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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카페 노닐다] 우도의 하늘과 햇살 그리고 바람과 함께 노닐다.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가볼만한 카페 2014. 10. 10. 05:58
섬속의 섬 우도 그곳엔 나만의 편안한 쉼터가 있다
햇살이 아름다운 날에는 우도로 들어갑니다. 제주의 맑은 하늘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우도 그곳으로 들어가면 항시 찾아가는 내가 좋아하는 카페 노닐다가 있습니다. 천진항이 보이는 작은 언덕 푸르른 바다를 향해 난 창으로 보여지는 편안한 풍경들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들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카페에서 울려퍼지는 음악속에 묻혀 나는 관람자가 됩니다.
어딘가에 내가 편히 머물며 쉬었다 갈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배가 천진항으로 도착하면 제일 먼저 찾아가는 곳이 노닐다이고 배가 하우목동항으로 도착하면 우도를 떠나기 전에 들리는 곳이 노닐다 입니다. 때로는 노닐다를 찾아가기 위해 무작정 배를 타고 우도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도의 풍경과 어울리는 음악을 들으며 커피 한잔에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
갈수록 우도의 모습으로 닮아가는 카페 노닐다
부부는 서로 닮아간다고 합니다. 카페 노닐다도 갈수록 우도의 모습으로 닮아갑니다. 처음부터 우도 그곳에 있었던 것 처럼 낮설지 않은 모습으로 있기 때문인듯 합니다. 우도는 올 때마다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저를 반겨줍니다. 굳이 섬 전체를 다 돌지 않고 조금만 다녀도 포근한 우도의 숨결을 느낄 수가 있어 우도에 발을 딛는 그 순간부터 마음은 편안해 지기 시작합니다. 카페 노닐다 역시 그러한 느낌이 들어 이곳만 들렸다 가는 경우도 여러번 입니다.
떠올림만으로도 마음 설레이는 그곳 유난히 카페 노닐다를 좋아했던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찾아왔을 때 내 귀를 파고드는 카페의 음악이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고 부드럽게 울려퍼지는 음악소리는 내 마음 구석에 묻혀져 잠자고 있던 감성을 일깨워 놓았습니다. 그런 후 그곳에서 바라보는 모든 풍경들이 잔잔한 부드러움으로 네마음속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노닐다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
작은 만남에 마치 소녀처럼 기뻐하는 사장님 바닷가에서 작은 보말 하나에 감사하며, 모진바람속에도 굳건히 피어나는 꽃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자그마한 텃밭에 허브와 땅콩을 키우며 활짝 웃으시는 그 분은 그 만남 하나하나를 소중한 기억이라 하며 그 경험을 작은 책자에 담았습니다.. 우도를 너무나 사랑하는 그 천진한 모습이 그리워 카페 노닐다를 찾아가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 ▲
노닐다에서 자랑하는 먹거리
언젠가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하였다며 자랑하시며 한 번 놀러오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허브피자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몇 일이 지나서 찾아가 허브피자를 먹어보고 그 맛이 좋아 제주를 찾는 지인들과 함께 우도를 찾으면 항시 노닐다에 들려 허브피자를 먹고 옵니다. 다행히 동행한 일행들도 만족해 하기에 가끔 우도를 들리는 사람들이 있으면 먹어보라고 추천합니다. 부드러운 허브향과 치즈의 짭쪼름함이 어우러져 산뜻한 맛이 납니다.
어제는 우도 동안경굴에서 동굴 음악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서귀포 칠십리축제와 겹쳐 서귀포를 가느라 음악회를 가지 못했습니다. 만약 우도를 갔더라면 음악회도 듣고 모처럼 노닐다에서 놀다 올 수도 있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우도에도 지금쯤 억새가 많이 자라났을텐데 우도땅콩축제가 이번주 토요일부터 시작하니 그 때나 찾아볼까 합니다. 참 우도 땅콩축제는 10월 11일(토)~12(일) 양일간 진행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놀러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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