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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시에 문을 여는 제주 협재 아침식사 맛난 곳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1. 7. 26. 23:53

    며칠 전에 물놀이 가는 길에 제주 협재 아침식사 먼저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아침 7시부터 문을 열어서 식사하기 편한 한림칼국수 본점 다녀왔지요. 제주 바다에서 나는 보말을 사용한 요리들의 퀄리티가 높은데 가격은 저렴해서 좋습니다.

     

     

     

    저는 아침잠이 많은 편이지만 여름에는 해가 일찍 떠서인지 더위 때문인지 일찍 일어납니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니 아침에 바닷가 산책하는 여유도 가질 수 있더군요.

     

    협재해수욕장에서 아침 바람을 쐬면서 산책을 하다가 제주 협재 아침식사 하러 왔습니다. 영업 시간은 7:00 ~ 16:00 이고 일요일이 휴무입니다.

     

    비대면으로 주문과 웨이팅을 할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현재 웨이팅 하는 팀 수와 예상 대기 시간이 나오기 때문에 차에 가서 에어컨 쐬면서 기다렸습니다.

     

    주차는 가게 뒤쪽에 했습니다. 갓길에도 주차할 수 있어서 주차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식당 입장할 때는 손소독과 발열체크를 했습니다.

     

    제주 협재 아침식사 메뉴로는 칼국수와 보말죽 모두 훌륭합니다. 딱 4가지 메뉴 밖에 없기 때문에 고르기 쉬우실겁니다. 저희는 하나 씩 다 주문했습니다.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영양보말죽, 닭칼국수, 보말칼국수, 매생이보말전입니다. 가격이 7,000~8,000원인데 양이 넉넉하고 밥도 무료로 먹을 수 있습니다.

     

    밑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무말랭이, 오징어젓갈로 준비되었습니다. 저는 김치와 오도독한 무말랭이가 맛있어서 리필할 때 많이 가져왔습니다.

     

    밑반찬은 처음에는 서빙해주시고 추가는 셀프입니다. 공기밥도 셀프 코너에서 가져올 수 있는데, 남기지 않고 먹을 만큼 가져오면 됩니다.

     

    음식 가격도 착한데 공기밥까지 무료이니 기분 좋습니다. 국수 한 그릇으로는 아쉽다 하시는 분들도 공기밥 + 반찬으로 든든하게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칼국수 국물에 말아먹으려고 공기밥 반 공기를 미리 떠왔습니다. 옆에 있는 밥솥은 열심히 취사 중이더군요. ㅎㅎ 갓 지은 밥 맛이었습니다.

     

    영양보말죽은 보말을 갈아서 만든 듯 진한 보말향이 느껴졌습니다. 제 입맛에는 전복죽만큼이나 보말죽이 고급스럽게 느껴지더군요.

     

    보말은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아서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양강장에도 좋고 숙취해소,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보말죽 한 숟가락으로 속을 부드럽게 달래준 다음에는 보말칼국수도 먹어보았습니다. 매생이와 보말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매생이 덕분에 국물이 진하고 걸죽한 편인데, 해조류 특유의 개운함 덕분에 질리지 않았습니다. 보말 알맹이가 쫄깃하게 씹혀서 포인트가 되어주더군요.

     

    보말칼국수에는 밥을 말아 먹어도 맛있습니다. 밥의 전분이 풀리면서 국물 맛이 조금 달라지는데, 이것도 매력적이더군요.

     

    저는 청양고추를 한 숟가락 떠넣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칼칼함이 더해지니 중독성 있더군요. 고추는 처음부터 많이 넣지 마시고 드시면서 조금씩 추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 협재 아침식사 세 번째 메뉴는 닭칼국수였습니다. 김가루 고명 아래에는 쫄깃한 면발과 부드럽게 푹 익은 닭이 들어 있습니다.

     

    삼계탕 국물에 칼국수 면을 넣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닭육수 특유의 감칠맛은 그대로이면서 면이 넉넉하게 들어가서 포만감 있었습니다.

     

    국물이 참 맛있더군요.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제주 협재 아침식사로 제격이었습니다. 여기에도 밥 말아 먹으면 맛있습니다.

     

    매생이보말전에는 표고도 들어가서 풍미가 좋았습니다. 얇게 부쳐낸 전이라 식감이 좋고 식은 다음에 먹어도 느끼함 하나 없이 맛있었습니다.

     

    전에는 오징어젓갈이 잘 어울리더군요. 따로 간장도 나오지만 단짠단짠 양념의 오징어젓갈과 함께 먹으니 맛이 업그레이드 됩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여름이라는 핑계로 맥주를 한 잔씩 마셨습니다. 저희가 식사한 홀 말고 룸도 있던데, 그쪽은 아이들과 함께 오신 가족 분들께서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더군요.

     

    최근 들어서 제일 든든하게 식사한 날이었습니다. ㅎㅎ 국물 한 숟가락 남기지 않고 들이키는 저희의 모습에 스스로 놀랐습니다.

     

    푸짐하게 아침 식사를 했으니 이제 에너지를 쓸 시간입니다. 제주에는 수많은 물놀이 명소가 있는데, 저희는 그 중에서 판포포구를 골랐습니다.

     

    판포포구는 잔잔하고 평화로운 바다 위에서 스노클링 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해수욕장보다 덜 붐벼서 좋더군요.

     

    저희도 스노클 장비를 가지고 판포포구에 왔습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위에서 내려다봐도 투명하게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습니다.

     

    수심이 깊지 않은 부분부터 둥둥 떠서 힐링할 수 있는 깊이까지 다양해서 각자 취향껏 즐기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만조 때는 이보다 더 깊어질테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물이 잔잔해서 수심이 다소 깊을 때라 해도 튜브만 있으면 아이들도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제주스러운 자연식으로 한림칼국수 본점 식사를 마치고 물놀이 후 집에 오니 제대로 여름을 즐긴 것 같아서 흐뭇했습니다. 물놀이 하면 보통 체력이 훅 깎이는데 제주 협재 아침식사 든든하게 먹어서 그런지 괜찮더군요. 물놀이 또 가고 싶습니다. ㅎㅎ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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