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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의골목길] 대구의 명소가 된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을 찾아갑니다..
    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3. 7. 6. 07:00

    대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명소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서른즈음에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세상을 접은 포크가수였던 김광석..

    세월은 흘러갔지만 아직도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6,70년대 김민기, 한대수의 맥을 잇는 90년대를 대표하는 포크가수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음역의 폭은 넓지는 않지만 남루한 삶의 흔적이 역력한 감성이 그대로 노래를 통해 전해져 그의 노래를 듣고 공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96년 1월 서른두살의 나이로 요절한 김광석..대구 방천시장에 가면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골목길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그곳에 가면 아직도 그의 숨결들이 아스라히 전해집니다..

    주옥같은 그의 노랫말과 그리고 그를 주제로 한 작가들의 설치예술까지 골목 자체가 겔러리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포크송가수 밥딜런...초창기 사회비판적인 음악활동을 하다가 나중에 개인의 삶과 소소한 일상들을 소재로 음악의 흐름들이 바뀌었듯이 김광석 역시 밥딜런과 같은 길을 걷습니다. 초창기에 노찾사에서 활동을 하다가 그곳을 나와 동물원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소소한 일상을 노래하였습니다..

     

     

    물론 이 골목을 찾은 것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대구여행 때 처음으로 찾은 이 길..그 때 느낌이 좋아 대구를 찾아오자 마자 바로 이곳으로 달려가게 됩니다.. 처음이 아니어서 그런지 세세한 풍경들은 자제를 하고 골목길을 마치 스케치 하듯 렌즈에 그려봅니다..골목길 벽에 걸린 그의 사진이 이 날은 더욱 생생히 느껴지고 왠 지 정겹게 다가옵니다.  ▲

     

     

     

    유난히 더웠던 그날...가로수가 만들어 준 그늘이 너무나도 고맙게 느껴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주말이긴 하지만 더운 날씨 탓인 지 이 길을 찾는 사람이 많이는 않은 듯 싶습니다..그래서 그런지 더욱 그의 거리를 천천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골목길에서 항상 느끼는 것 이지만 골목길이 조용하면 조용할수록 그 길을 걷는 감성은 더욱 풍부해 집니다..그래서 골목길 스케치를 좋아하나 봅니다..▲

     

     

     

     

    김광석거리는 방천시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광석거리도 방천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만들어진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김광석거리는 점차 알려져 가는데 아쉽게도 방천시장은 활성화가 되지를 못했습니다.. 차라리 아트마켓으로 그 용도를 바꾸어 재래시장이 아닌 문화시장으로 변모를 하면 좋을 듯 싶은데 그 부분은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겠지요..

    뜨거운 뙤약볕에 야채를 팔고 게시는 아주머니가 피로하신 듯 졸고 게시네요...많이 더우실텐데 말이죠..

     

    김광석거리 주변에는 이색적인 카페와 주점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저녁이 되면 제법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듯 싶습니다.시장과는 대조되는 모습들...어차피 한번즘은 정리가 필요할 듯 싶습니다..▲

     

     

     

     

     

     

    처음 이 길을 걸었던 느낌과는 또다른 느낌이 찾아옵니다..

    또한 김광석길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 길 사이로 뻗은 작은 골목길들이 눈에 들어오고 주민들이 사용하고 이용하는 일상적인 골목길이지만 김광석길과 같이 있다보니 평범한 골목길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에 눈에 띄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

     

     

     

     

     

    시간이 얼추 지났나 봅니다...작은 골목길을 돌아 다시 김광석 길로 들어서니 이 길을 찾아온 사람들이 보입니다.. 오후가 되고 해가 질 무렵..더위가 조금 물러날 때쯤이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찾아올 듯 싶습니다..

     

    모처럼 이 길을 다시 찾아와 봅니다.... 길지 않은 삶은 살다가 간 그 였지만 그를 기억하고 그의 노래를 추억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길은 이렇게 대구의 명소로 거듭나서 잊혀지지 않고 영원히 대중속의 기억속에 자리잡을 것 입니다.  ▲

     

     

     

    이제 다시 그 길을 나와 돌아가야 할 시간이 온 듯 합니다..잠시 들린 대구..모처럼 다시 찾은 김광석거리..소중한 추억하나 만들고 돌아갑니다.. 렌즈에 담은 그의 거리의 작은 스케치...뜨거운 한 낮의 주말 오후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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