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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한 매력의 제주 조천 펜션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그곳에 머물다(제주도숙박) 2021. 3. 25. 07:03

    저는 활동적이면서도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아합니다. 며칠 전에 다녀온 제주 조천 펜션 자연 속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면서도 멋진 산책로와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 놀이터 등이 갖춰져 있어서 취저였습니다. 보메와산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오기에 좋은 펜션인 것 같습니다.

     

     

    펜션은 함덕해수욕장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자리잡고 있고,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주변이 굉장히 조용합니다. 감귤밭으로 둘러싸야 있습니다.

     

    펜션 예약을 해두고 숲길을 걷고 왔습니다. 자주 가던 사려니 숲길도 오랜만에 걸으니 종아리 근육에 신호가 오더군요.

     

    숲길에서 나와 펜션으로 향하는 길에 렛츠런팜에서 제주마들을 보고 갔습니다. 마사회에서 운영하는 공원으로, 따로 입장료가 없습니다.

     

    사뿐사뿐 걷는 말이 참 귀여웠습니다. 하얗고 복실복실한 모습 때문인지 유니콘처럼 뿔이 돋아 있으면 참 잘 어울리겠다 싶더군요. ㅎㅎ

     

    다른 말들은 멀찍히 있었는데, 이 말은 저희 가까이에 와서 더 애정이 갔던 것 같습니다. 말에게 간식이라도 주고 싶었지만 따로 말 먹이를 판매하지는 않더군요.

     

    뒷모습도 귀엽습니다. ㅎㅎ 이제 곧 이 초원도 더 초록빛으로 물들겠지요. 하루하루 시간이 갈 수록 풍경이 점점 빠르게 바뀌는 것 같습니다.

     

    조천읍의 한적한 동네에 자리잡은 펜션이라 전망도 좋고 굉장히 조용합니다. 공기도 맑아서인지 다음 날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도 굉장히 개운했습니다.

     

    다른 곳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제주 조천 펜션 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넓은 놀이터부터 감귤밭, 삼나무숲길, 동백길 등 스케일부터 큽니다.

     

    아까 사려니 숲길에서 마셨던 것과 비슷한 상쾌한 공기가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전세낸 삼나무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감성이 촉촉해지더군요.

     

    제주 조천 펜션 놀이터는 이곳 외에도 모래 놀이터, 화산송이 놀이터가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모래를 가지고 놀아본 적이 많지 않을텐데 자연 속에서 하루 보내고 가는 추억이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면 저절로 건강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파트에서는 뛰어놀기 어려웠던 아이들은 특히 여기 오면 신나게 놀겠지요.

     

    제주 조천 펜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부터 입니다. 저희는 일찌감치 장을 봐서 들어와 저녁을 해먹었습니다. 함덕이 가까우니 그쪽에서 장을 보시면 좋을겁니다.

     

    실내에서도 숲이 보입니다. 저희는 잘 때만 창문 닫고 그 외에는 열고 있었습니다. 살짝 서늘한 맑은 공기가 기분 좋더군요.

     

    방은 대형 침대가 있는 가족형 객실과 온돌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침대가 굉장히 커서 아이들과 함께 온 4인 가족이라면 한 침대에서 잘 수 있겠더군요.

     

    여분의 이불은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온돌방에서 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서 만화책 보다가 잠들었습니다. 

     

    객실에 하루 지내는 데 필요한 것들은 다 갖춰져 있습니다. 하루 지내고 가기 아쉽다 싶을 정도로 편안했습니다. 다음에 오면 2박을 해야겠다 싶어요.

     

    실내 공간도 마음에 들었지만 테라스가 정말 좋았습니다. 넓은 야외 테라스는 공용이 아니라 단독으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독채 펜션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죠.

     

    제주 조천 펜션 주방입니다. 저희는 회를 종류별로 사오고 채소와 과일, 국거리를 가져왔습니다. 밥도 해먹으려고 쌀도 잊지 않고 챙겨왔습니다. ㅎㅎ

     

    주방에 토스트용 식빵과 한라봉, 과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냉장고에 잼과 버터가 있어서 간식이나 조식으로 먹으면 됩니다. 저희는 야식으로 먹었지만 말입니다. ㅎㅎ

     

    웬만한 가정집 못지 않게 주방이 좋았습니다. 식기 세척기까지 있어서 부담 없이 그릇을 사용할 수 있더군요.

     

    기본 조미료들도 있습니다. 저는 미리 확인해보지 않고 다 챙겨왔는데 짐을 조금 더 줄여도 됐겠더군요. 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김치전도 부쳐 먹었습니다.

     

    인덕션과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전기포트, 토스터기 등 기본 주방기구는 물론이고 에어프라이어까지 갖춰져 있어서 놀랐습니다. 저희 집에도 에어프라이어가 아직 업는데 말입니다.

     

    널찍한 다용도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1박이라 사용할 일이 없었지만 3~4박만 돼도 세탁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이 메리트 있지요.

     

    욕실도 깔끔합니다. 저희가 머문 35평 객실에는 방이 2개, 욕실이 2개 있었습니다. 파우더룸과 거실, 주방, 다용도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요.

     

    수건은 뽀송뽀송했고 욕실 구석구석이 굉장히 깨끗했습니다. 관리를 굉장히 세심히 하는 펜션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펜션에서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수제청 만들기 클래스에 참석하고 싶어서 왔지요. 패션후르츠, 청귤, 오미자, 생강청 등 다양한 청이 들어있는 쇼케이스를 그대로 들고 가고 싶더군요. ㅎㅎ

     

    원데이 클래스에 참석하기 전에 음료와 쿠키를 먹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쿠키에는 견과류가 정말 많이 들어 있습니다. 고급진 고소함이 느껴져서 다음 날 또 사먹었습니다.

     

    백향과 에이드는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훌륭했습니다. 백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백향과라던데, 그 이름만큼이나 향기로운 음료였습니다.

     

    제주의 자연을 즐기며 편하게 쉴 곳을 찾으신다면 보메와산 추천드립니다. 산책로와 놀이터도 잘 갖춰져 있고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할 수도 있어서 제주 조천 펜션 안에만 머물러도 하루가 금방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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