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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도여행] 우도 그섬에서 걷다..하우목동항에서 천진항까지...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3. 1. 30. 07:00

     

     

     

     

     

     

     

     

     

     

     

     

    한동안 제주에서도 추위가 몰아쳤습니다..거기에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몸을 움추리며 지내야 했습니다.

    모처럼 제주의 날씨가 풀리고 따사로워진 제주...숙소인 내무반게스트하우스의 앞마당에서 기지개를 폅니다.

    문득 눈에 들어오는 우도...갑자기 우도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부랴부랴 장비를 챙겨 우도로 떠나봅니다.  우도는 항이 두개가 있습니다...하우목동항과 천진항..

    제가 타는 배가 하우목동항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하우목동항에서부터 천진항까지 걸어보기로 합니다.

     

     

     

    우도에 들어와서도 제대로 걸어본 적이 없었던 같습니다..

    날씨는 풀렸지만 아직 겨울은 겨울입니다.  이제 우도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지만 그래도 다른 계절만큼 많지는 않습니다.

    걷는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버스를 타거나 ATV, 혹은 바이크, 자전거 등을 이용해 우도를 둘러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네요.  ▲

     

     

     

    천천히 들어오는 우도의 풍경들...

    모처럼 느린 걸음으로 우도를 느껴봅니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모습들...아주 정겹게 다가옵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우도가 저만의 섬인 것만 같습니다.  ▲

     

     

     

     

    저는 길을 참 좋아합니다...

    왜 그런지 아직도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지금도 길을 참 좋아합니다.

    모처럼 길을 걸어보니 마음이 참 넉넉해 집니다.  확트인 전경...아름다운 모습들.  그리고 바다를 보며 걷는 기분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겁니다..▲

     

     

     

    걷다보니 올레길을 표시하는 그림이 나옵니다...저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올레길이겠지요..

    길을 모르는 사람이나 올레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당연 그길을 가야겠지요..언젠가 그 표시를 따라 걸어봐야겠지만 오늘은 아닌 거 같습니다.  ▲

     

     

     

     

    하우목동항에서 천진항 방향으로 걷다보면 가장 먼저 만나는 바다가 홍조단괴라 불리는 우도 팔경에 속하는 서빈백사입니다.

    우도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랑하는 바다가 바로 이곳 서빈백사가 아닌 가 생각을 합니다.

    모래사장이 아닌 붉은 색이던 해초들이 죽은 뒤 퇴적됐다가 모래가루로 이루어진 해안 유난히 바다색이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입니다.  ▲

     

     

    잠시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조금 더 머물러 봅니다...

    모처럼 사람이 없는 서빈백사의 풍경은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항시 북적거리는 이곳..오늘은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

     

     

     

     

    평상시 하지 않았던 짓도 해 봅니다...

    우도에 오면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것이지만 좀 쑥스러워서 못했던 일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시도를 해 봅니다.  ▲

     

      

     

    다시 길을 나서기 시작합니다..서빈백사에서 천진항까지는 그리 멀지가 않습니다.

    아름다운 해안과 밭담이 있는 길이 나옵니다.  돌도 담 담들이 아름다운 제주...이런 모습들이 바로 제주의 모습인 거 같습니다....▲

     

     

     

    위태로울 듯 쌓여있는 거 돌들....훅~ 하고 입김만 불어도 쓰러질 듯 한 저 돌들이 제주의 새찬 바람에도 끄덕없이 버티고 있는 모습들이 마냥 신기합니다.

    손으로 흔들면 바로 흔들리는 저 돌들...분명 밀면 바로 허물어지는 돌담입니다.  지금도 마냥 신기해 하고 있습니다.  ▲

     

     

     

     

    오늘은 모처럼 우도를 걸어봅니다..전체를 다 돌진 못했지만 하우목동항에서 천진항까지 쉬지 않고 걷는다면 한 40여분 정도밖에는 걸리지 않는 이길을

    저는 소 걸음으로 오랜시간을 두고 걷고 있습니다.  가다가 커피한잔 마시고 배가 고파 밥도 먹어가면서 말이죠..▲

     

     

     

     

    모처럼 우도에 와서 걸어봅니다...

    혹시 아십니까..?   걷는 느낌이 참 좋은 날이 있습니다...아무리 걸어도 피곤하지 않고 마냥 걷고 싶은 날 말입니다.

    제겐 오늘이 그 날인 거 같습니다.  하우목동항에서 천진항까지 그리 멀지 않은 길이지만 기억에 두고두고 남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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