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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바다 성산포] 그리운 가슴으로 불러보는 성산연가..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3. 7. 23. 07:00
그리운 바다 성산포
아침 여섯시.
어느 동쪽에나 그만한 태양은 솟는 법인데...
성산포에만 해가 솟는다고 부산피운다.
태양은 수만개 유독 성산포에만 해가 솟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나와서 해를 보라 하나밖에 없다고 착각해온 해를 보라...
성산포에는 푸른색 외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설사 색맹일지랃 바다를 빨갛게 칠할 순 없다......(중략..)
시인 이생진 선생님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의 일부분입니다..
성산 일출봉에 가면 이생진선생님의 시비가 있습니다..광할한 바다..아직 동이 틀 무렵이지만 파도소리 벗 삼아 시가 있는 그곳에 서서 떠오르는 해를
기다립니다.
오늘은 저도 성산포바다가 그리워 애월에서 넘어왔습니다. 모처럼 찾아온 이곳..마치 고향을 찾은 듯 너무나도 정겹고 편안합니다.
해가 지는 애월...그리고 해가 뜨는 성산..서로 상반된 풍경을 가지고 있지만 두 곳 모두 제주에 있습니다.
너무나도 정이 들은 이곳 성산포...그 그리운 바다는 모처럼 찾아온 나를 포근히 맞아줍니다.
어둡던 하늘이 열리고 거무스름했던 풍경이 서서히 밝아집니다. 그리고 항상 그 자리에 있어왔던 우도도 오늘은 더욱 반가운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그리움은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처럼 포말로 부셔지며 작은 물방울이 흩날리는 것처럼 아련하게 찾아옵니다...잠시 그곳에 서서 추억에 잠겨봅니다. ▲
그리운 바다 성산포...그곳에 아침 태양이 솟아오릅니다..
어느 동쪽이나 그만한 태양이 솟아오른다지만 저 역시 이곳 성산포에서 맞이하는 아침해를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저마다 추억하며 기억에 남겨두는 자기만의 장소가 있듯이 저는 그곳이 바로 이곳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뜨거운 여름...
제주의 여름은 바람이 안 부는 날이면 너무나도 뜨겁습니다..
태양이 기울어 질 때를 기다려 섭지코지로 벌걸음을 돌립니다. 아름다운 해안풍경이 일품인 섭지코지 그리고 옛날 선녀들이 목욕을 하는 곳이라 하며
슬픈 전설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이나 옛날이나 사랑에 관한 애절한 사연은 항상 존재하나 봅니다.
신양해안으로 뻗은 들머리...다른 해안과는 달리 송이라는 화산재로 덮혀있는 이곳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들어갔다 일어서는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루고
바위로 둘러친 해안절벽과 우뚝 치솟은 전설어린 선바위 등은 전형적인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드라마 '올인'의 올인하우스 세트장이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오는 곳이기에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
섭지코지는 사랑을 품고 있습니다..
선녀를 사모하는 애뜻한 용왕의 막내아들이 돌이 된 사연과 더불어 드라마 올인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집을 지어 기다리는 주인공 등..
그 모두가 사랑이라는 단어가 섭지코지에 녹아들어 잇는 것 입니다..▲
오늘 이곳 성산에서 찾은 단어는 그리움입니다..
그리움을 가슴에 품고 다시 찾은 성산의 모습은 세세한 절림으로 시작되는 감동으로 이어집니다.
보여지는 하나하나의 풍경들...흐르는 세월에 무뎌졌던 감성들을 불러 일으킵니다. ▲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은 저 멀리 등대로 향해갑니다..
저 등대너머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이곳에서 사랑을 싣고 또 다른 어디론가에서 다시 싹을 띄우겠지요..? ▲
땅위에는 외로운 등대가 하나 있습니다...그리고 하늘에도 외로운 달 하나가 떠 있습니다..
서로 마주보며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서로 위로를 하며 위안도 같이 합니다..
등대는 달에게...달은 등대에게 말 입니다. ▲
그리운 바다 성산포 그리고 성산....
이제 그리움은 그곳에 두고 올 듯 싶습니다..시간이 또 지나면 조금씩 그 그리움은 다시 쌓여가겠지만 다시 그 그리움이 가득해지면 또다시 찾아와
두고 가야겠지요..세월은 흘러도 항상 그곳에서 변함없이 기다려 줄 것이기에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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