다녀오고 싶어서 친구와 산행 계획을 잡았습니다. 다녀와서는 제주도 아라동 맛집 가서 소고기로 체력 보충 하기로 했지요. 보통 소고기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마음껏 먹지 못하는데, 무제한 리필 가능한 무한야끼 가니 원없이 먹을 수 있어 대만족이었습니다. 고기 퀄리티도 마음에 들었어요. 한라산에는 여러 등산 코스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는 관음사와 성판악 코스가 있지요. 저희는 이번에 관음사 쪽으로 탐방을 나섰습니다. 관음사 코스는 정상까지 5시간이 걸린다고 써 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빠르게 정상에 도착하는 분이 대부분이신 것 같습니다. 보통 3~4시간 걸리는 것 같아요. 올라가는 길에 예쁘게 물든 단풍들이 반겨주었습니다. 단풍을 보기에 좀 늦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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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제대로 채워주는 성산일출봉 포장 음식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0. 11. 5. 07:15
저는 여행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을 중요시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 시간이 애매해서 성산일출봉 포장 음식으로 가볍게 먹자며 흑돼지박스 성산점 다녀왔는데요, 기대 이상으로 맛있고 풍성하게 한 끼를 채워주었습니다. 대충 때우는 끼니가 아니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포장 맛집입니다. 성산일출봉에 오른 날이었습니다. 바다 앞에 우뚝 서 있는 성산일출봉은, 일출 명소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곳이지요. 해가 뜬 후에 올라도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성산일출봉에 오르는 길은 잘 관리가 되어 있어서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사가 꽤 있어서 저는 2번 정도 쉬어가며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 오르는 동안 용암이 만들어 낸 기묘한 모양의 돌들을 만났습니다. 이름이 붙여진 돌 외에도 곳곳에서 무언가를 닮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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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까지 맛있었던 판포포구 근처 맛집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0. 10. 30. 17:32
며칠 전에 참 마음에 드는 판포포구 근처 맛집 하나 발견했습니다. 음식 하나를 주문해도 10가지 이상의 반찬이 차려지더군요. 메인 요리는 따로 있었지만, 한경가든 텃밭에서 직접 기른 쌈채소에 밥과 밑반찬만 쌈 싸 먹어도 흐뭇하겠더군요. 밑반찬 이렇게 풍성하게 나오는 곳을 갈수록 찾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식사하러 오기 전에는 차귀도배낚시를 즐겼습니다. 체험 낚시라 시간이 길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배낚시 했더니 재미있어서 더 하고 싶더군요. ㅎㅎ "식당 앞에는 주차 공간이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동네라 좋네요." 실내에는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모두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오는 밥집이라 인테리어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정감이 느껴지더군요. 저희는 간장게장, 딱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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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묵은지찜이 맛있는 제주도 새별오름 맛집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0. 10. 24. 07:00
새별오름에 억새가 예쁘게 피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마침 봄에 다녀왔던 제주도 새별오름 맛집 생각도 났어요. 이춘옥원조고등어쌈밥 가서 먹은 고등어묵은지찜은 비린 맛 하나 없는 밥도둑이었지요. 예전부터 맛으로 유명한 식당인데다가, 바다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 테라스석도 있어 커플 고객들이 많았습니다. 요즘 매일 매일 이렇게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여행을 할 땐 날씨가 즐거움의 30% 정도 지분은 차지하니...개인적으로는 한여름보다 가을이 여행의 최적기라 생각합니다. 새별오름은 들불축제로도 유명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새별오름 전체에 불을 놓고 태워요. 밤에 불이 활활 타는 모습은 장관입니다. 매 년 들불을 놓아서 태워도 가을이면 이렇게 풀과 억새가 자라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