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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십리 공원 축제장 가는 길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4. 10. 14. 07:00

     

     

     

    가을 햇살이 좋은 오후 칠십리공원 가는 길

    가을 햇살이 좋은 오후 제주시에서 칠십리공원을 나들이를 하러 갑니다.  마침 서귀포 칠십리축제도 열리는 날이기도 해서 겸사겸사 가기로 했습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 칠십리공원을 가려면 600번공항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600번 공항버스는 공항에서 출발하여 서귀포 칼호텔까지 운행하는 버스로 제주시내에는 제주공항을 출발, 더호텔과 그래이스호텔에만 정차를 합니다.  첫차는 오전 6시20분부터 공항에서 출발하며 약 20분 간격으로 배차가 됩니다. 저는 그래이스호텔에서 공항버스를 탄뒤 뉴경남호텔에서 내려 약 600m정도를 걸어서 칠십리공원으로 갑니다.

     

     

    뉴경남호텔에서 하차후 칠십리공원까지는 유토피아로라는 작가의 산책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가면 바로 칠십리공원으로 이어지는데 가을 산책길로도 아주 좋은 코스이기에 걸어가는데 지루함이 전혀 없습니다.  작가의 산책길이라 불리는 유토피아로는 예술의 길이라고도 불립니다. 약 4.7km거리의 길은 이중섭미술관을 시작으로 변시지화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기당미술관, 소암 현중화선생의 서예작품을 전시한 소암기념관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길이며 그 외에도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들과 시들이 전시되어 있어 예술작품도 구경하며 산책을 할 수가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길이기도 합니다. ▲

     

     

     

     

     

    서귀포 칠십리공원은 공원자체가 칠십리에 해당될 정도로 큰 곳이 아니라 칠십리의 유래는 성읍 정의현에서 부터 서귀포구까지 거리를 말하는 것으로 1653년 제주목사 이원진에 의해 발간된 '탐라지'에 소개되어 있다고 합니다.  탐라지에 의하면 서귀포는 정의현청으로부터 서쪽 70리에 있으며 원나라에 조공을 바칠 때 순풍을 기다리는 후풍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조선 태종 16년(1416) 안무사 오식(吳湜)에 의해 제주도 행정구역이 제주목, 대정현, 정의현으로 나뉘게 되었으며, 세종 5년(1423) 안무사 정간(鄭幹)에 의해 정의현청(고성)이 현재의 표선면 성읍마을로 옮겨지면서 70리 거리적 개념이 싹트게 되었답니다. ▲

     

     

     

    서귀포 사람들에게 칠십리의 의미란?

    서귀포 사람들에게 칠십리란 말은 단순 거리적 개념이 아니고 '서귀포의 뿌리와 정서, 이미지'를 함축한 발전된 개념으로 정착되어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고향'으로 동경의 대상이라고 합니다. 서귀포칠십리가 국내에 널리 알려진 직접적인 동기는 1938년대에 박시춘작곡, 조명암작사, 남인수가 부른 서귀포칠십리가 불려지기 시작하면서 부터입니다. 당시 일제치하에 억눌려 살았던 국민들에게 끝없는 향수와 그리움을 이끌어 내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

     

     

     

     

     

     

    제주도를 대표하는 영산 한라산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칠십리공원 제주인들은 물론 여행객들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공원입니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서귀포인들에게는 또한 아름다운 예술을 추구하는 예술의 중심지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의 중심이 되는 칠십리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닌 제주인들이 꿈꾸는 유토피아의 중심에 서 있지 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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