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제주를 걷다]걷기좋은 제주길 쇠소깍에서 보목포구 올레6코스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4. 2. 26. 07:00

     

     

     

     

     


    효돈천의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쇠소깍 진한물색에 반하다

     

    천연기념물 제182호 한라산천연보호구역에 속한 효돈천은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과 울창한 소나무 숲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고 쇠소깍은 효돈하천의 담수와 해수가 서로 맞닿으면서 형성된 하천지역으로 깊은 수심과 진한 물색이 장관인 곳 입니다. 올레 6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한 이곳은 깊은 계곡사이로 태우나 투명카약 등을 타고 이색적인 풍경을 즐길 수가 있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 인기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고 해서 '쇠돈'으로 불리었다가 민물과 해수가 만나면서 형성된 깊은 웅덩이가 생겨 '쇠소깍'이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쇠는 소를 의미하고 소는 웅덩이, 깍은 끝을 의미합니다.

     

     

     

     

    쇠소깍으로 가다보면 효돈천가에 만들어진 맹살공원부터 이어지는 데크길이 있고 그 길은 용암석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괴석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검은 현무암이 아닌 백석탄과도 같은 모양의 이 암석들은 마치 빚어낸 조각과도 같아 자연이 빚어낸 조각공원에 찾아온 느낌을 줍니다. 조만간 서귀초시에서는 생태탐방로를 만들어 연중 물이 흐르는 하천을 조성한다고 하니 많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

     

     

     

     

     

     

    데크길을 가다보면 중간중간에 밑으로 내려가는 길들이 있고 그 밑으로 가다보면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모양들의 용암석들은 제주만이 볼 수 있는 멋진 기암계곡으로 이루어져 있어 내려오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기도 합니다. 단지 조심스런 부분은 모두 바위로 구성되어져 있어 주의를 요하는 부분들이고 자칫 미끄러질 수도 있으니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만 합니다. ▲

     

     

     

     

     

    쇠소깍은 이미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곳중에 한곳으로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또한 일부러 이곳에서 태우나 투명카약을 타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점차 많이 지면서 대기하는 시간들이 점차 길어지고 있는 현상이 일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곳 쇠소깍까지 바로 오지말고 맹살공원부터 시작되는 데크길을 걸으면서 온다면 또다른 쇠소깍의 매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

     

     

     

     


    쇠소깍에서 보목포구까지 해안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쇠소깍은 올레6코스의 시작점입니다. 서귀포 제주올레사무국까지 총 14km의 구간중 약 5km의 구간인 보목포구까지의 해안길은 한적한 바닷길을 마치 산책하듯 거니는 코스로 파도소리가 매력적인 코스이기도 합니다. 다른 지역보다 포근한 서귀포의 부드러운 햇살과 비교적 적은 바람이 부는 이곳은 평화로운 느낌으로 나 자신을 내려놓고 주변과 동화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비록 교통이 용의치 않아 대중교통으로는 쉽게 다가갈수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조금만 다리품을 팔면 그래도 찾아갈 수 있는 곳이라 한번 도전해볼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쇠소깍을 지나면 바로 만나는 하효항. 파도조차 잔잔하고   조용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글을 쓰는 사람이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곳이라고 합니다. 육체적인 노동보다는 정신적인 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휴식이 되는 이곳 풍경이 그들에게는 딱 어울리는 곳이어서 장기 임대를 해 찾아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

     

     

     

    [생이돌] ▲

     

     

     

    가다보면 만나는 또다른 풍경 쇠소깍과는 전혀 다른 모양의 바위들 이곳은 전형적인 제주의 현무암들이 즐비한 검붉은 바다입니다.  게우지코지라 불리는 곳 바로 옆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생이돌'바위 게우지는 전복내장을 뜻하는 것으로 마치 모양이 전복내장 같은 모양이라 불리어지고 생이는 ''라고 불리는 말로 모두 제주방언입니다. 커다란 두개의 암석에 철새가 쉬는 곳이라고 하여 생이돌이라 불리어진다고 합니다. 하효항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소 어눌하고 쓸쓸한 느낌을 주는 바다이기도 합니다. 햇살을 받아들여 하얗게 빛나는 바다와 검붉은 바위의 모습이 서로 대조되고 마치 이곳은 칼라가 아닌 흑백의 느낌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

     

     

     

     

     

     

    걷다보니 어느새 보목포구입구까지 다다릅니다. 보목포구는 제주에서 먹을 수 있는 어종인 자리돔이 유명한 곳으로 해마다 5월말에서 6월초에 이곳에서 자라돔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다에는 섶섬이 눈앞에 보이고 뒤에는 다소곳한 제지기오름이 봉긋하게 솟아 있습니다. 이곳 역시 한적한 제주의 전형적인 작은 포구이기도 합니다. 낚시인들과 다이버들이 즐겨찾는 메니아층이 찾는 곳으로 섶섬이 주 무대이기도 합니다.  섶섬은 어촌계에서도 중요한 자원이 있는 무인도로 천연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되어 있고 국내 유일의 파초일엽(芭焦一葉)이 서식하고 있는 섬이기도 합니다.▲

     

     

     

     

    보목포구에서 유명한 맛집으로 통하는 어진이네 횟집에 찾아갑니다. 자리물회가 유명한 곳이지만 아직 철이 아니라 한치물회를 시켜봅니다. 전형적인 제주의 맛으로 이곳역시 된장을 이용한 육수를 쓰며 상큼한 맛 보다는 구수한 맛을 내고 있습니다. 자리물회는 어떨지 모르지만 한치물회는 푸짐한 양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개인 기호에 따라 식초를 넣어 먹으라고 준비되어 있는데 그안에 다른 식초가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식용빙초산병이라서 손이 가기가 망설여 지긴 합니다. 개인의 호불호가 분명 뚜렷할 듯 하고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저는 다소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

     

     

     

     

     

     

     

    제주의 걷기좋은 길 이번 코스는 올레 6코스중 쇠소깍에서 부터 보목포구까지의 길이었습니다. 화려하기 보다는 소박한 풍경들이 눈앞에 다가오는 곳으로 파도소리가 좋은 코스이기도 합니다.  물론 역코스로 가도 좋은 이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서귀포 중앙로터리에서 2번버스를 타고 보목포구까지 가면 역코스로 쇠소깍까지 갈 수가 있습니다. 물론 쇠소깍에서 큰 길까지 걸어나오면 그곳 역시 대중버스를 이용할 수가 있기에 어느 곳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