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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하고 가성비 높은 제주공항 근처 횟집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2. 4. 4. 07:14

    벚꽃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벚꽃 가볍게 보고서는 제주공항 근처 횟집 다녀왔지요. 기회횟집 가격이 비싸지 않지만 신선하고 푸짐하게 회를 즐길 수 있어서 요즘 술 한잔 곁들이러 종종 가는 곳입니다.

     

     

     

    제주에는 수많은 벚꽃 명소가 있습니다. 저희는 그중에서 관광객이 덜 오고 산책 즐기기 좋은 사라봉으로 향했습니다. 제주 시내에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라산 위에 눈이 쌓여 있는 게 보였는데 이젠 거의 녹은 것 같습니다. 벚꽃이 피고 산꼭대기의 눈이 다 녹으니 정말 봄이라는 게 실감납니다.

     

     

    한라산에는 철쭉이 필 때 쯤에 가볼까 싶습니다. 정상 코스 말고 영실이나 어리목 쪽으로 가면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등산을 할 수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 쌀쌀하고 흐려서 올해는 벚꽃이 늦게 핀 것 같습니다. 당분간 날씨가 계속 좋기를...그래서 벚꽃을 오래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ㅎㅎ

     

     

    벚꽃은 순식간에 만개해서 후두둑 떨어지는 꽃이라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매일 볼 수 있다면 이렇게 반갑지 않았을테니 말입니다.

     

     

    사라봉 주변에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곳도 있었습니다. 유채꽃의 노란 빛깔은 흐린 날에도 선명하게 빛나서 기분을 맑게 해주곤 합니다. ^^

     

     

    사라봉은 제주 도민의 산책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올레길에 포함되어 있기도 한데, 옆에 있는 별도봉과 함께 걸으면 더 좋더군요.

     

    예전에는 산에 라디오를 크게 켜두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드문 것 같습니다. 나에게는 음악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소음이 될 수도 있으니 이어폰으로 듣는 게 예의인 것 같습니다.

     

     

    가뿐하게 사라봉 벚꽃 나들이를 마치고서는 미리 찜해두었던 식당으로 왔습니다. 영업시간은 15:00부터이고 자정까지 영업하지만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홀은 22:00까지 한다고 하시더군요. 포장은 자정까지 가능합니다.

     

     

    저희는 이른 시간에 찾아갔기 때문에 아마 첫 손님이었을 겁니다. ㅎㅎ 일찌감치 맛있는 회에 술 한 잔 하고 쉬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실내 분위기는 정갈하고 매우 청결했습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숟가락과 젓가락도 감촉이 좋더군요. 쇠로 만든 식기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저희는 세트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단품으로 회를 주문해도 좋지만 푸짐하게 즐기고 싶어서 모듬회와 딱새우회가 함께 나오는 걸로 골라보았습니다.

     

     

    회를 써는 모습을 살짝 지켜봤는데 쉽게 샤샤삭 회를 뜨셔서 왠지 저도 쉽게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더군요. 하지만 집에서 몇 번 썰어봐서...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걸 압니다. ㅎㅎ

     

     

    제주공항 근처 횟집 모듬회부터 나왔습니다. 꽃처럼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나와서 기분 좋았습니다. 다양한 회가 한 접시에 담겨 있어 질리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진을 찍게 만드는 비주얼이지요. SNS에 먼저 자랑샷 올리고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ㅎㅎ 필터를 쓰지 않아도 색상이 예쁘게 나오더군요.

     

     

    모듬회 구성은 바뀔 수 있지만 참고 삼아서 말씀드리면, 광어, 참돔, 넙치 지느러미, 연어, 아나고가 나왔습니다. 각자 풍미도 다르고 식감도 다른 회들이라 풍성한 느낌이었습니다.

     

     

    회의 퀄리티가 참 좋더군요. 스끼다시가 상다리 부러지게 나오지 않는 대신에 회 자체의 퀄리티에 더 신경을 쓰고 가격을 낮췄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회의 맛에 집중하고 싶으면 이런 횟집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특히 참돔과 넙치 지느러미, 연어가 취저여서 폭풍 흡입했습니다. 양파절임과 함께 먹으니 더 좋더군요.

     

     

    다음은 딱새우회입니다. 딱새우는 껍데기가 단단해서 까기 어려운데, 회로 즐길 때는 이렇게 미리 손질해주시기 때문에 살을 쏙 빼서 먹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딱새우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걸 좋아합니다. 딱새우의 달달한 풍미를 초고추장이 더 증폭시켜주는 느낌이 듭니다.

     

     

    찰진 식감에 달달한 맛도 좋았습니다. 상추보다는 김이랑 더 잘 어울리기도 하더군요. 무순 약간 올리고 싸먹으니 고급진 맛이었습니다.

     

     

    셀프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밥과 고추냉이도 준비해주셨습니다. 고추냉이를 조금 바르고 마음에 드는 회를 가져다가 올리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딱새우회를 초밥에 올려 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물론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밥과 함께 먹으니 더 든든하고 밥알의 달큰한 맛과 딱새우의 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가볍게(?) 한라산 17도 순한 맛으로 한 병 곁들였습니다. 회를 먹을 때는 소주가 없으면 왠지 아쉽더군요. ㅎㅎ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맛있는 회에 술이 잘 들어갑니다.

     

     

    각자 힐링하는 방법이 다를텐데, 저는 예쁜 풍경을 보고 나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게 최고의 힐링인 것 같습니다.

     

     

    반찬으로는 콘치즈와 튀김, 알밥 등이 나왔습니다. 알밥에는 날치알과 단무지 등이 들어가서 식감이 참 좋더군요. 튀김도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회 먹을 때 이게 없으면 살짝 서운하려고 합니다. ㅎㅎ 철판 위에 구워져 나오는 콘치즈는 횟집에서 먹어야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세트 메뉴에는 딱새우라면도 함께 나옵니다. 딱새우머리와 몸통살이 들어있는데, 굉장히 고급진 맛입니다. 웬만한 해물라면 부럽지 않은 맛입니다.

     

     

    면발은 꼬들꼬들해서 천천히 먹어도 잘 붇지 않았고 국물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딱새우 머리만 넣은 게 아니라 살도 넣어 끓인거라 맛이 제대로였습니다. 기회횟집 회의 신선도부터 맛까지 만족스러웠던 제주공항 근처 횟집 입니다. 포장도 가능하던데 다음에는 포장도 해보고 싶습니다.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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