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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 살아오면서 그리고 살아가면서 수없이 경험해야만 하는 삶의 일부분이지만 닥칠때마다 즐겁고 슬프고 기쁨과 아픔을 반복해야 하는 고통도 있다. 그러면서 성숙해진다지만 혼돈스러움은 여전한거 같다.. 빈배처럼 비우면 채워질듯 한데.. 오늘은 왠지 빈배가 을씨년스럽..
꿈은 항상 원하는 자에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간혹 꿈을 꾸지만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는 않을까.? 오늘 저 아이들의 달리는 모습을 보고 문득 그생각이 떠 오른다. 나는 꿈을 향해 달리고 있을까? 원당 종마목장에서....
그대의 화려함에 난 빛을 잃을 지라도 꿋꿋히 서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너를 당당히 바라볼 수 있음이리라..
계곡의 색은 천태만상이다.. 어느 곳에가면 봄이요 또 어느곳에 가면 여름이다... 오늘 내 눈을 끄는 것은 가을을 연상케하는 가을색을 품은 아주 조그마한 웅덩이다.
아침일찍 작은 배에 몸을 싣고 어디론가 떠나는 어민들을 본다.. 저 작은 배로 어디까지 가는 것일까? 드넓은 바다위에 한없이 작아보이기만 하는 작은 배이지만 그들의 희망은 더없이 커 보이기만 한다.
또다시 남이섬을 찾았다.. 아침 일찍 갔으나 첫배를 놓치고 좀 더 기다려 두번째 배를 탔다. 시간의 흐름을 조금만 늦을 수만 있었다면 편안히 첫 배를 탔었을텐데. 그런 조급함도 첫배를 놓치고 좀 지나니 담담해진다.. 기다림..그리 급하지도 않은데.. 그 여유로움을 왜 자꾸 잊을까?
세상 삶이란 한 없는 기다림인듯 하다. 순간 순간 바로 다가와 줬으면 한데 세상은 나를 기다리게 한다.. 순간의 찰나을 기다리는 사람처럼..혹은 대어를 꿈꾸며 묵묵히 낚시대를 드리우는 사람처럼...
한발 한발 내딛는 징검다리 가다가 간혹 뒤롤아 설려면 중심을 잃고 기우뚱 거린다. 물에 빠질까봐 안간힘 쓰며 간신히 중심을 잡는다. 가끔은 뒤돌아 보는 연습을 해야 할꺼 같다. (백양사에서...넓은 길 나두고 괜히 징검다리 건너다..) 이바위도 처음에는 깨끗했겠지.. 그래...살아가면서 이력도 쌓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