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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흑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던 제주흑우푸드그랑프리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7. 5. 31. 04:56
제주흑우의 그 존재감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발걸음 제주흑우푸드그랑프리
청정 자연과 광활한 푸른 초원을 자랑하는 제주에는 천연기념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가축이 무려 3종이나 됩니다.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 받은 제주마에서 부터 천연기념물 제546호인 제주흑우, 그리고 천연기념물 제550호인 제주흑돼지까지 섬이기에 종족보존이 타 지역 보다도 유리한 이 점도 있지만 방목하면서 키우기 좋은 조건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다른 가축에 비해 별로 알려지지 않은 제주흑우는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그리고 4.3사태를 겪으면서 급격히 개체수가 감소되었으나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에 의해 체세포복제기술을 통하여 순수혈통으로 보존된 제주흑우 종모우와 가장 우수한 씨숫소가 탄생하여 복원 되었고 제주흑우를 번성시키고자 하는 농가의 꾸준한 노력으로 점차 그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최된 제주흑우푸드그랑프리는 제주흑우의 명품 브랜드화를 위한 시도로 조리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주흑우를 이용해 창작요리 경연을 실시하고 또한 한국조리기능장들의 손길에서 탄생된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이고 흑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시식회와 한국조리명장 10여명을 제주흑우연구센터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성황리 개최되었습니다.
평상시 제주흑우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터라 그와 관련된 글을 몇 번 올렸는데 감사하게 이번에 초대를 받고 제주흑우푸드그랑프리가 열리는 서울의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로 갈 수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온 것을 보고 나름 뿌득한 생각이 듭니다.
오후 3시부터 조리대학생들의 경연과 심사가 5시까지 이어지고 오후 6시 부터는 제주흑우푸드그랑프리를 여는 내력과 함께 시상과 조리명장들의 자문위원 위촉식을 갖고 제주흑우 해체쇼를 진행하면서 식사를 통해 제주흑우의 맛을 시식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리를 마치고 심사를 기다리는 학생들은 점검시간 동안 긴장된 표정으로 자신의 요리를 살펴보기도 하고 다른 참가자들의 요리를 감상하는 등 초조한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진지한 모습으로 최종점검을 하는 학생들의 열정이 미래의 명장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다른 한 쪽에서는 제주에서 자라는 농산물을 선보이는 자리가 있고 청정자연의 고은 햇살을 받고 싱싱하게 자란 농산물들이 조리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요즘 제주도에는 젊은 쉐프들이 제주에서 자란 농수산물을 재료로 독특한 자신들의 음식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해가 갈수록 다양해 지는 음식들은 제주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제주흑우로 만든 흑우초밥과 흑우육회를 시식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역시 조리명장님이 손수 만들어 주셔서 그런 지 더욱 맛이 좋습니다. 적당한 간과 제주흑우가 가지고 있는 쫄깃한 식감이 초밥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신선한 육회야 그 자체만으로도 그윽한 풍미를 이루고 있어 시식을 기다리는 줄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집니다.
줄기세포연구의 권위자이자 제주흑우연구센터 센터장인 박세필교수입니다. 제주흑우의 부활에 큰 일조를 하신 분이십니다. 항시 행사때마다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여 이젠 카메라 앞에 서 계신 모습이 자연스러워 집니다.
한식대첩3에서 제주대표로 나오신 문동일쉐프입니다. 조리기능장 제주 1호이자 제주국제음식축제 단장을 7년이나 연임하였고 제주흑우연구센터에서는 특별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제주흑우를 활용한 요리연구도 하고 계십니다. 제주음식문화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며 이번 제주흑우푸드그랑프리에서 궂은 일도 마다않고 뛰어다니십니다.
제주흑우를 활용해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이 전시되어 지고 있습니다. 임금님 진상품인 궁중요리를 비롯, 한식요리, 일식전문점 활용요리, 서양요리, 연회요리 등 명인들의 손에서 탄샌한 명품요리들이 선보여 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흑우를 이용한 요리경연의 심사가 이어지고 요리명장 및 기능장들이 그 심사를 합니다. 대한민국 요리명장 1호인 한춘섭명인과 한식대첩3에서 보왔던 서울대표 임성근조리장도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고 백석예술대 교수님이신 임성빈 기능장도 같이 심사를 하십니다.
평상시 제주흑우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던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님께서도 방문을 해 주셨네요. 박세필교수와 문동일쉐프가 안내를 하며 기능장들이 선 보인 요리들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님도 오셨습니다. 가능성이 높은 제주흑우의 성공을 기원하며 기꺼이 초대에 응해 자리를 빛내주셨네요. 많은 사람들이 제주흑우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물론 아직 대중적으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눈여겨봐야 할 품목이기도 합니다.
한식대첩3에 같이 나온 강원대표 권영원님의 얼굴도 보입니다. 허영만의 식객에서 올갱이국수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죠.. 같이 출연했던 문동일쉐프와의 친분으로 참석하신 듯 합니다. 서울 대표 임성근 조리장도 참석해 심사와 더불어 문동일쉐프와 함께 제주흑우해체쇼를 할 예정인데 낮 익은 모습들을 직접 보니 반갑기만 합니다.
본행사에 들어서 많은 분들의 축사와 함께 박세필 제주흑우연구센터 센터장이 제주흑우 산업화에 대한 연구 진행과정들을 발표하고 개체수를 증식하고 흑우생육의 품질향상을 위한 사양관리 환경 및 기술을 개선하여 제주흑우를 명품브랜드화 하는데 집중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리장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제주흑우의 품질향상과 다양한 활용방안에 대해 자문을 통해 개선해 나가가고자 하고 한국조리기능장협회에서도 제주흑우가 세계적인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협회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봉준호 이사장이 축사를 통해 제주흑우의 성장를 기원하였습니다.
요식행사가 끝나고 제주흑우의 시식행사가 진행됩니다. 식사는 제주흑우로 만든 놈삐국으로 하고 버터로 구운 스테이크와 육회 그리고 흑우를 해체하며 나눠 준 아무 양념이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육회도 맛 볼 수가 있었습니다. 놈삐란 말은 제주방언인데 무를 지칭하는 말로 놈삐국이란 우리들이 흔히 먹었던 소고기무국을 의미합니다.
아직 제주흑우의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하지만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관심을 갖고 제주흑우연구센터를 지원하는 사람들의 열정이 제주흑우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장과 조리장들이 한 곳에 이렇게 모이기도 쉽지가 않은데 제주흑우푸드그랑프리에서 그들을 보게 되네요. 이렇듯 지속적인 관심이 계속 이뤄진다면 제주흑우는 대한민국을 재표하는 명품브랜드로 우뚝 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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