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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함이 그리운 오후의 제주도 중문 카페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가볼만한 카페 2021. 5. 2. 07:57
마음에 드는 제주도 중문 카페 발견했습니다. 카페2472 음료와 디저트를 편안한 빈백에 앉아 먹는 것 자체가 힐링이더군요. 쾌적한 실내에서 통유리로 들어오는 햇살 받으며 여유를 즐기고 왔습니다.
봄에는 자꾸만 걷고 싶어집니다. 이날은 오랜만에 서귀포휴양림에 갔습니다. 원래 차로 한바퀴 돌아보고 바로 중문으로 갈까 했는데 주차를 하게 되더군요. ㅎㅎ
숲이 울창하고 다소 고도가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여름에 걸으러 와도 괜찮은 곳입니다. 길도 잘 닦여 있어서 위험하지 않습니다.
숲속공예교실, 소꿉놀이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숙박 시설도 있는데 예약하기가 참 어렵더군요.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 본 서귀포의 모습입니다.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이 새로웠습니다.
한라산도 선명하게 보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흐릴 때 와서 숲길을 걸어도 충분히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개 끼면 휴양림 분위기가 신비로울 것 같습니다.
곳곳에 작은 야생화들이 피어있어 찾아보는 즐거움이 컸습니다. 봄에는 가지각색의 야생화를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더군요.
산책로 옆에 고여있는 물이 굉장히 맑았습니다. 여기서 손을 씻었는데 기분 좋은 차가움이 느껴졌습니다.
휴양림에서 나와서 중문 바다로 향했습니다. 해수욕장 한번 보고서는 바로 제주도 중문 카페 왔습니다. 카페는 2층이며 주차 공간이 넓습니다.
주차장 가운데 작은 정원도 조성되어 있더군요. 중문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위치라 테라스에서 보는 뷰가 참 좋았습니다.
통유리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기분 좋았습니다. 좌석 간의 거리가 여유있어서 사람이 많은 시간에 와도 한가로이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빈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대로 자리잡고 앉으면 잠이 솔솔 올 정도로 편합니다. 제주도 중문 카페 안에 빈백이 여럿 있었습니다.
입구 쪽에는 핑크뮬리가 있고 실내에는 각종 허브와 공기정화 식물들이 가득했습니다. 덕분에 싱그러운 느낌이 듭니다.
전망 좋고 분위기 좋은 제주도 중문 카페라서 가격이 비쌀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저렴했습니다. 아메리카노 가격이 4,000원이었으니 말입니다.
휴양림에서 점심을 애매하게 먹었더니 무언가 먹고 싶은데 딱히 밥을 먹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이럴 땐 맛있는 베이커리가 딱입니다.
제주도 중문 카페 안에는 맛있는 빵들이 가득했습니다. 아침마다 사모님께서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그날 구워낸 빵이 제일 맛있지요.
당 떨어질 시간이라 달달한 것도 먹고 싶고 담백한 스콘도 먹고 싶고...욕심껏 여러 가지를 골라서 주문해보았습니다.
딸기, 말차 등 커피 외의 재료로 만든 라떼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집에서도 만들어볼까 해서 잠시 지켜봤는데 재료나 도구 면에서 사먹는 게 훨씬 낫겠더군요. ㅎㅎ
상큼한 청귤티입니다. 카모마일과 블렌딩해서 카페인은 없으면서 향긋하고 상큼한 맛을 냅니다. 직접 담근 청을 사용해서 마음에 들더군요.
저는 딸기라떼를 주문했습니다. 분홍빛 딸기 베이스에 고운 폼이 듬뿍 올려져 나옵니다. 생딸기부터 먹은 다음 폼을 마셔보니 부드럽고 향긋합니다.
딸기와 우유의 조화가 잘 이루어집니다. 과하게 단 음료는 부담스러워하는 입맛이라 딸기의 자연스러운 달콤함이 딱 기분 좋게 느껴졌습니다.
말차라떼에는 녹차 아이스크림이 곁들여집니다. 여름에 계속 생각날 것 같은 맛입니다. 고급스럽고 진한 말차의 맛도 훌륭했습니다.
걷고 나서 먹으니 더 맛있더군요. 다음에는 서귀포 올레길 일찌감치 걷고 여기 와서 오후의 여유를 즐겨보고 싶습니다.
친구가 요즘 아인슈페너에 푹 빠져 있더군요. 이곳의 아인슈페너도 마음에 든다며 나갈 때 테이크아웃도 하더군요. 참고로 테이크아웃 시에는 20% 할인이 됩니다.
사실 저는 음료보다 디저트류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며 치즈향이 퍼집니다.
윗부분은 탄 게 아니고 카라멜라이즈된 모습입니다. 덕분에 풍미는 더욱 깊고 고급스러운 맛이지요. 사진보니 포장해올 걸 그랬다 싶습니다. ㅎㅎ
이곳은 좋은 말차를 쓰는지 맛이 깊네요. 말차라떼도 그렇고 말차테린느도 맛있었습니다. 크림과 테린느가 참 잘 어울리더군요.
테린느는 일반 케이크와 식감이 다릅니다. 좀 더 꾸덕하다고 할까요. 말차의 진한 맛과 묵직한 시트가 잘 어울립니다.
휘낭시에도 하나씩 먹었습니다. 마들렌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이지요. 금괴라는 뜻이라던데, 부자되자고 하면서 먹었습니다. ㅎㅎㅎ
달달한 디저트로 시작해서 담백한 스콘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더 먹어보고 싶은 디저트가 많았는데 배가 한정되어 있는 게 아쉬웠습니다.
카페2472 음료와 디저트도 맛있었지만 편한 빈백에 앉아 보낸 시간 또한 힐링이었습니다. 뷰 좋고 당 충전하기 좋은 제주도 중문 카페 찾으신다면 후회 없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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