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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의풍경] 제주도 중문의 아름다운 경관지 천제연폭포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6. 12. 7. 06:10



    옥황상제를 모시는 칠선녀가 노닐다 갔다는 전설에 붙여진 연못 천제연(天帝淵)




    하늘을 품은 맑은 담청색의 물빛 그리고 마치 피아노 건반을 연상시키는 주상절리의 오묘한 조화가 묵직하게 신성한 기운을 담고 있어 경건해 지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중문의 아름다운 경관지입니다. 천제연폭포는 울창한 난대림지대 사이로 3단폭포로 이루어져 있고 천제담이라고 불리는 제1폭포는 비가 오고 수량이 많은 때는 멋진 폭포의 모습을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고요한 수심 21m의 못으로 남아 있고 다시 2폭포와 3폭포를 거쳐 바다로 흘러갑니다.







    천제연폭포는 옥황상제를 모시는 칠선녀가 한밤중에 영롱한 자주빛 구름다리를 타고 옥피리를 불며 내려와 맑은 물에 미역을 감고 노닐다 올라간다고 하여 천제연(天帝淵) , 즉 하느님의 연못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천제연폭포는 중문천에서 물을 공급 받고 잇으나 상류천이 아닌 건천이기 때문에 큰 비가 내려 물이 흐를때만 장관을 이룬 폭포수를 볼 수가 있고 이가 시릴 정도로 물이 차가워 예로부터 백중, 처서에 이 물을 맞으면 모든 병이 사라진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앗다고 합니다. 지금은 천제연 난대림 일대가 천연기념물 제378호로 지정되어 관리를 받고 있어 수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천제담(天帝潭)으로도 불리는 천제연


    천제연폭포의 아름다움을 대표할 수 있는 천제연은 제1폭포라 불리는 천제연폭포의 시작점이자 화룡정점입니다. 돌기둥이 늘어서서 마치 하늘을 버티고 서 있는 형상의 주상절리가 돋보이고 그 가운데 짙은 담청색으로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못이 하늘을 고스란히 품고 '옥황상제의 연못(천제연)'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마냥 신비스럽기만 합니다. 










    천제연을 이루고 있는 난대림에는 제주도에서도 가장희귀한 식물의 일종인 솔잎난이 자생하며 담팔수, 구실잣밤나무, 조록나무, 참식나무, 가시나무류, 빗죽이나무, 감탕나무 등의 상록수와 푸조나무, 팽나무 등으로 혼요림을 이루고 있고 특히 천제연(제1폭포)  서쪽 암벽에 있는 담팔수는 식물지리학적 측면에서 학술 가치가 높아 지방기념물 제 14호로 별도 지정되어 있는데 천제연계곡안에 약 2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담팔수는 추위에 약해 내륙지방에서는 겨울을 넘기기가 불가능하며, 해변과 북풍이 막힌 따뜻한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서귀포 천지연폭포 계곡에서 자라는 담팔수가 자생북한지에 해당하므로 그 일대에 천연기념물 제163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2폭포 가는 길







    천제연에서의 감동을 고스란히 마음에 담고 다시 제2폭포로 향해 길을 내려갑니다. 울창한 천제연계곡의 풍성한 수림의 틈을 뚫고 내리는 햇살이 마냥 좋기만 하고 내 발걸음을 따라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는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천제연은 건천이기는 하지만 단애와 바닥의 점토층에서 생수가 솟아 어느정도의 수량은 계속 유지한다고 합니다. 







    길 옆에서 보는

    제2폭포의 상층부








    '알소'라는 이름을 가진 제2폭포의 폭호(폭호는 떨어지는 폭포소에 의해 형성된 연못). 에머랄드색과 짙은 담청색이 서로 혼용되어 멋진 그림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망대에 다다르기 전 수림사이로 언뜻 보이는 연못의 색감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참고로 제1폭포로 불리는 천제연의 폭호는 '웃소'이고 제3폭포의 폭호는 '진소 혹은 가래소'라는 폭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천제연 제2폭포는 나무대크로 편안히 감상할 수 있도록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확 트인 시야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제1폭포인 천제연은 고요하며 신성함이 가득한 곳이라고 하면 제2폭포는 역동적이며 시원하고 웅장한 기운이 만연하여 대조적입니다. 








    제2폭포까지의 길은 험하지 않고 그다지 힘이 들지 않는 코스라 쉽게 찾아갈 수가 있으나 제3폭포는 다소 깊이 내려가고 제2폭포마냥 확트인 시야가 아니라 높은 곳에서 측면으로 나무들 사이로 봐야 하기 때문에 포기하고 제2폭포로 만족할까 합니다. 폭포의 아름다움은 제2폭포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

    맑은 하늘을 선보이는 제주는 

    아직 가을의 감성이 남아 있습니다.







    천제연계곡의 데크길 옆

    고여있는 물웅덩이에는

    제주의 하늘이 그대로 투영되고

    낙엽이 구름마냥 그 위를 고요히 떠 다닙니다.







    하늘에서 칠선녀가 내려온 다리


    천제연의 또 하나의 명물 선임교는 옥황상제를 모신 칠선녀가 구름다리를 타고 내려왔다는 전설을 반영한 길이 128.4m, 폭 4.6m, 하천에서의 높이가 50m 인 상로아치 트러스트교입니다. 천제연의 제2폭포와 제2폭포의 중간에 자리잡은 오작교형태의 선임교는 다리 양쪽 옆면애 칠선녀의 전설을 살린 조각된 칠선녀상이 새겨져 있어 일명 '칠선녀다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먀냥 좋기만 한 제주의 하늘 다소 쌀쌀한 기운마저 밀어내고 포근함이 기득한 햇살 좋은 날 모처럼 찾은 천제연폭포는 한동안 잊고 지냈던 곳이기도 합니다. 모처럼 여행자의 감성으로 찾아와 즐겨본 중문의 하루 입니다. 중문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지는 이곳 천제연폭포와 대포동 주상절리 그리고 중문색달해변과 갯깍주상절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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