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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여행] 남해바다를 지키는 마지막 자존심으로 살아있는 지족해협 죽방렴
    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3. 5. 31. 07:00

     

     

     

     

     

     

     

     

    기원을 알 수 없는 조상 대대로 물려왔던 원시어업 죽방렴

     

    바닷물이 소리없이 물러나 들어난 갯벌...잠시 숨을 고르듯 잔잔한 바닷가 위로 우뚝솟은 참나무 말목들...

    남해 지족해혐의 죽방렴이 있는 모습입니다..

    그 기원을 알 수 없는 조상 대대로 전해지던 원시어장으로 지금까지 활용되고 있는 지혜의 유산입니다.

     

    • 김홍도의 남해죽방렴 풍경

        1910년 일본에서 발간된 [한국수산지]에서 보면

         김홍도가 그린 세척의 배에 어살을 대고 사내 둘이

         고기를 퍼 담고 있는 풍경이 나옵니다.

         또한, 예종 원년(1496)에 편찬된 [경상속찬지리지]

         남해현조에 "방전에서 석수어, 홍어, 문어가 산출된

         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방전이 바로 일명 대나무

         어사리로 불리는 죽방렴입니다.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얕은 개펄에 참나무 말목을 박고 주렴처럼 역어만든 대발로 조류가 흐르는 반대방향으로 벌려놓아 하루에 한 두번 물이 빠지면

    그 안에 남은 어류들을 포획하였던 이 방식은 살아있는 문화재라고 하여 2010년 8월18일 국가명승 제7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산과 바다 절묘한 조화를 이룬 섬 남해...

    그곳을 찾는 여행의 중심이 바로 이곳 지족해협 죽방렴에 있습니다..

     

     

    빠진 갯벌위로 고스란히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어구들... ▲

    V자형의 어구들은 점차 폭이 줄어들면서 그 끝에는 원형의 임통을 설치하여 그 안에 들어온 고기들을 가두게 됩니다.

    빠른 물살에 단련된 활기 넘치는 고기들은 남해에서도 최고급으로 인정을 받을 만큼 최고로 쳐 줍니다.

    지금은 지족어촌체험마을에서 죽방렴어장에 도보교와 관람대를 설치하여 체험객이 직접 현장에서 죽방렴의 구조와 조업광경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죽방렴과 도보교]

     

     

     

     

     

    지족어촌체험마을은 죽방렴관람과 해안변에서 간조시 굴과 바지락채취 그리고 해상에서는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하면서 즐기는 바다낚시체험이 가능합니다.

    갯벌속을 뒤져가며 체취하는 손 맛은 아주 특별할 것 입니다.  ▲

     

     

     

     

    해안은 수심이 완만하고 유용수산동식물의 서식이 많은 곳으로 갯벌체험이 가능하나 조석(물때: 4 ~12물 사이)에 따라 이용시간이 달라지므로 물때를 감안

    간조시 체험이 가능합니다.
    갯벌에 있는 암반과 작은 돌에는 자연산 굴과 고동을, 자갈과 모래 뻘로 구성되어 있는 바닥에서 바지락을 바닷물과 접하는 얕은 수면에서는 미역 등 수산물을

    채취할 수 있으며 체험이 가능한 해역은 어촌계에서 유어장을 지정받아 관리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

     

     

     

     

     

    흔히 볼 수 없는 죽방렴 조업 풍경은 이곳 도보교에 있는 관람대에서 관람할 수가 있으며 조업과정을 통해 죽방렴에

    대한 이해와 그 원리를 배울 수 있고 슬기로운 선조의 지혜를 엿 볼수가 있습니다.  ▲

     

     

     

     

    물살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평화롭고 고요한 바다의 모습입니다..

    잠시 음소거 버튼을 누른 것과도 같은 적막감이 흐르는 현장....그 풍경속으로 빠져듭니다.

    또다른 세계로 들어온듯한 착각이 드는 순간입니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남해의 바다는 작은 휴식을 전해 주며 따뜻한 봄 햇살은 잔잔한 바다위로 부드럽게 비춰주는 오후입니다..

    옛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같지는 않겠지만 죽박렴에서 일하다가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은 아마 비슷할 꺼 같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어구들....

    숱한 밀물과 썰물 틈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또하나의 풍경이 되어 멋진 그림을 만들어 줍니다..처음 온것도 아닌데 오늘은 죽방렴의 모습이 낮선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다가가 멈추어 보니 더 많은 모습을 내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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