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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의 끝은 어디일까..? 비우면 비우는 만큼 또 다른 것으로 채울 수 있다던데 이놈의 욕심은 채우면 채울수록 탐욕만 더욱 커지고 있다.. 한쪽을 비우면 또 한쪽에서 솟아나오는 욕심들.. 그렇게 마음을 비우기가 힘든 것일까? 부처님께 여쭤보면 대답을 해 주실까? 신자가 아니라고 내..
하루 일과를 끝내고 갑자기 찾아오는 공허함.. 조금전까지 북적거리던 수혐공판장은 다시 침묵속으로 사라진다. 지어 나르던 수레를 세워두고 순간 찾아오는 공허함을 바다를 보며 달래본다.
살다보면 순간순간 눈앞에 닥친 일들에 정신이 없기도 했다. 아둥바둥 사람들의 틈속에서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치며 정신없이 내달려야만 했던 시절도 있었다. 눈앞에 비친 모습들은 다 똑같을텐데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들은 모두 다르다 하늘도 파랗고 그 하늘을 품은 바다는 더욱 파..
어두운 해변가를 밤새 비추던 가로등의 불이 꺼지고 바다위로 떠오르는 찬란한 아침해를 바라보며 사람들은 감탄을 한다. 어두움을 밝혀 주는 태양에 대해 온갖 찬사를 하지만 밤새 그 어두움에서 조용히 붉밝히는 가로등의 고마움을 금새 잊어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로등은 묵묵..
세월이 흐르니 자꾸 되돌아 보게됩니다.. 처음에는 그저 미래만 생각하고 중반에는 현실만 보게되더니 점차 나중으로 갈수록 추억을 되새기곤 합니다. 되돌아 보기엔 아직 가야할 길이 남아 있지만 지나 온 길들도 이젠 제법 많아졌습니다. 세월은 그렇게 쉬지않고 흘러가고 있습니다. ..
또다시 하루가 시작된다 눈을 뜨니 어제의 모든 일들이 과거로 지나가고 내일이었던 오늘이 현재로 돌아선다. 이제 또 지나간 일들이 하나하나 쌓여 그리움이 되고, 잊혀지기도 하고, 그렇게 정리하다 보면 남은 것은 추억이 되겠지 소소한 아름다움에 기뻐하고 잔잔한 감동에 행..
바람부는 작은 언덕에 오른다.. 우습게 봤던 바람은 올라갈수록 더욱 세차게 불어온다. 잠시 겨울이라는 것을 잊었던 실수가 후회로 밀려온다. 바람부는 작은 언덕에 오른다. 나는 분명 오름이라고 우겨보지만 같이 동행했던 사람은 작은 언덕이라며 피식 웃는다. 바람부는 작은 ..
오늘 모처럼 길을 걸어본다.. 무척 오랜만인듯 하다. 길가에 추월금지 표지판이 보인다. 문득 살아오면서 나는 얼마나 많은 일들을 추얼해 왔을까? 분명 그 중에서는 추월금지도 있었을텐데 그냥 무시하고 추월한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와 생각하면 그리 서두르지 않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