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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이야기] 영등이 드는 달 바람을 맞이하고 보내는 제주의 굿 영등굿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3. 3. 27. 10:52

     

     

     

     

     

     

     

     

     

     

     

     

    유네스코 민속무형문화유산 중요무형문화제 71호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음력 2얼은 서북계절풍을 몰고 오는 바람의 신 "영등할망이 오시는 달" , "영등이 드는 달"이라 합니다.

    그리고 이 달에 부는 바람을 "영등바람"이라고 하고 이 바람을 맞이하여 마을의 신당에서 벌이는 굿을

    영등굿이라 합니다. 영등달에 바람을 몰고 제주를 찾아온 영등신을 맞이하고 보내는 바람의 축제가 영등제입니다.

     

    제주 칠머리당영등굿은 영등신에 대한 제주도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이 담겨져 있고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의 굿

    이라는 특이성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인류무령문화유산에 당당히 등재되었습니다.

     

    올해 제주에서는 2013년 3월 12일(음력 2월 1일)에 영등환영풍어제를 거행하고 3월 25일(음력 2월 14일) 바로 이틀전

    영등 송별제를 하였습니다.  환영풍어제를 아쉽게도 보지 못하여 영등 송별제를 보러 달려나갔습니다.

     

    자주 접하지 못하는 이런 행사를 그냥 보낼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영등굿은 제주 곳곳에서 비슷한 시기에 거행되고 있습니다..그 중 제주 건입동 본향당을 칠머리당이라고 하며

    칠머리당은 본향당이 있는 곳의 지명이 칠머리이기 때문입니다.  본향당에는 부부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남신은 '도원수감찰지방관'이고 여신은 '요왕해신부인'으로 부부입니다.

     

    남편인 도원수지방관은 마을 토주관(土主官)으로 마을 전체의 토지와 주민의 생산 활동, 호적과 장적의 관리등 생활

    전반을 관리하고 부인인 요왕해신부인은 어부와 해녀의 생업을 보살피고, 외국에 나가 사는 건입동 출신 사람들을

    보살펴 준다고 합니다.

     

    칠머리당에서는 해마다 영등달 초하룻날이 돌아오면 해마다 제주를 찾아오는 내방신(來訪神)인 영등신을 맞이하여

    [영등환영제]를 하며, 영등달 열나흘날(음력 2월14일)에는 영등신을 떠나보내는 [영등송별제]를 합니다.

    제주의 영등신앙은 겨울과 봄의 전환기에 찾아오는 영등신을 맞이하고 보내는 2월의 풍속입니다.

    영등신은 제주도를 찾아온 내방신으로 바람의 신이면서, 해신(海神)이고, 풍농신입니다.

    영등굿은 제주의 땅과 바다에 바람이 불어와 씨를 키우는 2월의 풍농제인 것 입니다.  ▲

     

     

     

     

    마침 영등송별제가 거행되고 있는 사라봉입구 칠머리굿당에는 마치 영등신을 보내는 것이 아쉬운 듯 제주의 왕벚꽃이 개화를 시작했고

    그 영등굿을 보러 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한층 가볍게 합니다.

    영등신이 가는 길목이라서 그런지 역시 바람은 오늘도 이곳 제주에 멈추지 않고 불고 있습니다.

    다소 쌀쌀해진 날씨.. 옷깃을 여미며 영등송별제를 구경합니다.  ▲

     

     

     

     

    칠머리당영등굿은 당굿을 겸하고 있으며, 선박을 가진 선주들과 어부들이 많기 때문에 <영감놀이>가 굿 중 놀이굿으로 삽입되어져 있습니다.

    영등굿은 기본형인 초감제 -> 요왕맞이 -> 씨드림 · 씨점 -> 배방선으로 이어지며 초감제와 요와맞이 사이에 <본향듦>, 씨드림과 배방선사이에

    <영감놀이>가 삽입되어, 제주에서 가장 규모가 있는 <영등굿>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

     

     

     

    풍어를 기원하며 용왕님께 제물을 올릴 짚으로 만든 배 입니다.  나중에 영감놀이를 끝내고 배방제를 할 때 바다에 띄워 보냅니다.  ▲

     

     

     

     

    건입동 칠머리당 영등굿에 모시는 신들은 영등신 · 당신 · 요왕(龍王)신 3종 6신위를 모시고 영등굿을 하고 있습니다.

    칠머리당에서 모시고 있는 신들의 위패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앙에 당신인 <도원수감찰지방관><요왕부인>을 모시고, 서쪽으로는 <영등대왕><해신선왕>, 동쪽으로는 <남당하르방><남당할망>의 위패를 세웁니다. ▲

     

     

     

    시작부터는 참여를 못하고 용왕맞이 과정들을 참간하게 됩니다.  마침 자손들 절시킴이 시작되고 좀 지나니 요왕질침이 진행됩니다.

    제주에는 1만8천여신이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대한민국 본토에도 없는 개벽신화마저 제주에 존재하고 있어 많은 전란중에 잃어버린 것인지

    아니면 제주에만 존재하고 있는 지 그 여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제주에 개벽신화가 있다면 분명 우리나라에도 개벽신화가 존재할 텐데 말이죠 ▲

     

     

     

     

     

    이제 영등신을 보내면 완연한 봄이 찾아오겠지요..

    그리고 영등신이 뿌리고 간 씨앗이 곱게 자라 싹이 트고 다시 이 땅이 풍성해지겟지요.. ▲

     

     

     

     

    신화의 땅 제주도...

    이렇듯 제주도에는 영등신화 말고도 무수한 신화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을 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주도는 아름다운 경관도 가지고 있지만 이렇듯 다양한 이야기거리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제주를 여행하면서 이런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또다른 즐거운 여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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