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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여행] 춘향제가 진행중인 남원 광한루원의 야경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2. 5. 1. 10:00
뜨겁던 춘향제의 열기를 식혀주는 밤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밤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듭니다. 아름다운 춘향제의 야경을 보기 위해섭니다.
초롱불들이 거리의 밤을 밝혀주고 있고 산책하듯 밤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수는 줄어들지가 않습니다.
어두운 밤에서도 헤어지기가 싫은 걸까요?
승춸교가 있는 강물 중앙에는 이도령과 성춘향의 인형등이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마침 강변에서의 행사장에서는 춘향국악대전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잠시 시선을 돌려 그쪽으로 향합니다.
춘향국악대전은 매년 춘향제 기간동안에 열리는 전국적인 규모의 국악경연대회로
1974년에 1회 대회를 시작하여 2012년 39회 대회를 이어나가고 있답니다.
이는 남원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서, 이미 국악계의 인재양성 대회로 자리잡고 있으며
춘향문화의 선양과 전통 민속예술분야인 국악의 명인 선발 및 지원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를 꾀하는 문화행사로서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광한루원에도 밤은 찾아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담스러운 조명들이 은은히 누각들을 비추고 있습니다.
어둠에 용기를 삼아 아마 이곳저곳에서는 사랑의 밀어들이 은근히 나올듯 싶습니다. 그다지 밝지 않은 조명들이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낮과는 전혀다른 모습으로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광한루원..
이처럼 조명 조차 없었던 그 시절에는 오로지 달빛만이 이 곳을 비추고 있었겠지요..
충분한 조명에 익숙해진 저만 어두움을 느끼나 봅니다.
기대했던 야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광한루원의 야경은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춘향제의 밤은 점차 깊어만 갑니다.
내일을 기대하며 이제 숙소로 돌아갈까 합니다. 오작교에서 야경을 담는 사람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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