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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차귀도 가볼만한곳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그곳에 머물다(제주도숙박) 2021. 7. 28. 07:49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누가 차귀도 가볼만한곳 추천해달라고 하면 전기자전거 타고 달려보라고 하는데요, 수월봉전기자전거 2호점 생겨서 더 편하게 대여할 수 있더군요. 예쁘고 한적한 해안도로를 따라 여유지게 바람 쐬며 달리는 기분은 해본 사람만 알겁니다. ㅎㅎ

     

     

     

    사실 집에서 나올 때 미리 전기자전거 타러 갈 계획은 아니었습니다. 곽지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하기로 한 날이었거든요.

     

    곽지해수욕장은 근처의 협재금능해수욕장보다는 조금 덜 붐비면서도 물이 맑고 예뻐서 저는 이쪽으로 왔습니다,

     

    다양한 색의 물감을 풀어놓은 듯 예쁜 색의 바다를 보면서 둥둥 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었습니다. 물론 시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늘막 텐트를 가져오신 분을 보니 부러웠습니다. ㅎㅎ 이번에는 간단히 갈아입을 옷과 간식, 세면도구만 가져왔는데 다음에 해수욕할 때는 저도 철저히 준비해올까 합니다.

     

    저는 수영을 하는 것보다 파도에 몸을 맡기고 둥둥 떠 있는 걸 좋아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만 있어도 시간이 순삭됩니다.

     

    곽지해수욕장에는 노천탕이 있습니다. 용천수가 시원하게 콸콸 쏟아져 나오는데, 한여름인데도 물이 차가워서 순식간에 씻고 나왔습니다.

     

    해수욕 후 깨끗하게 씻고 나오니 더위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한담산책로를 따라서 잠시 걸어보았지요.

     

    이 좋은 날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다시 바다로 들어갈까 하다가 체력이 바닥이라 그만뒀습니다. 대신 편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차귀도 가볼만한곳이 떠올랐습니다.

     

    차귀도 근처에 있는 전기자전거 대여점입니다. 1호점도 있는데 거기보다 여기가 더 한산하더군요. 영업시간은 10시부터 해질 때까지 입니다.

     

    주차는 도로변에 해두면 됩니다. 2호점에는 매점과 화장실이 있고 1호점보다 넓어 보였습니다.

     

    자전거 상태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거의 새것 같은 자전거도 많던데 관리를 잘 하신건지 진짜 몇 번 안 탄 건지는 모르겠더군요. ㅎㅎ

     

    직원분이 친절하셔서 자전거에 대한 설명을 잘 해주셨습니다. 사실 작동 방법이 굉장히 간단해서 웬만하면 5~10분 사이에 익숙해지실 수 있을겁니다.

     

    전기자전거를 탈 때는 헬멧은 꼭 착용해야 하고 다른 보호 장비는 선택입니다. 기본 대여료에 고글, 장갑, 가방, 지도 등대여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커플과 가족 단위로도 차귀도 가볼만한곳 많이 찾아오시더군요. 2인승 자전거도 있어서 꽁냥꽁냥하면서 타는 커플들이 많았습니다.

     

    전기자전거 속도는 생각보다 꽤 빠릅니다. 물론 속도 조절도 쉽고요.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게 전기자전거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자전거의 바퀴가 안정감 있게 두꺼워서 탑승감도 좋았습니다. 휴무일은 따로 없는데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더군요.

     

    차귀도 가볼만한곳 중 이곳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엉알해안은 제주스러움이 넘치는 곳이지요.

     

    예전에 이 길을 걸어서 본 적도 있는데, 전기자전거로 달리니 느낌이 또 다릅니다. 훨씬 자유롭고 편안한 기분이 들더군요.

     

    고요함 속 파도 소리가 기분 좋게 들렸습니다. 차귀도가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미리 준비해 온 커피를 마셨습니다. 어느 카페 부럽지 않은 풍경이었지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차귀도 가볼만한곳이라 더 좋습니다. 스릴 있게 전기자전거를 타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니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최고 속력으로 달리면 이 길을 빨리 끝낼 수 있겠지만, 자꾸만 천천히 달리게 되더군요. ㅎㅎ

     

    제주환상자전거길이라 일반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땀을 흘리며 달리는 모습이 건강해보였지만, 저는 전기자전거가 더 좋으네요. ㅎㅎ

     

    전기자전거와 함께 사진도 여러 장 찍었습니다. 항상 비슷한 포즈로 사진 찍는 것 같아서 다양한 포즈를 시도해봤는데 어색하더군요.

     

    그래도 남는 건 사진 아니겠습니까. 정신 없이 사진 찍으면서 놀다가 하마터면 체험 시간을 넘길 뻔 했습니다. 시간 순삭입니다.

     

    제주 서쪽이라서 해질 무렵에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시간에는 다소 더위도 주춤할테고 말이지요.

     

    차귀도에 오니 전에 체험낚시했던 기억도 떠오르더군요. 엑티브한 하루를 보내고 싶으시다면 전기자전거 + 체험낚시로 코스를 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매점 구경하러 왔습니다. 커피도 판매하는데, 자전거 이용 시에는 할인해주신다고 해서 한 잔씩 마셨습니다.

     

    제주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돗멘, 흑돼지육포, 제주 특산물로 만든 술과 과자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감귤이 들어간 과즐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안 먹어본 과자도 많던데 아는 맛으로 구입했습니다. 이건 집에 돌아오는 차에서 다 먹었습니다. ㅎㅎ 수월봉전기자전거 2호점 관리 잘된 자전거만 있고 친절해서 기분 좋게 체험하고 왔습니다. 차귀도 가볼만한곳 찾으시는 분들께 강추드립니다.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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