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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애월 게스트하우스 편안한 하룻밤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그곳에 머물다(제주도숙박) 2021. 5. 13. 23:31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제주도 애월 게스트하우스 가서 여행자의 기분을 제대로 즐겼습니다. 고불락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룸은 깨끗하고 편안해서 하룻밤 푹 쉬며 체력 회복했습니다. 테라스에서 즐기는 맥주 맛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친구가 아직 명월국민학교에 가보지 않았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폐교를 활용해서 만든 카페 겸 갤러리입니다.

     

    요즘은 초등학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여긴 여전히 국민학교라는 이름이어서 레트로한 감성이 살아났습니다. 과하게 꾸미지 않아 더 좋더군요.

     

    복도는 옛 학교를 떠올리게 하는 나무 바닥이고 카페 공간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사진 명소이다보니 사진만 찍고 가시는 분도 많다는데 선 주문 후 촬영이 원칙입니다.

     

    다양한 기념품과 추억 돋는 불량식품들이 있습니다. 이젠 정식 허가를 받고 만드는 제품들일테니 불량식품이라고 하기보다 옛 간식이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영업시간은 11:00 ~ 19:00 이고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이날도 귀여운 말티즈와 함께 여행 오신 분이 계시던데 저도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질만큼 귀여웠습니다.

     

    국민학교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ㅎㅎ 어른이 되어 방문한 학교는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릴 적 추억이 많이 떠오르더군요.

     

    명월국민학교에서 나와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해변 산책을 했습니다. 이곳은 한담해안산책로입니다. 경치 좋기로 유명한 산책길입니다.

     

    마침 유채꽃도 가득 피었습니다. 제주의 봄 풍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지요. 한 송이씩 보면 작고 소박하지만 무리지어 핀 모습은 화려합니다.

     

    유채꽃은 봄 내내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닷가, 길가, 들판을 가리지 않고 제주 전역에 피지요. 제주 기념품으로 유채꽃 꿀을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한담해안산책로 옆으로는 잔잔한 바다가 펼쳐집니다. 태풍이 불 때가 아니면 거의 이렇게 잔잔한 모습이라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올레길이기도 합니다. 올레길 한 코스는 보통 4~5시간인데, 짧게 올레길을 체험하고 싶으시다면 이런 길을 골라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오토바이, 자전거도 운행할 수 없는 길이라 산책하기 더 좋습니다. 애완 동물과 함께 걸어도 되지요. 단, 배설물 처리는 주인이 해야 합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의 애견 문화가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를 키우지는 않지만 세나개와 개훌륭을 자주 봅니다. ㅎㅎ

     

    오늘도 한담해변은 평화롭습니다. 잠시 해안가 계단에 앉아서 봄 바람을 만끽해보았습니다.

     

    제주에는 예쁜 카페도 많지만 봄에는 카페보다 바닷가에 앉아 마시는 믹스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주 바닷가를 걷다보면 기암괴석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위마다 전설이 하나씩은 전해내려올 것 같은 모습입니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분도 많습니다. 해수욕장보다 덜 붐벼서 저도 종종 오곤 합니다. 참고로 바로 근처에 곽지 해수욕장도 있습니다.

     

    일찌감치 제주도 애월 게스트하우스 체크인 했습니다. 체크인은 15:30 부터이고 체크아웃은 11:00 입니다.

     

    제주도 애월 게스트하우스 객실은 도미토리룸(남/여 분리)과 2~4인실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해외 여행을 다닐 때 보니 혼숙 게스트하우스도 있더군요. 하지만 저는 남/여 분리 게하가 훨씬 편한 것 같습니다.

     

    객실 테라스에서 제주스러운 동네 풍경을 보면서 맥주 한 잔 했습니다. 조용하게 음악 켜놓고 낮맥 하면서 이야기 하는 것도 즐겁더군요.

     

    제주도 애월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룸에는 개인용 사물함, 수건, 헤어드라이기, 비누, 바디워시, 샴푸, 린스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2만원에 편하게 숙박하고 갈 수 있습니다.

     

    공용 휴게실의 모습입니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정수기, 싱크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리를 할 수는 없지만 편의점 음식을 데워먹거나 라면 먹기에는 좋습니다.

     

    저희는 제주도 애월 게스트하우스 옆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단품 주문도 가능하고 여럿이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있습니다.

     

    메뉴판에 있는 사진보다 실제 음식이 더 푸짐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밥, 찌개, 조림, 제육볶음 등 다양한 한식 요리에 맥주 곁들여서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저는 특히 이 조림이 맛있었습니다. 양념이 맛있어서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더군요. 비린 맛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

     

    김치찌개에는 고기가 듬뿍 들어 있습니다. 소주 생각나는 맛이었는데 이미 오늘은 맥주로 달리기 시작해서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소확행의 시간이었습니다. 바닷가를 걷고 살짝 땀이 날듯 말듯할 때 들어와 샤워하고서는 맛있는 음식에 맥주 한 잔 곁들이는 시간...ㅎㅎ

     

    다음날 아침은 게하에서 제공해주는 보말미역국으로 먹었습니다. 미리 신청해야 식사 가능하고 가격은 5,000원이었습니다. 가성비 높은 아침 식사입니다.

     

    봄은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계절인가봅니다. 어딜 가도 예쁘게 핀 꽃과 맑은 하늘, 선선한 공기가 기다리고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문득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는 고불락 게스트하우스 처럼 부담없는 숙소가 제격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깨끗하고 포근해서 마음에 들었던 제주도 애월 게스트하우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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