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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바다 전망을 즐긴 제주 표선 카페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가볼만한 카페 2021. 3. 14. 07:24

    하루는 흐리고 하루는 비가 오더니 화창하게 개어서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제주 표선 카페 가서 친구와 수다 떨기에 딱 좋은 날이기도 했습니다. 약속 장소는 바다 전망이 훌륭한 표선의 코코티에 였습니다. 정말 완벽한 바다 전망이더군요.

     

    언제든 주차는 문제 없을 법한 장소에 자리잡은 카페입니다. 카페 바로 앞쪽에 큰 공터가 있습니다. 올 때마다 항상 주차할 자리가 여유있게 남아 있습니다.

     

    카페에 들어가기 전에 상쾌한 바다 공기를 한껏 마셔보았습니다. 바로 옆의 표선해수욕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항구입니다.

     

    고깃배들이 불을 밝히는 덕분에 제주는 밤바다도 아름답습니다. 그러고보니 밤바다 본지 참 오래되었더군요. 여름에는 밤에도 자주 산책했는데 말입니다.

     

    저희의 약속 장소는 이곳이었습니다. 친구보다 제가 10분 정도 먼저 도착했더군요.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도 (길지 않다면 ㅎㅎ) 즐거운 것 같습니다.

     

    정원에 손바닥 선인장이 있었습니다. 백년초라고 하면 더 아시는 분이 많겠지요. 제주에서 자생하는 선인장으로 열매의 자주빛이 참 예쁘고 여러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이 카페는 바다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어서 전망이 정말 완벽합니다. 제주 표선 카페 어디에 앉아도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오래 머물게 됩니다.

     

    저는 안락한 이쪽 좌석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2~3명끼리만 만나지만 나중에 여럿이 놀러와서 테이블 붙여 단체석처럼 써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야외 테이블이 더 제 마음에 들더군요. 아직 날씨가 덜 풀리긴 했지만 햇살이 좋은 날이라 야외에 앉아 있어도 춥지 않았습니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았지요.

     

    제주 표선 카페 정원에 야자수도 심어져 있어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휴양지 온 기분이 들더군요.

     

    바다 전망만 멋진 것이 아니라 실내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게 예뻤습니다. 행잉 플랜트가 인상적이었는데, 식물을 잘 기르지 못하는 저로서는 이런 인테리어가 참 부럽더군요.

     

    친구가 오기 전에 메뉴를 한번 쓱 둘러보았습니다. 뭘 먹을지 고민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저는 배가 굉장히 고플 때가 아니면 일부러 천천히 메뉴를 고르곤 합니다.

     

    저는 한낮에 방문했지만 노을 질 때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영업시간은 10:00 ~ 20:00 입니다. (원래 21:00 까지였는데 코로나 때문에 단축 운영한다고 합니다)

     

    날씨가 제법 풀려서 그런지 아이스 음료에 눈길이 갔습니다. 빙수를 먹고 싶어서 찜해두었는데 친구가 아직 빙수 먹기 이르다며 다음에 먹자고 해서 패스했습니다. ㅎㅎ

     

    제주 표선 카페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소확행이었습니다. 따스한 햇살에 살랑거리는 바람까지! 완벽한 봄나들이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만나서 가볍게 음료와 케이크만 주문했습니다. 제주에는 당근케이크가 맛있는 곳이 유난히 많은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맛본 당근케이크도 좋았습니다.

     

    당근이 눈으로 확인될만큼 많이 들어있었지만 우리가 아는 당근 맛은 나지 않고 디저트로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당근은 베이킹에 들어가면 왜 맛이 달라지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케이크 한 조각에 시원한 에이드 한 모금. 제가 고른 건 블루레몬에이드였습니다. 바다를 닮은 색을 눈으로 한번 즐긴 다음 마셔주었지요.

     

    친구는 프라페를 주문했습니다. 살짝 보라색이 도는 프라페였는데 보랏빛은 꽃에서 추출한 것이라더군요.

     

    바다 전망의 카페에 오면 항상 바다를 배경으로 음료샷을 찍게 됩니다. ㅎㅎ 제주 표선 카페 전망도 멋지고 음료와 디저트의 퀄리티도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는 빙수 먹으러 올 예정입니다.

     

    친구가 케이크를 좋아하는 게 떠올라서 나오기 전에 몇 조각 골라 포장했습니다. 저는 이런 깜짝 선물이 소소하더라도 기분 좋더군요. 친구도 좋아해서 뿌듯했습니다.

     

    나오기 전에 다시 한번 바닷가를 맴돌다 왔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을 정도로 바다 전망이 좋습니다.

     

    바다가 바로 앞에 있으니 날씨에 상관없이 와도 좋겠지만, 맑은 날에는 일부러 찾아오고 싶은 카페입니다. 시시각각 바다색이 달라져서 봐도봐도 질리지 않았습니다.

     

    바다를 몇 시간 동안 보고 있다보니 오름도 보고 싶더군요. 집에 가는 길에 다랑쉬 오름에 들렀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다랑쉬 오름은 계절별로 다른 매력을 뽐내는 곳입니다. 소요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다랑쉬오름 근처에는 다른 오름들도 많아서, 언제 날 잡고 하루 종일 오름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4~5월쯤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닷가에는 봄이 왔는데 아직 오름에는 겨울의 모습이 남아 있었습니다. 나뭇잎도 열매도 거의 없는데 야생동물들이 겨울을 어떻게 날지 궁금하더군요.

     

    물론 이런 열매들이 곳곳에 달려있긴 합니다. 따로 기록해두는 것도 아닌데 동물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을 구별하는 것도 신기하지요.

     

    다랑쉬오름은 제주 동부에 있는 오름 중 도드라지게 솟아 있어서 제주 동부를 대표하는 오름이라 합니다.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기도 하지요.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다고 해서 다랑쉬(달랑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여기서 달맞이를 하기도 했다지요. 정상에서 보는 풍경도 멋집니다.

     

    오름 전망도 멋졌지만 코코티에 완벽한 바다 전망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제주 표선 카페 앉아서 여유롭게 대화 나누며 즐긴 바다는 오래 마음 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주차도 편하고 위치도 좋으니 표선 쪽 가시면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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