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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이야기] 날풀린 제주의 겨울 포근한 날씨가 길위를 걷게 만듭니다.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3. 1. 20. 12:12

     

     

     

     

     

     

     

     

     

    겨울이 오고부터는 산책하는 버릇이 사라지고 괜히 몸을 움추리게 됩니다..

    모처럼 푸근한 날씨...모처럼 숙소 주변을 거닐게 됩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하도리..아직 전형적인 제주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마을입니다.  바다가 눈 앞이라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이곳..

    눈을 뜨면 해 뜨는 아침바다가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늘어지게 잠을 자고 일어나 나와 기재개를 펴니 이미 태양은 높은 하늘위에 더 있습니다.

    모처럼 바람도 불지않아 푸근한 날씨...왠 지 산책이라도 해야 할 듯 합니다.

     

     

     

    숙소에서 걸어나오면 바로 만나는 하도리의 바다...

    저멀리 우도가 오늘은 선명히 눈에 들어옵니다. 바다를 떠나 모랫가에 머문 지 오래된 태우...점차 그 색이 겨울 바닷가의 색으로 바뀌어 갑니다.

    이미 낡아 그 용도가 다되어 버려져 있지만 그래도 한 때는 어민들의 생활수단으로 사랑을 받으며 그 역활을 다했겠지요..

    이제 현역에서 은퇴해 항상 그자리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옛 추억을 생각하며 그리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듯 합니다.  ▲

     

     

     

    영등의 바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에는 영등이라는 단어를 몰랐습니다.  영등은 이곳 주민들...그리고 세화..종달..성산..우도까지 깊은 관련이 있는 지역신입니다.

    바다에 생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수호신으로 해마다 우도에서는 정월 그믐에 영등맞이 제사일을 정하고 2월 초하루날에는 영등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올레 21코스는 이 영등의 바다를 끼고 이어져 있는 코스입니다.  이곳 영등의 바다라는 표시석을 지나면 18,000여 신이 있는 제주의 신화 중 하나인 영등대왕의

    전설을 하나쯤 알고 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한가로운 오후...

    하도리의 풍경은 오늘도 고요하기만 합니다..

    이따금 올레21코스를 걷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들어올 뿐 바닷가 마을인 이곳 하도리의 겨울 풍경은 평화롭기만 합니다.  ▲

     

     

     

    올레표시가 있는 조형물 너머로 문주란이 자생하는 곳...토끼섬이 눈에 들어옵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하얀 꽃잎이 절경인 이곳....겨울에는 이렇듯 외로이 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많은 사진작가들이 문주란 꽃을 배경으로 지미봉이나 우도를 찍어가곤 하는 곳...올해 여름에도 멋진 자태를 뽐내며 하얗게 꽆을 피우겠지요?  ▲

     

     

     

    지미봉을 앞에 둔 철새도래지...

    빛 바랜 억새들이 무성합니다.  억새 너머로 물 위에는 하나 둘 돌아 온 철새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더욱 많은 철새들이 이곳에서 겨울을 보내겠지요?  그 모습을 보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점차 많아질 듯 합니다.

    오늘은 빌길을 철새도래지 안 쪽으로 옮겨 봅니다.

    그곳은 창흥동 입니다..그곳을 거쳐 큰 길까지 나가 성산시내로 나가 볼까 합니다.  ▲

     

     

     

    처음으로 걸어서 찾아 온 창흥동...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항시 차를 타고 지나칠 뿐 걸어서 오긴 처음입니다.

    역시 천천히 걸어서 보는 풍경은 또다른 모습으로 제게 다가 옵니다. ▲

     

     

     

    제주는 어느마을이나 제주특유의 돌담과 밭담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저 역시 이렇게 가까운 곳에 제주의 마을 풍경을 담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찾아보지 못한 우를 범했습니다.

    고요한 마을의 풍경...

    이 평화로움이 주는 아늑함을 그동안 잊고 지내왔던 것 입니다.  ▲

     

     

     

    제주에서도 자주 보기 힘든 돌집입니다.

    잘 관리를 해 온거 같습니다...항시 차를 타고 이 길을 지나면서 보는 집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천천히 머물면서 이 집을 바라보니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

     

     

     

     

     

    숙소에서 나오면 눈 앞에 바다가 있고 이렇듯 평화로운 마을이 있습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멋진 풍경들을 볼 수가 있는데..그동안 저는 너무 먼 곳만 찾아다녔나 봅니다.

    포근한 겨울 제주 모처럼 산책하듯 나온 저는 한가로운 겨울제주의 모습을 듬뿍 담아봅니다. ▲

     

     

     

    나만의 올레....

    숙소에서 나와 찾아보는 나만의 올레길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될 수 있으면 차를 이용하는 것 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천천히 걸으며 돌아봐야겠습니다.

    그 동안 놓치고 지나쳤던 몰랐던 모습들이 보여질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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