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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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여행] 아홉마리의 용이 승천한 바다 구룡포구풍경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3. 9. 12. 07:00
구룡포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조용한 어촌마을이었습니다. 어부 이외에는 가족의 먹을거리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나가는 정도였답니다. 일제강점기가 되자 구룡포는 최적의 어업기지로 떠올랐고 이곳에 축항을 하고 큰 배를 정박할 곳이 생기자 일본인들이 대거 이곳에 몰려와 장악하는 아픔이 남아있는 곳 입니다. 아직도 구룡포에는 그들의 잔재인 일본인 가옥이 많이 남아있어 당시의 상황들을 유추해 낼 수가 있습니다. 바다에서 용 10마리가 승천하다가 1마리가 떨어졌다는 전설에서 마을의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구룡포 현재는 수많은 배들이 오고 가는 항구이며 겨울이 되면 고소한 맛이 특징인 과메기가 나는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포항 시내에서 구룡포까지는 시내버스 200, 200-1번을 타면 됩니다.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는 구룡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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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여행] 화해와 상쇄의 정신이 깃든 상생의 손이 있는 호미곶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3. 9. 10. 07:00
경상북도 포항시 장기반도의 끝, 영일만을 이루면서 돌출한 곶 장기곶에는 호미곶 해맞이 축전을 기리는 상생의 손이 있습니다. 육지에선 왼손, 바다에선 오른손인 상생의 손은 새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를 도우며 살자는 뜻에서 만든 조형물인 상생의 손은 두 손이 상생(상극의 반대)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상생의 손은 새천년을 축하하며 희망찬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99년 6월 제작에 착수한지 6개월만인 그해12월에 완공됐습니다. 한반도를 호랑이 모양으로 볼 때 장기반도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해서 요즘은 장기곶보다는 호미(虎尾)곶으로 많이 부르고 있습니다. 바다속에서 불쑥 솟아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상생의 손은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따라 그 이미지가 다르게 보여지고 날씨와 시간에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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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골목길] 대구의 명소가 된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을 찾아갑니다..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3. 7. 6. 07:00
대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명소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서른즈음에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세상을 접은 포크가수였던 김광석.. 세월은 흘러갔지만 아직도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6,70년대 김민기, 한대수의 맥을 잇는 90년대를 대표하는 포크가수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음역의 폭은 넓지는 않지만 남루한 삶의 흔적이 역력한 감성이 그대로 노래를 통해 전해져 그의 노래를 듣고 공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96년 1월 서른두살의 나이로 요절한 김광석..대구 방천시장에 가면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골목길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그곳에 가면 아직도 그의 숨결들이 아스라히 전해집니다.. 주옥같은 그의 노랫말과 그리고 그를 주제로 한 작가들의 설치예술까지 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