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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마을탐방] 제주도 동쪽 끝에 있는 마을 종달리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 마을이야기 2018. 4. 23. 07:00




    제주올레의 사작이자 마지막을 동시에 수용한 마을 종달리





    종달(終達)은 '맨 끝에 있는 땅'을 의미하는 제주도마을의 지명입니다. 제주목에서 동쪽 끝마을이자, 한라산 동쪽 끝 해안마을이고,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경계를 잇는 제주시 동쪽끝마을 이기도 합니다. 성산읍 시흥초등학교부터 시작 하지만 대부분의 시작점코스가 종달리를 경우하여 올레 1코스의 시작이라할 수 있고 종달바당은 올레 21코스의 종착점이기도 합니다.


    종달리는 종처럼 생긴 지미봉 인근에 생긴 마을이라고 하여 종달리라고 불리게 됬다는 말도 있고 종다릿개(終達浦)라는 포구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종달리는 한라산을 기점으로 해발고도 250m에 이르는 남쪽에서 부터 북쪽해안까지 길게 늘어져 있으며, 동거문오름(340m), 손자봉(255.8m), 용눈이오름(247.8m), 은월봉(197.6m)등이 연이어 있으며, 해안가에는  '땅끝'이라 불리는 지미봉(地尾峰 165.3)이 솟아 있습니다. 그리고 마주하는 바닷가에는 넓은 모래해안이 펼쳐져 있어 제주의 오름이 있는 들녁과 돌담이 어울러진 골목길 풍경, 그리고 잔잔한 모래해안이 펼쳐져 있는 멋진 자연경관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종달리가 품고 있는 오름중에 가장 인기있는 오름은 (고)김영갑사진작가가 사랑했던 용눈이 오름입니다. 선이 고은 용눈이 오름은 제주의 일출을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고 제주의 들녁과 성산일출봉이 있는 동쪽바다를 한눈에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오름으로 그다지 높지가 않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어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주변에 용눈이오름과 다랑쉬오름, 아끈 다랑쉬오름 사이에 펼쳐진 들녁은 그 곳에 서 있기만 해도 절로 힐링이 될 수 있는 제주의 숨은 매력을 재대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남동쪽해안에 자리잡은 종달리는 반농반어를 하는 마을이지만 점차 어업인구가 감소하면서 부터 농업의 비중에 점차 커지고 있고 이미 널리 알려진 제주의 구좌당근의 주 생산지이기도 합니다. 그외에 감자와 마늘도 주 소득원입니다. 월정리를 시작으로 카페거리가 활성화 되면서 점차 이 곳 종달리에도 독특한 개성을 가진 카페와 음식점, 그리고 서점 등 곳곳에 숨어 운영하고 있고 찾아가는 맛도 재미입니다.

    종달항에는 성산포처럼 우도로 넘어가는 도항선을 운행중이고 성산항과는 달리 붐비지 않고 한적하게 넘어갈 수 있어 좋습니다. 여전히 갈치와 한치를 주종으로 하여 종달리의 밤하늘을 밝게 비치고 낚시배도 운영을 합니다.










    종달리마을은 주로 해안을 끼고 밀집되어 있으며 해안에 인접한 오름 지미봉을 끼고 있습니다. 높다란 건물 없이 전형적인 제주의 마을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특유의 제주 돌담을 풍경이 있는 종달리 골목풍경은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함이 있습니다. 또한 종달리는 독특하게 영업점들이 마을 안에 동화되어 있어 문득 지나가면 알 수 없을 정도로 소박하며 아기자기한 멋을 지닌 독특한 카페나 음식점, 도예점, 서점, 팬션 등이 마을 안에 숨어 있습니다. 천천히 골목길을 누비며 다니다보면 마치 숨은 그림을 찾 듯 찾아내는 기쁨과 개성 강한 독특함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간조때 들어나는 넓은 백사장과 잔잔한 바다가 좋아 윈드서핑과 카이트보딩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오고 또한 조개잡이 체험어장으로 지정되어 아이들과 함께 찾아오는 부모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수국길이 길게 이어져 장관을 이뤄 멋진 그림을 만들어 줍니다. 간혹 찻길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기도 하여 주의가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종달리는 한 때 제주 최고의 소금생산지로 터를 잡았습니다. 소금하면 종달을 일컷을 정도로 유명하였고, 당시 사람들은 종달리 주민들을 '소금바치(소금밭사람)'라고 부르기도 하였답니다. 「한국수산지」에 따르면 1573년(선조 6년)에 강려 목사가 해안의 모래판을 염전의 적지로 지목하고 이 마을 유지를 육지로 보내 제염술을 전수받게 하여 제염을 장려한 것이 제주도 제염의 효시라고 합니다.







    지금은 소금밧이라 불리는 이 지역이 예전에 종달포자리였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소금밧 어귀에 자리코지라는 지명이 있어 예전에 소금밧에서부터 자리코지까지를 두고 종달포라 불리어 졌기 때문입니다. 자리코지라 함은 소금밭으로 가는 배를 썰물동안에 매어두었던 자리를 말하고 당시 지형 조건은 뛰어나나 조수조건이 열악한 포구였기에 병선을 들여놓을 수 있는 포구는 되지 못했습니다. 1900년대에는 제염에 종사하는 사람이 160여명에 달하고, 소금을 생산하는 가마가 46개가 있었다고 합니다. 1년 소금 생산량은 89,052근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969년에 간척지 개답 사업이란 이름으로 매립되어 지명만 남아 있고 그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김녕해수욕장에서 부터 시흥리까지 해안을 끼고 이루어진 바다가 아름다운 해안도로의 일부분이자 여름이면 수국길이 절정을 이루는 곳 종달리..아직은 떼가 묻지 않은 조용한 제주의 시골마을입니다. 동쪽마을이라 일출이 아름다운 곳으로 성산일출봉 주변으로 떠오르는 모습은 오히려 성산일출봉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기에 이 곳에서 일출을 담으려고 하는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지미봉에 올라 해안과 경계를 이루는 멋진 바다풍경이 일품이어서 해마다 신년이 오면 이 곳 지미봉에 올라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기도 하니다. 제주의 아기자기한 모습들을 모두 품은 종달리는 제주의 감성 바로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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