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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 근처 아침식사 푸짐하고 저렴한 용담기사식당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0. 3. 29. 06:00


    아침 식사를 가장 잘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직접 잘 차려먹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제주 라마다프라자 호텔에 숙박하고 있는 친구와 제주공항 근처 아침식사 하기로 약속을 잡았는데요, 용담기사식당 정식 메뉴처럼 매일 아침을 차려 먹는다면 하루 종일 에너지 넘치는 일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토음식점 가격과는 비교되지 않는 가격에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으로 푸짐하게 식사하고 왔습니다.



    제주 공항에서도 가깝고, 라마다프라자호텔, 오션스위치호텔 등 제주 시내의 호텔들에서의 접근성도 좋습니다. 영업시간은 08:30~22:00 이고 휴무일은 따로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 아침 이렇게 풍성한 반찬과 함께 상을 내어주려면 얼마나 일찍 준비해야 할 지 생각해보니, 저는 식당은 못 할 것 같습니다.





    가격도 부담없고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제주공항 근처 아침식사 하기 참 좋은 식당입니다. 다만 제주 현지인들이 가는 동네 맛집이라 분위기가 고급스럽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깔끔하지만 소박한 인테리어 속에서 맛깔난 음식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만족하실겁니다.



    식당 옆 복개천 주차장 쪽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시내에서는 주차 장소를 찾기 어려운 식당들도 꽤 되는데요, 이곳처럼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야 바쁜 아침에 마음 편히 식사할 수 있습니다. 주차료도 무료입니다.



    식사류 중 저희는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을 주문했습니다. 안주류에도 같은 메뉴가 있더군요. 정식으로 주문해야 생선과 제육볶음이 함께 나와서 좋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혼밥으로 제주공항 근처 아침식사 까지 가능한 식당입니다. 갈치조림 같은 경우에는 1인 식사가 되는 곳이 많지 않은데 그럴 땐 이곳에 한번 와보세요.



    아직 메인 메뉴들이 차려지지 않았는데도 상이 거의 채워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러가지 밑반찬들에 생선구이와 제육볶음, 국, 밥이 나왔어요. 이렇게만 먹어도 충분히 거한 아침상이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밑반찬을 하나하나 맛보기 시작했습니다. 간이 세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처럼 맛이 좋습니다. 멸치볶음, 어묵볶음, 미역무침, 시금치무침 등 평소에 자주 먹던 반찬들이라 마치 집밥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친구도 반찬 맛보더니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습니다.



    생선구이는 종류가 고정이 아니고 그 때 그 때 다른가봅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땐 다른 생선이었거든요. 이번에는 튀기듯 노릇하게 구워낸 조기였습니다. 이것 한 마리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 비워낼 수 있겠더군요.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생선살만 정성스럽게 발라서 먹어봅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좋습니다. 어릴 때 어머니께서 살을 발라주시던 때의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추억이 담긴 음식들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육볶음은 잡내가 없어 먹기 좋았습니다. 살코기와 지방이 적절하게 섞인 부위였습니다. 한 때 다이어트 한다고 지방을 멀리한 적이 있었습니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으면 왠지 모를 죄책감도 들고 했었지요. 하지만 요즘 의사나 영양학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방은 죄가 없다고 하는 추세입니다. 오히려 당분이나 탄수화물을 조금 줄이는 것이 우리 식생활이 더 건강해지는 방법이라 하더군요. 뭐든 과하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주공항 근처 아침식사 처럼 여러 반찬과 요리를 골고루 먹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육볶음과 파김치가 잘 어울렸습니다. 사이드로 나오는 제육볶음이었지만, 양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함께 먹을 메뉴가 많기 때문에 밥을 제일 아껴먹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메인 메뉴들이 등장했습니다. 모든 메뉴가 1인분씩 주문 가능하기 때문에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각각 12,000원 / 10,000원 입니다. 제주 시내에서 갈치조림을 먹으려면 우선 1인분이 되는 곳은 거의 없고 가격도 최소 3만원은 줘야 합니다. 참 혜자로운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은갈치가 아닌 먹갈치이기 때문이라던데, 제 입에는 먹갈치도 충분히 깊고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은갈치는 은빛 비늘을 살려 낚시로 한 마리씩 잡고, 먹갈치는 그물로 잡아 비늘이 반짝반짝 살아있지는 않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조림에서는 그 차이를 잘 느낄 수 없겠지요.




