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문화공원 맛집 감동적인 통갈치구이

그 지역의 특색이 담겨 있는 음식을 맛보는 것은 여행의 큰 즐거움 입니다. 얼마 전에는 제주 돌문화공원 맛집 통갈치구이 먹고 왔는데요, 기대 이상으로 큼직하고 고소한 갈치구이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교래향 정식 메뉴도 유명하던데,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정식이나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교래는 한적하고 공기 좋은 동네인 것 같습니다. 식당 주변도 소음 대신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더군요. 근처에 숲길, 휴양림도 많은 곳입니다.

 

초보라 해도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주차 공간이 여유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9:00 ~ 21:00 이고 첫째, 셋째 주 목요일은 휴무라 합니다.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조금 더 완연한 가을이 되면 이 쪽에서 식사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맑은 공기 마시며 자연 속에서 맛보는 음식들은 더 맛있겠지요.

 

제주 돌문화공원 맛집 메뉴는 조림, 구이, 식사류로 나뉘어 있습니다. 저희는 원래 정식 메뉴로 주문하려 했는데 다른 테이블에서 통갈치구이 드시는 것보고 빠르게 마음을 바꿨습니다. ㅎㅎ

 

한식집은 밥이 맛있어야 하지 않나요? 제가 제주 돌문화공원 맛집에서 식사하고 싶었던 이유는 찰지고 윤기 도는 밥이 보장되는 솥밥이 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뜨끈뜨끈하게 갓 지어나온 솥밥은 1인당 하나씩 나옵니다. 대접받는 기분이더군요.

 

솥밥 뚜껑을 열자마자 한번 골고루 섞어준 다음 한 입 먹어보았습니다. 역시나 예상했던 것처럼 씹으면 씹을수록 달큰하고 맛있는 밥이더군요. 밥을 뜨고 난 다음 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두었습니다.

 

주문한 통갈치구이 상차림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저희는 4명이라 대짜로 주문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보았던 갈치구이 중에서도 손에 꼽을만큼 엄청난 크기의 갈치가 나왔더군요.

 

제주 돌문화공원 맛집 갈치는 워낙 길다보니 꼬리는 끝을 조금 자르고 나왔습니다. 토막 난 갈치를 주로 먹다가 통갈치를 보니 바다에서 만나면 무서울 것도 같더군요. 꽤 사나워보입니다. ㅎㅎ

 

굉장히 큰 사이즈의 갈치이기 때문에 뼈를 발라내기도 수월했습니다. 가시가 수저에 달라붙지 않고 깔끔하게 빠지더군요. 마치 빗을 연상하게 할만큼 큼직합니다.

 

이런 퀄리티 높은 갈치는 젓가락보다 숟가락을 사용해서 손질하는 것이 더 편하고, 빠릅니다. 양쪽 뼈를 빼 낸 다음 쓱쓱 반을 갈라주기만 하면 되지요.

 

어느 정도 크기의 갈치인지 감이 오지 않으신다면 손이나 숟가락과 비교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두툼한 살을 한 입 가득 먹었을 때의 진한 풍미가 상상이 되시나요?

 

저희는 먼저 갈치살을 다 발라놓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넷이서 눈치 보지 않고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어서 먹기 전부터 흐뭇해졌습니다.

 

한 숟가락 가득 제주 돌문화공원 맛집 갈치만을 올려 먹으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살짝 간이 되어 있으니 별도의 소스 없이 밥과 함께 먹어도 맛있고요.

 

제주은갈치는 예쁜 은빛 비늘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낚시로 잡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성들여 잡은 덕분에 이렇게 신선한 맛을 볼 수 있는 것이겠지요.

 

맛있는 솥밥에 큼직한 갈치 한 점 얹어주니 고급스러움이 넘쳤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맛이 주는 즐거움이라 할까요. 꾸미지 않아서 더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반찬으로는 묵무침, 잡채, 고사리, 오이무침, 샐러드 등이 나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사리나물이 있어서 두 번 리필하기도 했지요. 밑반찬들이 골고루 다 맛있었습니다.

 

통갈치구이에는 두루치기와 보말미역국, 해물부침개도 곁들여졌습니다. 빨간 양념이 먹음직스러웠던 두루치기는 흑돼지로 만들어 육향이 뛰어났습니다.

 

보말미역국은 국수 그릇에 담겨 나와서 넷이 나눠 먹기에도 양이 넉넉하더군요. 밥 말아 먹어도 좋습니다.

 

보말미역국에 두루치기를 올려 먹으니 꿀맛입니다. 다른 반찬 하나 없이 딱 이렇게만 먹어도 저는 밥 두 그릇은 맛있게 순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침개에는 평범해 보였는데, 맛을 보고 놀랐습니다. 새우살과 홍합이 들어있어서 감칠맛이 참 좋더군요. 크게 부쳐내서 따로 팔아도 될 퀄리티입니다.

 

제가 맛있게 먹었던 반찬이 또 하나 있었지요. 된장에 오이를 무쳐낸 것인데요, 굉장히 고소한 맛이 났습니다. 자꾸만 집어먹게 되더군요.

 

이렇게 멋진 식탁에 술이 빠질 수 없죠. ㅎㅎ 제주 막걸리를 한 병 주문해서 나눠 마셨습니다. 달달하고 깔끔한 맛이라 저희 모두 좋아했던 막걸리였습니다.

 

식사 마무리는 솥밥을 덜어내고 만들어 둔 누룽지로 했습니다. 같은 반찬도 밥에 먹는 것과 누룽지에 곁들이는 맛이 또 다르더군요. 국물까지 쭉 들이키고 나왔습니다.

 

식사 후에 향한 곳은 돌문화공원 입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저에게는 재방문을 할 정도로 마음에 드는 관광지였습니다.

 

사람이 조성해놓은 공간이지만 왠지 모르게 신비로움이 서려 있는 곳이었습니다. 제주의 돌과 자연이 만나서 빚어내는 오묘한 분위기가 참 좋더군요.

 

넓은 부지에 조성된 공원이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요즘 같은 시기에 가기 딱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곳에 방문해보기 전에는 지루하고 학구적인 곳일거라 생각했었는데...직접 와보니 이곳이 왜 가장 제주스러운 곳 중 하나로 불리는지 알겠더군요.

 

공원 부지 100만평 중에서 70%는 곶자왈 지대라고 합니다. 그만큼 환경 보존을 하면서 자연과 어울리게 만들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실내 전시도 상당히 볼만합니다. 어떻게 옮겨왔을지 호기심이 드는 큼직한 돌부터 일상 생활 속에 사용되는 돌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요. 박물관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교래향 통갈치구이는 기대 이상으로 고급스러운 제주의 맛을 전해주었습니다. 좋은 재료에 정성을 담아 요리하는 제주 돌문화공원 맛집 이라는 인상을 받았지요. 갈치구이 외에도 흑돼지, 옥돔, 전복, 성게 등 다양한 제주 특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기회가 되면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