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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황토갯벌축제] 무안황토갯벌에서 온몸으로 즐기는 사람들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6. 10. 7. 08:00
무안황토갯벌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무안황토갯벌축제는 화려하지도 않고 유별나지도 않지만 소소하게 자연의 맛을 온 몸으로 즐기는 체험형축제입니다. 온 몸에 뻘을 잔뜩 묻히며 놀다 보면 절로 자외선이 차단되고 뽀얀 피부는 덤으로 가질 수 있는 황토갯벌은 자연 그대로를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즐길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명 '뻘짓거리'라 불리며 황토갯벌에서 '흰발농게', '말뚝망둥이' 등을 찾아다니며 뻘을 헤집고 다니다 보면 어느새 온 몸은 뻘칠을 하게되고 그러한 모습을 서로 바라보며 즐거워 하다보면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르게 됩니다. 이제 축제도 보며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며 체험하고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무안황토갯벌축제 행사장에는 갯벌체험 외에도 다양한 행사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갯벌체험을 즐기다 지치면 잠시 쉬었다 다른 체험도 할 수가 있고 또한 다양한 먹거리들도 마련되어 있어 출출해진 배를 채울 수가 있어 소소하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는 축제 입니다. 다양함 보다는 체험에 집중되어 있어 오히려 시야가 분산되지 않는 것이 장점입니다.
무안황토갯벌축제에서
갯벌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담아봅니다.
갯벌을 감상할 수 있는 보행로에는
굳이 갯벌을 들어가지 않고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 입니다.
보행로를 걷다보면 다양한 갯벌생물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바라만 보아도 눈이 시원해지는
마치 광활한 대지와도 같은 넓은 겟벌은
차분히 마음을 안정 시켜주는 진정제역활을 합니다.
잠시 갯벌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뒤로 하고
자신만의 보행로를 걸으며 자신만의 시간을 누리는
부모들의 모습도 간간히 눈에 띕니다.
도심에서는 감히 생각도 못하는 체험에
아이들은 마냥 신나기만 합니다.
옷을 더럽혀도 온몸에 뻘을 잔뜩 묻혀도
이 곳에서는 뭐라 할 사람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통제가 익숙해진 그들에게는
자유로운 이 곳이 바로 천국인 것 입니다.
'뻘짓거리'와 함께 가장 인기가 높은 행사는 바로 낙지잡기체험
서로 도와가며 자기가 잡은 낚지를 나눠주는 아이들의 뿌듯한 모습은
은근히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그 안에서 그들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넓지도 않은 작은 원 안에서 어린아이들은 스스로 큰 마음을 만들어 갑니다.
무안황토갯벌축제에서 가장 감동받은 풍경입니다.
자연속에서 그들은 자연스럽게 '호연지기'를 배우게 된 것 일까요?
'뻘짓거리'를 마치고 나면
무안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농산물로 만든 음식도 먹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부모와 함께 체험을 합니다.
이 곳에서는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부모들도 아주 열성적으로
참가하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무안의 자연보고인 황토를 이용한
도자기체험도 많은 인기가 있습니다.
흙이 그릇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고스란히 직접 보고
만드는 경험은 두고 두고 추억에 남을 겁니다.
주민과 관광객들이 서로 하나가 되는 무대
그 유명한 막춤의 전시장입니다.
체면도 던져놓고 '물아일체'가 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작은 규모에 크게 구경할 것도 없어 보이더만 어느 순간인가 서서히 몰입이 되어 갔던 무안황토갯벌축제는 여기저기서 은근한 감동이 우러 나오는 현장이었습니다. 작지만 진정성이 있었던 풍경 그래서 그런 감정들이 들었나 봅니다. 진정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보여지는 소소한 행복은 형식적인 축제에서는 전혀 느낄 수가 없는 잔잔한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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