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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여행]코스모스가 만발한 가을이 지나가는 간이역 (구)남원역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5. 11. 2. 07:00
남원여행 코스모스가 만발한 가을이 지나가는 간이역 (구)남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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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을이 점차 익어만 갑니다.
남원여행을 하면서 우연히 들린 곳
지금은 폐역사 된 (구)남원역을 찾아갑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애환과 이야기를 담고
이곳을 오가며 달리던 열차는 이제 발길을 끊고
새로운 역사로 방향을 틀어 들어옵니다.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에 선 (구)남원역은
녹슨 철길위로 아름다운 꽃들이 계절을 바꾸어가며
덩그라니 빈 역사의 쓸쓸함을
아름답게 채워줍니다.
유채꽃, 양귀비, 작약, 코스모스등
봄에서 부터 가을까지
피었다 지기를 반복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환생하고
그 모습을 고이 품은 (구)남원역은
또다른 모습으로 아름답게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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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령 코스모스
역사 주변으로부터 코스모스군락은 시작됩니다
맑은 하늘이었으면 더욱 좋았을터이지만
그래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아 다소 거치면이 있지만
조만간 정비되어 더욱 깔끔한 모습으로 바뀌어진다 하고.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민공원화 하여
야외카페도 만들고 전시공간도 만들어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고 합니다.
1933년 운행을 시작하여 2004년 폐역이 되기까지
약 70여년의 세월을 남원시민들의 발이 되어준 (구)남원역
일제시대때 남원성의 북문을 헐어 지어진 이곳
아픔의 역사도 같이 간직하고 있지만
세월의 무상함을 안고 철로위에는 이제 코스모스가 피어 있습니다.
열차가 지나던 플렛폼에는
가을이 잠시 머물러 있고
시간이 되어 떠나는 가을과 함께 꽃잎도 지면
이제 차가운 겨울이 찾아오겠지요.
발전과 더불어 예전의 모습들은 하나 둘 사라져 가겠지만
이렇듯 옛모습을 지키며 새롭게 변신하는 곳도 늘어납니다.
시간이 지나 세월이 흐를수록 기억은 역사로 바뀌겠지만
이제 (구)남원역은 또다른 모습으로 추억과 감성을 공유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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