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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성비갑 맛있는 고기 무한리필 제주 표선 식당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1. 8. 11. 22:46

    요즘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몸이 허해서 제주 표선 식당 고기 무한리필 먹고 왔습니다. 고기야 표선점 품질 좋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가성비갑이었습니다. 사이드 된장찌개도 일품이더군요

     

     

     

    표선으로 향하는 길에 물영아리 오름에 들렀습니다. 고기 먹기 전에 운동을 살짝 해주면 한결 더 맛있게, 많이 먹을 수 있지요. ㅎㅎ

     

    물영아리 오름 입구에는 넓은 초원이 있고 소들이 평화롭게 거닐며 풀을 뜯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름에 오르지 않고 여기서 사진만 찍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오름 정상까지 다녀왔습니다. 올라갈 때는 다소 가파른 계단길로 갔다가 둘러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계단이 가파른 편이라 했지만 안전하게 잘 만들어져 있고 그리 높은 오름은 아니라서 누구든 무리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약간 덥기는 했지만 나무가 우거져 있어 오름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여름에 가만히 에어컨 쐬고 있기보다 이렇게 적당히 움직여주는 편이 더 개운하더군요.

     

    물영아리 오름 분화구에는 습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보호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분화구를 한번 둘러본 다음 올라온 길과 다른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중간에 멋진 전망대도 있고 숲 향기를 맡으며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물영아리 오름은 적당히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전망을 즐기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자주 찾아가게 되는 오름 중 하나이지요.

     

    오름에서 내려와 차를 타고 달려 제주 표선 식당 도착했습니다. 걷고 났더니 뭐든 폭풍 흡입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ㅎㅎ

     

    식당은 10:00 ~ 22:00 영업하기 때문에 점심으로 고기를 먹으러 와도 됩니다. 은근히 점심에 문을 열지 않는 식당이 많더군요. 휴무일은 1, 3째 화요일입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소고기 무한리필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돼지고기 무한리필보다 2천원 정도 비싼데, 소고기를 주문하면 돼지고기까지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준비된 고기는 우삼겹, 차돌박이, 등심이었습니다. 가운데에 차돌박이가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나오더군요. 고기가 푸짐합니다. ㅎㅎ

     

    제주 표선 식당 소고기 + 돼지고기 무한리필인데 가격이 참 착하더군요. 일반 식당에서 제주산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가격에 소고기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고기를 불판 위에 올리고 흡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무한리필 고깃집에 오면 예전에는 초반에 급하게 먹었는데, 많이 다니다보니 느긋하게 즐기게 되더군요.

     

    초반에 너무 달리면 오히려 배가 금방 불러서 천천히 고기 맛을 즐겼습니다. 쌈채소와 밑반찬도 신선해서 고기에 곁들이기 좋았습니다.

     

    제주식 고기 소스인 멜젓도 잘 졸이고 마늘도 종지에 담아 구웠습니다. 저는 고기 먹을 때 마늘을 많이 먹는 편인데 생마늘과 구운 마늘을 동시에 곁들이는 것도 좋아합니다.

     

    소고기부터 구워서 한 판 클리어 한 다음에 돼지고기를 구웠습니다. 무한 리필되니 눈치볼 필요 없이 양껏 제주 표선 식당 고기를 즐겼지요.

     

    차돌된장찌개는 정말 강추입니다. 5,000원인데 진하고 칼칼한 맛이라 고기와 궁합이 좋습니다. 여기에 차돌을 추가해서 끓여도 좋더군요.

     

    저는 된장찌개 중에서 차돌 넣고 끓인 걸 제일 좋아합니다. 차돌 특유의 진하고 깊은 풍미가 우러나 있지요. 밥 반찬으로도, 술 안주로도 훌륭합니다.

     

    주류는 망설임 없이 소주로 주문했습니다. 막걸리, 맥주도 좋아하지만 무한리필과 함께 즐기기에는 배가 너무 불러서 저는 소주가 제일 좋더군요. ㅎㅎ

     

    제주 표선 식당 사이드 메뉴도 알차게 나옵니다. 무한리필 식당 기본찬에 게장이 나오다니 감동이더군요.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었습니다.

     

    게장의 간장은 짜지 않아서 신기합니다. 게의 감칠맛과 간장의 달달짭쪼롬한 풍미가 만나서 밥도둑이 되지요.

     

    갈치튀김도 인당 한 조각씩 나왔습니다. 무한리필 식당이 아니라 고급 갈빗집 반찬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갈치는 굉장히 고소했습니다.

     

    갈치 양 옆의 뼈를 발라낸 다음 반으로 갈라서 살만 호로록 흡입했습니다. 거기에 밥 한 숟가락 더해서 먹어주니 소확행의 맛이었습니다.

     

    고기에만 집중하려 했는데 밑반찬이 맛있어서 밥을 한 공기 뚝딱 먹어버렸습니다. 기본적으로 손맛이 좋은 식당인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잡채, 문어초절임, 무말랭이, 계란장조림 등이 나왔습니다. 백반집이라고 해도 될만큼 밑반찬의 퀄리티가 훌륭했습니다.

     

    배가 많이 불렀지만 그래도 후식은 먹어야지요. 보리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보리, 절임무, 오이가 들어있는 냉면인데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저는 따로 나온 냉육수를 조금 부어서 비볐습니다. 우삼겹 올려서 먹다보니 느낌이 또 다르더군요. 고기 다 드시기 전에 주문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무한리필 식당인만큼 남은 고기를 가져갈 수는 없다고 써 있었습니다. 당연한 말인데...비상식적인 사람들이 있나봅니다. ㅎㅎ 고기 푸짐하게 먹고 싶을 때는 고기야 표선점 다시 생각날 것 같습니다. 가성비갑인 제주 표선 식당 입니다.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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