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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숲 곶자왈] 원시의 느낌이 살아있는 제주의 곶자왈 화순곶자왈생태탐방숲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4. 4. 21. 07:00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숲 곶자왈 화순곶자왈생태탐방숲
아름다운 제주에는 다양하고 멋진 풍경들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행지입니다. 에머랄드빛 바다와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돌담들
그리고 주상절리, 오름등 제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들이지요.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곶자왈입니다.
보통 제주의 숲 하면 떠오르는 것이 비자림이나 사려니 숲등이 많이 연상되는데 영화나 드라마에서 소개되어 많이 익숙해진 이름이다 보니
그런 듯 싶습니다. 물론 그만큼 멋진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의 숲을 느끼기에는 그만한 곳이 드물지요.
제주의 곶자왈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곳입니다. 잘빠진 나무들이 쭉쭉뻗어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그런 곳이 아니라 원시자연림과도 같은 곳이라 혼자 걷기에는 다소 무섭기조차 한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곶자왈이란 숲이란 의미의 "곶"과 암석들과 덩쿨들이 무성한 곳을 말하는 "자왈"이라는 제주어가 하나가 된 것을 말하는 곳으로 아마존이 세계의 허파라고 하면 곶자왈은 제주의 허파가 되는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에 가면 자연도 치열한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나무는 뿌리를 내리려고 돌들을 넘나들며 땅을 향해 뻗어나가고 넝쿨들도 나무를 감싸며 위로 향해 올라가는등 그곳에서는 살아나가기 위한 그들만의 치열한 생존경쟁 현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제주에는 이런 곶자왈이 여러군데 분포되어 있습니다. 사람조차 들어가기가 힘든 곶자왈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되어 탐방로를 만들어 구경하기 편하게 만든 곳 중 하나가 바로 화순 곶자왈입니다.
화순 곶자왈은 병악곶자왈용암류로 해발 492m인 병악에서 시작되어 화순리 방향으로 약 9km 이어져 있으며 북방한계식물과 남방한계식물이 공존하고 있고 이는 제주 곶자왈의 특징으로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올레 9코스와 10코스 사이에 위치하여 안덕면을 대표하는 자연관광지로서의 역활을 하고 있고 독특한 제주의 숲길을 거닐 수 있도록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져 있습니다. ▲
입구를 지나 탐방로를 따라 조금만 걷다보면 만나는 두갈래길...하나는 걷기편한 화산송이로 조성된 산책길이며 또하나는 곶자왈 특유의 모습 그대로를 형성한 자연곶자왈길입니다. 그 어느 곳으로 가도 다시 만나는 코스라 상관이 없고 저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끼기 위해 자연곶자왈길을 선택해 걸어갑니다. ▲
제멋대로 가지 뻗은 나무, 이끼가 잔뜩 붙은 돌덩이 위에 묵직한 시간의 깊이를 느낄 수가 있고 흙보다 돌이많은 지형위에서 처절하게 살아남으려는 나무뿌리가 돌덩이를 감싸쥐듯 꽉 움켜집니다. 또한 그 나무 몸통에 달라붙어 살고자 몸부림치는 착생식물들 그 숲을 지나다 보면 세상살기 힘들다며 한숨 쉬는 것이 괜한 투정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됩니다. ▲
최소한의 공간으로 자연 그대로를 표현하고자 하는 화순곶자왈 탐방로는 가야할 길을 인도하는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걷는 사람이 스스로 느낄 수 있게끔 배려를 하여 같은 코스지만 탐방시간도 제각기 서로 다르게 됩니다. 총 4.5km의 구간 한시간에서 부터 세시간까지 그 소요시간이 일정하지가 않게 됩니다. 입구만 보고 그냥 나오시는 분들도 있으니 곶자왈은 모두가 좋아하는 코스가 아닌 듯 싶습니다. 하지만 분명 제주 곶자왈은 한번 가볼만한 곳을 틀림없는 곳입니다. ▲
시간이 멈춰진 곳 하지만 그곳에서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듭니다.
원시의 숲 화순 곶자왈..그곳은 마치 시간이 멈춰진 곳처럼 느껴집니다. 육지에서는 볼 수없는 매우 낮선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 숲은 마치 요정의 숲인 마냥 으스스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풍경들은 또한 많은 호기심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겨울이 지나 봄이 다가오니 곶자왈에도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움추렸던 가지도 슬슬 기지개를 피고 신록색으로 곱게 갈아입어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나뭇잎은 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을 받고 살랑살랑 바람을 타고 춤을 춥니다. 시간이 멈춰진 듯한 곳이기는 하지만 그곳에서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마치 춤을 추고 있는 나무들의 모습..아직 앙상한 모습으로 있는 나무들도 있고 서서히 신록의 잎을 피워 봄을 맞이하는 나무들도 있습니다. 같은 장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서로 다르게 그들은 봄을 준비합니다. ▲
화순 곶자왈은 코스가 다양합니다. 원점 회기코스도 있고 숲을 가로지르는 직선코스도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도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굴곡이 별로 없는 코스라 생태체험코스로도 손색이 없고 편한 구간을 선택해 걸을수가 있으니 걸을 수 있는 만큼만 가면 됩니다. ▲
여름 보다는 봄이 더욱 좋은 이유는 아직 벌레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여름에는 날벌레와 모기들과도 전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편한 숲 체험을 하기는 힘들고 신록이 우거져 화사한 봄기운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계절은 봄이기 때문입니다. 화순 곶자왈은 자연 그대로의 멋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곶자왈이라 더욱 좋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교래곶자왈과 더불어 애착이 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산방산 인근에 있어 찾아오기도 좋은 이곳은 제주 여행시 들려볼만한 곳이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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