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재주특산물] 제주 로컬맥주인 크래프트맥주를 생산하는 브루어리제스피를 방문합니다.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7. 5. 30. 01:48





    제주의 백호보리와 화산암반수인 삼다수를 이용하여 만든 제주 특유의 크래프트맥주 제스피





    제주도에는 크래프트비어 로컬맥주인 제스피(JESPI)가 있습니다. 제주 환경에 어울리며 맥주의 맛을 잘 살리는 보리품종 백호보리를 개발하여 계약재배를 통해 맥주원료로 사용하고 화산암반수인 삼다수의 맑은 물을 배합해 제주 특유의 크래프트맥주가 탄생하였는데 삼다수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자체 개발하여 선보이고 있습니다. 연동에 매장이 자리 잡고 있어 5종의 생맥주를 맛 볼수가 있습니다. 그 종류는 대중적이며 일반적인 라거(Lager)와 패일에일(Pale Ale), 바이젠(Weizen), 스타우트(Stout), 스트롱에일(Strong Ale) 입니다.


    크래프트비어(Craft Beer)를 일반적으로 수제맥주로 알고 있는데 엄격히 따지자면 크래프트(Craft)란 수공예나 수공예 하는 장인을 의미합니다. 크래프트비어(Craft Beer)는 기계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작업이기 때문에 대규모 브랜드의 맥주가 아닌 작은 규모의 양조장에서 특유의 개성을 담은 장인들의 손 끝에서 탄생하는 독창적이며 창의적인 맥주를 뜻하는 것으로 모든 과정이 손으로 만드는 수제하고는 약간 의미가 다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스피 역시 맥주제조의 전과정이 브루어리 제스피에서 특유의 레시피로 생산되어 지고 있는데 소규모의 양조장이라 생맥주에 주력을 하고 총 5종의 맥주 중에서 유일하게 대중적인 라거만을 병맥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에 자리잡고 있는 제스피 양조장은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으로는 찾아가기 힘들고 자가용을 이용해서 찾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제주특화된 맥주 제조과정을 자세히 설명을 통해 들을 수 있고 발아에서 로스팅, 그리고 숙성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소화하여 맥주를 생산해 내고 있다는 자부심을 엿 볼 수가 있고 주 원료인 백호보리는 제주토양에 어울리고 맥주원료에 특화된 품종을 개발하여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하고 물 좋기로 소문난 천연암반수 삼다수와 결합하여 발효와 숙성을 거쳐 생산되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초콜렛, 카라멜 맛의 부드럽고 거품이 풍부한 에일맥주인 스타우트와 효모의 독특한 바닐라향이 어우러진 에일타입의 부드러운 밀맥주 바이젠, 호프의 풍부한 향과 쌉쌉한 쓴 맛의 깨끗한 라거타입맥주인 라거, 감귤향 호프의 향과 맛이 감도는 끝맛이 깔끔한 패일에일, 마디막으로 진한 알콜의 바디감이 풍부한 에일맥주 스트롱에일 등이 제스피에서 생산하고 있는 맥주입니다. 갓 생산한 맥주를 시음할 수가 있어 좋았고 기분 탓인지는 모르지만 매장에서 마셔본 맥주 보다는 훨씬 청량감이 돌고 맛있습니다. 생맥주 이기에 매장과 큰 차이가 나지 않다고 얘기를 하지만 이 곳에서 마신 맥주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탓으로 돌리기엔 입안에 남아 잇는 여운과 잔잔히 밀려오는 감동이 다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넓다란 창고에 여백의 미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텅 빈 재고들...그만큼 수요에 비해 생산이 딸리는 것일까 생각을 해 봤지만 생맥주라서 생산과 판매의 과정을 단축할 수 밖에 없기에 재고가 많이 남아 있을 수가 없을 것이라는 결과에 도달하게 됩니다. 









    관계자의 배려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직접 맥주를 생산하는 생산실에 들어 가 조금 더 자세하게 맥주가 되어 가는 과정들을 지켜봅니다. 2014년 소규모의 양조장에 관한 규제가 완화되고 다양한 맥주가 생산될 가능성이 꿈틀거리는 시점 2010년 부터 꾸준히 준비해 온 제주 로컬맥주 제스피는 연간 85톤 정도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점차 대한민국 크래프트맥주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강한 존재감으로 자리를 잡을 듯 싶습니다.









    맥아도 커피처럼 로스팅 과정을 통해 그 색과 맛과 향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고 발효와 숙성 과정을 통해 비로소 맥주가 될 수 있기에 작은 과정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섬세한 점검이 필수인지라 열정과 사명감이 없다면 결코 좋은 맛을 낼 수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2016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크래프트비어 부문을 수상하였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 노하우는 더욱 숙성되어 제주로컬맥주에서 벗어나 전 세계에서 인정 받는 크래프트맥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병맥주를 생산하기에는 인력과설비가 부족해 단일 품목인 라거 하나만을 내 놓을 수 밖에 없다고 아쉬워 하지만 제주 여행을 와서 생생한 생맥주로 제주의 맛을 느껴 보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아직 제주에 제주 로컬 맥주인 제스피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 보다는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지금..조금 더 알려져 제주에 가야만 마실 수 있는 제주맥주가 되어야 함이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주 크래프트맥주의 맛이 궁금하다면 신제주 연동에 있는 바오젠거리에 가면 잘 꾸며진 제스피매장이 있으니 한 번 찾아가 마셔 보시길 바랍니다. 어떤 맛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