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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이야기] 제주도의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 성읍민속마을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3. 3. 29. 09:58

     

     

     

     

     

     

     

     

     

     

    시간이 멈춰진 곳..옛 제주의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성읍민속마을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가끔 눈에 띄는 예모습을 간직한 돌집들을 발견 할 수가 있습니다..

    돌과 바람이 많이 다르느 지역하고는 좀 다른 형식의 전통가옥들...길다란 좁은 돌담길을 끼고 걷다보면 이곳이 제주임을 여실히 느끼게 됩니다.

    성읍민속마을은 이러한 전통가옥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제주의 옛모습을 한눈에 볼 수가 있습니다.

     

    성읍민속마을은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으나 보통 외곽에 둘러서 있는 구경하는 집 몇채만 보고 다녀왔다는 분들이 생각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성읍민속마을은 정의성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로 가면 더욱 조선시대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전통가옥은 물론 커다란 팽나무들이

    우람하게 곳곳에 서 있어 산책하듯 그 길들을 걸으면서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옛 제주전통가옥의 은은한 흔적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성읍민속마을은 1423년 이래 약 5세기간 정의현의 현청소재지로서의 맥을 이어온 유서깊은 마을 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원래 정의현청은 태종(太宗) 16년(1416) 안무사(安撫使) 오식(吳湜)의 건의에 따라 성산면(城山面) 고성리(古城里)에 정의성(旌義城)을

    축성하였었으나, 현청이 동쪽에 너무 치우쳐 행정상 불편할 뿐아니라 태풍의 피해가 잦고 또한 우도(牛島)가 가까이 있어 왜적(倭賊)으로 부터의 침입이

    빈번하였으므로 안무사 정간(鄭幹)이 건의하여 세종(世宗) 5년(1423), 당시 진사리(晋舍里, 현 표선면 성읍리)로 현청을 옮기게 되었다 합니다.   ▲

     

     

     

     

    제주의 지정학적(地政學的) 특성상 불편이 많자 고종(高宗)32년(1895)에는 지방제도 개편과 더불어 제주를 부(付)로 고쳤으며 따라서 목사를 관찰사로

    바꾸었고, 판관제도(判官制度)를 참사관제도로 개편하여 군수를 겸하게 하였습니다.  광무(光武) 10년(1906)에는 고종 33년(1896)에 부활됐던

    목사제도(牧使制度)가 다시 폐지되어 군수를 두게되었고, 급기야 1914년에 정의군은 대정군(大靜郡)과 함께 제주군에 합병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하여 1423년 이후부터 약 5세기 동안 정의현의 도읍지로 번성하였던 성읍은 평범한 농촌마을로 차츰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1915년

    5월 1일부로 제주군제도 마저 폐지되고 도제(道制)가 실시되면서 정의고을이었던 성읍은 한갓 표선면 면소재지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지금의 표선면은

    1935년 동중면이 개칭된 이름입니다.)   ▲

     

     

     

    1980년대 들어서면서 성읍민속마을은 그 역사적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여 문화재적 차원에서 새롭게 부각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제주도 지정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되었고, 이어 1984년 6월에는 총 1,425필지 3,191.711㎡의 면적이 중요민속자료 188호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었으며, 1978년 9월에는 보호구역이 935필지(790.747㎡)로 약간 축소 조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

     

     

     

     

     

    성읍민속마을을 감싸며 우람하게 뻗어있는 팽나무들...그들과 함께 세월을 지내온 것 처럼 오래된 고목들이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그 나무들이 더욱 성읍민속마을의 모습을 고풍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

     

     

     

     

    정의현성을 중심으로 펼쳐진 성읍민속마을은 봄소식을 전해주며 활짝웃는 유채꽃과 더물어 제주의 옛모습을 즐기며 거닐 수 있는 은은한 곳 입니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전통제주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으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둘러봄직이 좋을 듯 합니다.  ▲

     

    국가지정문화재인 옛제주초가 5채와 제주 좁쌀먹걸리인 '오메기술', 검은 차좁쌀로 빚은 '고소리술' 등 전통초가의 모습도 둘러보고 전통주 한잔하며

    늙은 팽나무 그늘아래서 잠시 쉬면서 피로도 풀어보고 조선시대 전형적인 마을의 뼈대를 잘 보존하고 있는 성읍민속마을의 운치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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