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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슬포맛집]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제철전문부두식당 모슬포 먹새식당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14. 6. 30. 07:00

     

     

     싱싱한 자리돔회의 보고 모슬포 토요시장 먹새식당

    해가 슬슬 질 무렵 모슬포 토요시장은 평일에는 관광객들 보다는 현지인들의 발걸음이 자주 찾아지는 곳입니다.

    하룻동안의 애환을 담은 술 한잔에 피곤함을 잊고 하루를 마무리 하며 다시 내일을 기약하며 오늘 겪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놓는 풍경들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모슬포 토요시장 끝자락 먹새식당에도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귀를 기울여도 잘 알수가 없는 제주방언들은 대략 2년여를 살았어도 알아듣기 힘든 말들이 많습니다. 그 날 잡힌 해산물로 요리를 하는 먹새식당은 소박한 그들의 품성을 보여주듯 소소하기만 합니다.

     

     

    모처럼 제주에서 알게 된 송악산 주변에서 민박을 하는 후배를 만나 그 친구와 함께 들린 모슬포 먹새식당  주말이 아니라서 그런지 전형적인 지방포구의 한가한 모습입니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고 일을 마친 사람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기만 합니다. 무엇을 먹는 지도 모르고, 가면 안다고 말하는 후배...무작정 따라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

     

     

     

     

    오늘의 메뉴는 바로 제주에서 먹어봐야 할  제주전통메뉴로 알려진 자리돔회 였습니다. 4월에서부터 여름까지 맛 볼수 있는 자리돔 제철에 먹을 수 있는 먹거리입니다.  주로 횟집에서 사이드메뉴로 나오는것만 먹어봤지 이렇듯 자리돔 단품으로 나온 것을 본 것은 이날이 처음입니다.  뼈째 먹어야 하는 것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품목이기도 하지만 이렇듯 단품으로 나와 작정하고 먹을 때에는 또다른 느낌이 듭니다.  저 역시 세꼬시를 별로 좋아하지를 않아 뼈째 먹는 생선은 사양해 왔었는데 이 날은 작정하고 먹어야 하기에 마음을 다잡고 먹어보니 그 동안 먹었던 자리돔하고는 전혀 다른 식감과 맛이 스며듭니다. ▲

     

     

     

     

     

     

    생생하게 살아있는 자리를 바로 잡아 회로 나온 자리돔은 그 육질과 식감이 왜 제철에 먹어야 하는가를 바로 입안에서 느낄 수가 있었고 회 전용으로 나오는 작은 자리돔은 그 고유의 향이 독특함이 전해져 제주의 별미로 손꼽히는 지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자리돔회의 인식이 뒤바뀌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

     

     

     

     

    오늘은 완전히 자리돔축제의 날입니다. 회를 다 먹어갈 무렵 나온 여름의 별미 자리물회..칼칼하며 시원한 자리물회는 제주의 여름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제주에 와서 자리물회를 못 먹어 봤다면 제주를 오지 않은 거라 할 정도로 유명하고 제철이 아니면 먹어볼 수도 없는 품목이기도 합니다. ▲

     

     

     

    오늘은 후배가 자리돔세트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마무리로 나온 자리돔소금구이는 회에 비해 크기가 훨씬 큽니다. 마치 전어를 먹는 듯한 느낌으로 접했지만 전어랑은 다른 맛이고 뼈가 아무래도 거칠어서 뼈째 먹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 소금구이는 담백하고 고소하여 누구나 좋아하는 맛입니다.

    제주에 들어와서 제대로 자리돔을 접하게 됩니다. 제철에 먹는 자리돔 참 매력이 넘치는 놈입니다. ▲

     

     

    오늘 하루 일과를 마치고 소주 한잔에 피곤을 푸는 사람들..

    하룻동안 어떤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올까요. 소박한 차림에 술잔을 기울이며 그들은 밤이 깊어감도 모른체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있는 듯 합니다.

    모슬포항의 밤은 그렇게 깊어만 가고 불 밝힌식당 이곳 저곳에서는 하루 일과를 마친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문 밖으로 들려나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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