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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마을탐방] 인간과 자연의 행복한 소통을 이어가는 람사르마을 선흘1리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 마을이야기 2018. 3. 21. 18:45






    제주의 허파 선흘 곶자왈을 품고 있는 람사르습지마을 선흘1


    인간과 자연의 행복한 소통을 이어가며 설촌이전부터 이 터를 지켜온 선흘곶자왈 동백동산과 그곳에서 자라는 자생식물 및 동물 그리고 그 모든 존재를 귀히 여기고 보전하는 마음으로 인간과 자연의 행복한 소통을 이어가며 서로 화합하는 따뜻한 마을 공동체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마을 선흘1리는 마을의 특징을 살려 생태마을로 거듭나고 있고 그 생태적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주민과 행정, 환경단체, 제주음식 전문가, 생태관광전문가, 습지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는 생태관광협의체를 이뤄 마을의 생태적 가치를 이어나가고 공동체성을 회복하여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어떤 문제든 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통해 빌전을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람사르습지 보전지역 동백동산

     

    조천에서 함덕으로 이어지는 곶자왈지대 중 선흘 1리는 선흘곶을 동쪽으로 접하고 있고 선흘곶내 동백동산은 선흘1리 산12번지 해발 140~160m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상록수림지대를 말하며 숲속에 동백이 많아 동백동산이라고 주민들 사이에 불리어져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고 1971년 제주도기념물 제19호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화강암이 주축을 이뤄 습지가 매우 귀한 곳인데 동백동산내에 있는 먼물깍은 서서히 식은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전형적인 암반습지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다양한 식생들이 서식하고 있어 2011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고 이를 계기로 선흘1리는 동백동산 람사르습지 보전활동과 습지생태체험을 통한 습지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2013년에는 환경부 시범 지정 람사르마을이 되고 생태관광지로 선정돼 그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4.3의 아픈 흔적을 보존하고 있는 알선흘 낙선동 돌성

     

    올해 제주4.3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렇기에 다른 해 보다 더욱 제주 4.3사건을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이제 4.3을 단순 제주에서 벌어진 사건으로만 치우치는게 아니라 왜 이런 아픔을 겪어야만 했는지를 되돌아 보고 대립과 억압이 아니라 공존과 평화를 지향하는 평화의 상징으로 4.3의 아픔이 승화되었으면 합니다.

     







    선흘에서 떨어진 마을이라고 하여 낙선동이라 하고 선흘아랫동네라 하여 알선흘이라고 불렸던 낙선동에는 낙선동성이라는 4.3유적이 보존되어져 있습니다.

     

    선흘 역시 4.3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마을 전체가 없어지고 그곳에 산으로 숨어든 유격대들을 방어하기 위해 낙선동에 축성부락을 조성하였고 그 둘레가 약 500m되는 돌성을 주변마을 사람들과 선흘에서 살아 남아 수용되어 있던 여인과 노약자, 어린아이들로 구성된 부락민들을 동원해 성을 쌓았고 완공후에는 작은 연립운막(일명 함바집)을 짓고 성안에서 생활하였답니다. 그들은 보호 받는 것이 아니라 혹시나 산으로 들어간 유격대와 내통을 할까 두려워 쉽게 감시하고자 하는 것이었으며 그들로 하여금 교대로 돌아가며 보초를 서게 하고 외부에서 쉽게 성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자를 파서 그곳에 가시나무를 쌓는 일도 그들 몫이었습니다.

     

    선홀1리 낙선동성 4.3유적지는 북촌 너븐승이와 더불어 제주의 아픔을 되돌아보는 다크투어코스로 북촌은 물론 이곳 선흘리에서도 그 당시를 겪었던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처절했던 당시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살아시민, 살아진다.

     

    언젠가 제주4.3 연구소장 허영선님의 작은 토크쇼에서 옮긴 말이 생각납니다. “제주도는 뼛골마저 사그라지던 굶주림속에서도 오로지 살아시민, 살아진다.’며 살아온 사람들의 땅입니다.“

    마을 전체가 불타버린 선흘이지만 1956년 통행제한이 풀리자 살아남은 주민들이 하나 둘 돌아와 원래 있던 마을에 집을 다시 지어 살고 일부는 성안에 정착하여 마을을 형성해 살아갑니다.

    이제는 300여가구 660여명의 주민들이 감귤과 축산으로 주소득을 이루고 생태마을로서 자연을 보존하며 소통하고 생태관광활성화의 성공모델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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