    갈치조림에는 무도 넉넉하게 들어있었습니다. 친구는 갈치조림에서 먹는 갈치보다 무를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저도 갈치 못지 않게 조림에 들어간 무를 좋아합니다. 물론 갈치와 함께 조려내야 이렇게 깊고 잡내 없는 감칠맛이 나겠지만 말입니다. 갈치도 여러 토막 들어있어서 양이 넉넉했습니다.



    갈치조림 먹을 때는 꼭 밥을 비벼 먹게 됩니다. 양념이 정말 맛있으니 말입니다. 친구가 제주에서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갈치조림으로 아침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을 진작 알았다면 좋았겠다 이야기 합니다. 제주도민이 아니면 이런 식당은 알기 어렵긴 하지요. 외관만 보고서는 확 끌려 들어오기 어려운 분위기이니까요. 어느 지역이든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은 보통 가성비가 좋습니다.



    이제 고등어조림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묵은지와 함께 조려나오는 고등어는, 신선한 것을 사용했는지 비린맛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묵은지가 고등어살 하나하나에 감싸져 나와서 정성도 엿보였습니다. 가격은 저렴해도 제대로 요리하는 곳이라 마음에 듭니다.



    고등어살이 큼직합니다. 묵은지는 썰어서 들어간 것이 아니라 더 먹음직스럽습니다. 찢어서 먹으니 식감까지 좋습니다. 같은 음식도 어떻게 자르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니 신기하지요. 저는 김치는 무조건 이렇게 찢어먹는 게 2배는 맛있는 것 같습니다. 묵은지를 쭉 찢어 고등어살을 싸서 먹으면 최고입니다.



    사진이 진하게 나왔지만, 맛은 실제로 짜지 않습니다. 딱 우리가 기대하는 고등어조림 그 맛 그대로입니다. 집에서 엄마께서 해주셨던 그런 맛의 음식...화려한 기교 대신 기본에 충실하게 정성을 담아 푸짐하게 요리해 낸 느낌입니다.



    계란후라이도 나왔습니다. 저는 한번에 반씩 호로록 흡입했습니다. 저는 스크램블이나 오믈렛보다 이렇게 소금간만 해서 구워낸 계란후라이를 제일 좋아합니다. 앉은 자리에서 4~5개는 금세 순삭할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구와 천천히 제주공항 근처 아침식사 마쳤습니다. 처음에는 더 좋은 음식을 사주고 싶었는데, 친구가 진짜 제주 도민들이 찾아오는 식당에서 식사하고 싶다 해서 찾아간 곳이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만족스러워 하더군요. 현지인이나 관광객 모두 만족할만한 식당입니다. 오랜만에 아침을 푸짐하게 먹어서 소화시킬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탑동 바닷가로 나와 커피 한 잔을 하며 산책을 했습니다.



    이제 곧 제주 공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어서 호텔 체크아웃을 하러 함께 갔다가 공항까지 배웅해주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배웅하러 가는 길이 더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보고 싶다고 해서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거리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이렇게 만나면 더 반갑고, 아쉽기도 합니다. 카톡으로는 자주 대화하는데도 직접 얼굴 보고 이야기 하는 것과는 또 다르더군요.



    친구가 숙박했던 곳은 라마다프라자호텔입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전망이 좋습니다. 제주 시내의 교통 편한 곳에 숙박하고 싶으시다면 괜찮은 선택이 되실겁니다. 친구 이야기로는 룸 컨디션도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용담기사식당 같은 경우에는 향토음식점과는 가성비가 비교되지 않는 곳입니다. 착한 가격에 제주공항 근처 아침식사 푸짐하게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이곳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갈치조림, 고등어조림도 1인분 주문 가능하니 혼밥할 곳 찾으시는 분께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정식으로 주문하면 반찬이 푸짐하게 차려지니 가격 대비 만족도 높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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