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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의 숨은명소] 국내에서 가장 작은 교회 순례자의 교회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4. 8. 26. 07:00

     

     

    위에서 묻다

     

     천천히 길을 걸으면서 차분히 자신의 삶과 내면돌아 보는 것도 제주여행의 또 하나의 즐거움 입니다.

     올레 13코스 지나는 길목 마치 세트장인 듯한 작은 교회 하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태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제주노회 목사제주 올레길을 

     찾은 사람들이 본래 취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순례자의 교회를 지었다고 합니다.

     

     올레길을 걷다보면 곳곳에 숨은 아름다운 풍경들도 접하지만 자신을 내려놓고 내면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더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그동안 뒤돌아 보지 못하고 앞만 보고 내달려만 해야 하는 일상들에 매달렸던 지난 날들을 걸으며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곳 순례자의 교회는 그러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종교와 상관없이 찾아와 쉬면서 내면의 평화를 찾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성인 네 다섯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규모인 이 곳은 8㎡(약 2.42평), 종탑을 포함해 5미터 높이 목조건물 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것에 대해 "규모가 큰 교회도 필요하기는 하지만 지나친 성장주의에 매몰돼 비기독교인들에게 비난 받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규모에 관계없이 본질에만 충실하다면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평안을 찾는 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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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2410번지에 위치한 순례자의 교회는 입구에서 부터 본당 그리고 뒷뜰까지 무언가 생각하게 하는 작지만 경건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입구에는 좁은문이라는 이름이 걸린 정말 좁은문을 통해 들어가야 하고 마치 블란서작가 앙드래지드의 "좁은문"을 연상하게 합니다.

    금욕을 통해 영혼의 결합과 신을 향해 나아가는 길 순례자의 교회 입구에 있는 좁은 문 또한 그러한 의미로 세워진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자그마한 뒷뜰에는 누군가의 묘지인 듯 작은 산담위에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고 하얀 안내판에는 순례자의 교회임을 알리는 글씨와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라는 문구 그리고 잘 왔다는 글들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

     

     

     

     

    차귀도를 지나 풍경이 아름다운 용수 해안도로도 진입하기 직전에 위치한 순례자의 교회는 올레꾼들에게만 아니라 차로 움직이는 여행자들에게도 들려볼만한

    기념이 될만한 곳으로 이곳을 지나 용수~신창 해안도로의 아름다운 해안길 드리이브 코스로도 연결이 됩니다. 꼭 무엇을 바라서가 아니라 작지만 마음의 위로를

    받는 공간은 그 어느 큰 교회보다 훨씬 크리라 생각이 듭니다. ▲

     

     

    위에 서다

     

     용수에서 시작되는 해안도로를 가다보면 풍력발전기와 바다의 풍경이 서로 어울려 아름다운 곳 싱계물공원내에 있는 생태체험장입니다.

     도보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이곳은 제주를 찾는 이에게 항시 돌아보라고 추천하는 코스로 제주 특유의 풍경을 가장 잘 표현하는 곳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가 질 무렵 노을이 아름다운 곳으로 시간에 맞춰 들리면 붉은 노을이 물든 바다와 그 위에 우뚝 서 있는 풍력발전기의 웅장함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제 블로그에서 자주 소개하는 제주의 명소로 언제 찾아가도 좋기만 한 이곳은 제주를 찾는 지인들에게 항상 소개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수아비의 투어코스

     

    수월봉 - 수월봉화산쇄설층 - 차귀도배낚시 혹은 차귀도 제트보트투어- 순례자의 교회 - 김대건 제주표착 기념성당(용수해안도로) - 싱게물공원내 생태체험장(신창해안도로)

     

    이 라인은 계속 이어지는 라인으로 남쪽에서 서쪽 방향입니다.  서쪽에서 시작되면 신창해안도로에서 시작하면 되겠지요.

    놓치고 그냥 지나가면 후회하는 곳이기에 일정을 잘 맞추어 들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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