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풍경] 제주도 드론과 함께하는 억새나들이

제주도 늦가을 바람을 타고 춤추는 억새의 들녁

제주도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찾아오는 길목 화창한 햇살을 가득 머뭄고 바람에 산들산들 춤을 추는 억새의 향연은 제주여행의 또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제주의 들녁 어느 곳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억새는 잠시 길을 멈추고 그들속으로 묻혀버리고 싶은 충동을 일게 합니다. 그들의 모습을 드론으로 담고자 하는 지인과 함께 햇살을 가득 품은 억새밭속으로 찾아 들어갑니다.

올 가을 제주를 강타했던 태풍 차바의 영향은 억새에도 영향을 주어 다른 해 보다는 그 모양이 예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그 험한 바람을 버티고 자란 억새들이 늦게나마 모양새를 갖추어 자라나고 있습니다. 모처럼 제주의 하늘이 무척 아름다운 날 무심코 유혹하는 억새의 손짓에 이끌려 가던 길을 멈추고 억새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항시 차에 드론을 싣고 다니며 좋은 풍경이 나오면 어김없이 드론을 날리는 지인.. 이 날은 억새밭에서 드론을 날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드론은 보편화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기 시작하는 품목이고 특히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제주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들을 담을 수 있어 드론에 최적화 되어진 장소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다만 다른 지역에 비해 바람이 많이 불어 다소 불편함이 있지만 그래도 어느 곳 보다도 다양하면서 최고의 그림을 담을 수 있는 곳이 제주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상과 상공에서의 동시 쵤영..오늘은 억새와 드론이 주인공입 됩니다. 항시 높이 나는 드론을 바라보기만 했다가 모처럼 저공비행을 하는 드론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억새밭 위를 날으는 드론의 모습이 억새와 함께 멋진 그림을 만들어 주네요. 

겨울이 시작되는 길목에 제주는 점차 맑은 날씨가 선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무엇을 찍어도 그림이 되는 이 날.. 오늘은 제주의 들녁에서 억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빛을 가득 품어 더욱 밝게 빛나는 억새는 바람에 흔들리며 마치 햇살을 흩뿌리고 듯이 하늘거리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제주도 중산간에서 펼쳐지는 작은 공연입니다. 바람과 햇살과 억새가 하나 되어 한 편의 멋진 무용극을 연출해 내고 있습니다. 우연히 찾아든 여행객도 공연에 매료되어 스스로 동화되어 그들이 펼치는 공연의 일부가 되어 즐기고 있습니다. 저 역시 카메라를 내려 놓고 그들과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