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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속있는 제주 용두암 맛집 해산물 파티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1. 3. 26. 07:54

    근처에 뭐 맛있는 것 없을까 하다가 우연히 점심 먹기 좋은 제주 용두암 맛집 발견했습니다. 바다길횟집 런치 타임에는 할인가로 회와 해산물, 다양한 요리들을 즐길 수 있어서 실속 있었습니다.

     

     

    식당은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두봉이 바로 앞에 있지요. 식사를 더 맛있게 하기 위해 가벼운 산책 겸해서 용두암에 갔습니다.

     

    용두암은 제주 공항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관광지라 할 수 있습니다. 제주 시내에 자리잡고 있어서 지나가는 길에 부담없이 들렀다 가기 좋습니다.

     

    용두암은 보면 볼수록 멋있는 것 같습니다. 얽혀있는 전설을 믿는 건 아니지만, 배경을 알고 보면 조금 더 신비스러워보이는 것 같습니다.

     

    바다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분위기를 사진에 담기가 더 어렵지요. 기분 좋은 봄바람과 바다 내음은 담을 수 없으니 말입니다.

     

    용두암 앞바다에서 잔잔한 바도 소리를 잠시 듣다가 나왔습니다. 대화를 하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파도 소리였습니다.

     

    시원한 봄바람 쐬면서 제주 용두암 맛집 향해 달렸습니다. 창문을 열고 달리니 기분이 저절로 좋아집니다.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으며 웃는 관광객들의 모습도 즐거워보였습니다.

     

    제주 시내에는 바다 전망의 횟집들이 참 많습니다. 전망 때문에 가격이 더 비싼 경우가 많은데, 여긴 활어회 가격도 착하고 실속 있더군요.

     

    제주 용두암 맛집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깨끗하고 채광이 좋았습니다. 식당 영업시간은 12:00 ~ 22:00 입니다.

     

    런치 타임은 12:00 ~ 16:00 입니다. 저희가 주문한 활어회와 해산물 한접시의 경우에는 원래 5만원인데 런치에는 4만원에 즐길 수 있어서 가격적인 메리트가 컸습니다.

     

    회와 해산물, 반찬들이 하나씩 차려지기 시작하는 동안 저는 간장과 초장을 준비했습니다. 고추냉이도 뭉치지 않게 잘 풀어놓았지요. ㅎㅎ

     

    활어회는 광어와 갈치회가 메인이었고 활전복, 활멍게, 낙지와사비 등의 해산물이 곁들여졌습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신선해서 가성비 높습니다.

     

    포장회도 아니고 식당에 와서 먹는데 4만원에 이렇게 만족스럽게 회를 맛볼 수 있다니요. 제주 용두암 맛집 혜자로운 구성이었습니다.

     

    우선 제가 좋아하는 쫄깃한 광어회부터 한 점 맛을 보았습니다. 규모 있는 식당이라 역시 회의 퀄리티가 좋습니다. 신선함이 식감으로도 느껴집니다.

     

    제 입맛에는 광어회가 참 잘 맞습니다. 광어회는 원래 고급 생선회였다는데, 양식이 되면서부터 가격이 저렴해진 것이라 하더군요.

     

    활어회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생선의 신선도인 것 같습니다. 신선한 생선을 먹기 좋은 두께로 썰어내서 제주 용두암 맛집 회 한점 한점 소중하게 맛을 보았습니다.

     

    점심이지만 술을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라산 오리지널로 한 병 주문해서 둘이 딱 반 병을 마시고 나왔습니다. 술을 마신 듯, 안 마신 듯 기분만 조금 좋아질 정도였습니다.

     

    갈치회는 빛깔이 참 예쁩니다. 먹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갈치는 싱싱하지 않으면 회 맛이 뚝 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회전율 높은 식당에서 먹어야 합니다.

     

    활어회와 함께 나온 낙지 와사비도 참 맛있었습니다. 깔끔한 와사비의 매콤함이 부드럽고 쫄깃한 낙지와 참 잘 어울리더군요. 오이도 신의 한수였습니다.

     

    이건 정체를 모르겠어서 뭔지 여쭤봤습니다. 대구알을 조린 것이라는데, 감칠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술안주로도 잘 맞습니다.

     

    복껍질은 식감이 참 좋지요. 비리지도 않고 맛있어서 한번 먹기 시작하니 계속 손이 가는 음식이었습니다.

     

    이곳의 전복과 활소라는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산뜻한 바다향과 함께 고유의 식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같이 식사한 친구가 멍게 홀릭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저는 한 점만 먹었습니다. (대신 전복을 더 먹었죠 ㅎㅎ) 멍게가 신선해서 그런지 향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회를 먹고난 뒤에 따끈한 요리도 두 가지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3,000원이니 꼭 주문해서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이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퀄리티가 아닙니다.

     

    얼큰한 국물이 인상적이었던 매운탕입니다. 차가운 회를 먹은 뒤에는 뜨끈한 국물로 마무리 해주는 게 정석이죠.

     

    매운탕에 밥을 말아 먹어도 좋을만한 국물입니다. 하지만 저는 배가 불러서 국물과 생선살만 발라 먹었습니다. 칼칼하니 맛있습니다.

     

    전복내장이 들어간 철판 볶음밥 역시 3,000원입니다. 뜨끈한 철판 위에 나오기 때문에 더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전복 내장은 전복살만큼이나 건강에 좋기로 유명하지요. 게다가 맛도 품위 있어서 밥이나 죽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영양과 맛 둘 다 좋았습니다.

     

    밑반찬들입니다. 야채샐러드, 호박샐러드, 연두부, 간장게장, 갈치뼈강정 등이 나왔습니다. 갈치뼈를 바삭하게 튀겨낸 강정은 별미였습니다.

     

    간장게장 솜씨도 좋더군요. 게장 잘 담그는 곳이니 다른 반찬 맛은 얘기 안해도 되겠지요. 음식 솜씨가 좋은 식당입니다.

     

    제주 시내에서 점심에 바다길횟집 처럼 부담없이 회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활어회와 해산물 한 접시를 4만원에 즐길 수 있으니 제주 용두암 맛집 12시 ~ 16시 사이에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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