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인근맛집] 막국수의 명가 똑순이막국수

메밀향을 그윽한 여름날의 별미 막국수에 취하다

 

 

육지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제주로 가기 전에 공항인근에 유명한 막국수전문점 똑순이막국수를 찾아갑니다. 공항까지 바래다 주는 지인들과 함께 하는 식사입니다. 막국수가 맛있다고 알려져 서울에 가면 한번 들려보리라 생각했던 곳인데 공항을 가기 전 다같이 식사를 할 곳을 생각하던 중 마침 이 곳이 생각이 나 찾아간 것 입니다. 공항에서 10분거리인 내발산동에 위치한 똑순이막국수는 저처럼 공항에 가기 전이나 아니면 공항에 도착해서 찾아가기 쉬운 거리에 있습니다. 가마솥에 삶은 암돼지보쌈하고 메밀향은 은은한 막국수가 대표메뉴이기에 지인들과 함께 서울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즐겨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브레이크타임 이네요. 도착한 시간은 4시10분 오후 3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브레이크타임입니다. 제주행 비행기 시간은 오후 6시 15분 약간 빠듯한 시간입니다. 그나마 공항에서 가까워 이동시간은 벌었지만 그래도 여유로운 시간은 아니네요. 안으로 들어가 부탁 드렸더니 혼쾌히 들어주셔서 그나마 약간의 시간을 벌었습니다. 들어보니 이 날부터 브레이크타임을 시작했다고 하네요..브레이크타임은 주중에만 실시하고 주말과 공휴일은 없다고 합니다.

서둘러 각자 막국수 하나씩 시키고 맛보쌈 작은 것을 하나와 메밀전을 시킵니다. 이왕 먹는 거 대표메뉴는 다 먹어봐야 하니까요. 휴식시간이어서 한가한 실내는 여유롭기만 합니다. 소문난 집은 역시 사람이 없을 때 먹어야 더욱 맛나게 먹을 수가 있습니다.

 

 

 

 

 

 

 

 

 

 

 

국내산 삼겹과 사태로 만든 맛보쌈 비쥬얼 부터가 먹음직 스럽습니다. 명이나물과 명태회가 눈길을 끕니다. 속초에 가면 자주먹는 명태회냉면이 갑자기 생각납니다. 이북음식으로 많이 알려진 명태회를 이곳에서 먹게 되네요. 오길 잘했습니다.

 

 

 

 

 

 

 

부드러우며 메밀향이 가득한 메밀전

 

 

 

 

 

 

 

맛보쌈의 부드럽고 폭신한 삼겹살은 너무나도 고소하고

사태의 매력적인 탄력은 식감을 자극합니다.

아무것도 섞지 않고 그냥 먹어도 마냥 입에 들어갈 맛 입니다.

 

 

 

 

 

 

 

 

 

 

똑순이막국수의 맛보쌈의 특징은 보쌈김치 대신 명태회가 나오는 것이 일반보쌈집하고 다릅니다. 보쌈김치의 아삭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매콤달콤한 명태의 은근함이 수육과 서로 다른 식감으로 어우러져 또다른 콜라보를 이룹니다. 아마 백종원의 삼대천왕에서 보쌈편을 방송한다면 이곳을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막국수는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 그리고 명태회막국수 3가지가 있고

쟁반막국수가 있습니다.

 

마침 우리 일행이 3명인지라 쟁반막국수를 제외하고 각기 하나씩 시켜봅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모두 맛보고 싶은 저의 독선에 의한 주문입니다. 블로거적 호기심이지요.

 

 

 

[비빔막국수]

 

 

 

[맹태회막국수]

 

 

 

[물막국수]

 

 

 

양념막국수는 역시 매콤달달한 것이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고

명태회막국수는 약간 비빔양념을 더 첨가해야 더 맛을을 듯 합니다.

다소 밋밋할 수 있는 메밀국수에

감칠맛 나는 식감이 보태져 자주 찾을 듯 합니다.

 

저는 물막국수를 좋아합니다.

양념이 섞이지 않고 본연의 메밀향을 온전히 느끼고 싶기 때문입니다.

똑순이막국수의 물막국수는 제가 좋아하는 취향입니다.

담백한 육수에 은근한 메밀향이 감도는 풍미는 잘 찾아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막국수집을 열기 전 전국의 유명한 막국수집을 돌아다니며 일일히 맛 보고 다녔던 열정으로 만든 막국수라 가볍지 않은 맛 입니다. 잘 되는 집은 분명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노력과 정성으로 열정을 쏟아 내온 음식은 그것을 대하는 사람들 또한 알아봐 주기 때문입니다. 다소 시간이 없는 관계로 조금 서둘다시피 음식을 즐기지 못한 것이 약간 아쉽습니다. 다음에 다시 들릴 때는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음식을 즐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