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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시마을탐방] 제주 원도심의 중심지 일도1동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 마을이야기 2018. 6. 18. 07:00



    제주도민들의 소중한 추억과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마을 일도일동


    제주 원도심을 이루고 있는 마을 중 상권의 중심지이기도 한 일도일동은 제주 근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제주도민들의 소중한 추억과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마을입니다. 탐라국 건국신화에서부터 근,현대사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흐름속에서 흥망성쇠를 거듭하였고 지금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있지만 서서히 재도약의 시동을 걸고 있는 중입니다.







    제주의 명동이라고 불리우는 일도1동은 산지천 하류지역에 위치하면서 서쪽으로는 삼도2, 남쪽으로는 일도2, 이도1동 그리고 동쪽으로는 건입동과 인접해 있고 금융기관 및 동문시장, 칠성로상점가, 지하쇼핑상가 등이 밀집해 있는 중앙동이라는 명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제주의 쇼핑,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칠성로 혹은 칠성통으로 대변되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예로부터 칠성단이 있었다 하여 칠성골로 불리어진 칠성로는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칠성통으로 불리었고 그 당시에도 다양한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중심지 역할을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해방이후에도 그 역할은 계속 이어져 제주상권의 중심지이자, 문화의 공간과, 낭만의 장소로 이어지는데 제주도에는 최초로 파리원이라는 다방이 생기고 그 이후 1970년대에 시설이 고급화 된 다방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해 다방문화시대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그 당시의 다방문화는 문인들과 화가, 그리고 지식인들의 교류 및 작품발표와 전시를 열기도 하고 한국전쟁때 제주도로 피난 온 예술인들의 사랑방역할을 주도하는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제일극장과 중앙극장등 영화관도 이 곳에 세워져 문화와 낭만의 중심지로 한 몫을 차지하였다고 합니다. 1973년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백화점 형태의 대형매장인 아리랑백화점이 입점하면서 칠성로는 최대의 호황을 누리게 되면서 제주의 명동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도심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기지개를 피는 일도일동

     

    신시가지가 들어서면서부터 인구 및 상권이 이동이 시작되어 점차 쇠락의 길로 접어들어갑니다. 일도1동은 옛 칠성로인 칠성1로보다는 신흥로를 중심으로 칠성2로와 교차되는 실질적인 상권을 주도(의류, 신발)하고 있으며 숙박과 음식업 중심의 동쪽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재생의 열풍이 다시 일기 시작하면서 원도심의 화려한 부활을 염원하며 다양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합니다. 산지천을 재정비하여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3개의 광장과 공원이 있는 탐라문화광장은 도심속 쉼터의 역할을 주도합니다. 또한 야간 관광객들을 위한 음악분수쇼 및 동문시장야시장 등은 도민은 물론이고 여행객들에게 또하나의 즐길거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탐라문화광장 인근에는 김만덕기념관과 아라리오뮤지엄등도 있어 볼거리도 있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은 도심재생의 스토리 중 핵심이 되는 과거가 단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상권지역이다 보니 다소 어려울 수도 있으나 중간중간에 그 당시의 상징인 추억의 장소가 있어 원도심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탐라시대에서부터 이어져 왔던 마을 그리고 제주상권의 상징이었던 원도심의 중심지 일도1동은 무수한 이야기들을 품지만 말고 재미나게 풀어나간다면 신세대와 구세대를 아우르는 제주의 명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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