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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원여행] 축제를 즐기고 있는 남원 춘향제 광한루원에서의 사람들...
    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2. 5. 1. 07:00

    볼거리 먹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남원의 춘향제를 다녀왔습니다. 82회를 맞는 남원 춘향제는 더욱 알찬 내용들이 가득히 있어 관록이 쌓인 축제임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풍경들입니다.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이곳 저곳에서 다양한 행사들과 체험꺼리들이 가득하여 찾아오는 이들이 스스로 축제에 참여할 수가 있고 이 축제기간동안에는 누구나가 과거로 돌아가서 즐길 수 있는 전통복장까지 준비되어 있어 누구나가 이도룡과 성춘향 그리고 황진이까지 되어 마음껏 광한루원을 누비며 멋진 맵시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광한루원 입구에 마련된 환전소..그곳에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옛날에 쓰였던 엽전으로 환전하여 이곳 저곳에 마련된 상설매장에서 쓸 수가 있어 아주 재미가 쏠쏠합니다. 엽전을 손에 든 순간 말투까지 과거로 돌아갑니다.   또한 환전소 뒤편에는 전통의상 대여소가 있어 하루종일 광한루원을 전통복장으로 누비며 춘향시대로 돌아가는 기분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여기저거 사진을 찍히기도 하고 또한 찍기도 하며 재밌는 추억을 남길 수가 있습니다. 기본 닷냥으로 시작하여 원하는 만큼 환전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멋지게 전통복장으로 갈아입은 여학생들이 너무 깜찍합니다.. 그 시대로 돌아가면 한 인기를 받을 꺼 같습니다. 이들은 이 복장으로 광한루원을 누비며 다닐 듯 싶습니다. 오늘 카메라 세례 많이 받겠는데요?

     

     

     

     

     

    광한루원 한쪽에서는 변사또의 생일잔치란 제목의 마당극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수 많은 관중들이 저마다 편한 자세로 마당극을 즐기고 있습니다. 춘향이에게 숙청을 들라하는 대목인듯 합니다.  지조를 지키며 일부종사를 외치는 춘향이에게 고문을 하는 마당이 진행되고 있네요..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열연을 하니 관객들도 몰입도도 높아집니다. 곳곳에서 에구...저런..등등 추임새가 들려옵니다.

     

     

     

     

     

     

    날씨가 더워 잠시 그늘에서 목도 축일 겸 주점을 찾아가는 도중에 아까 봤던 두 학생들을 만납니다.. 다시 한번 사진기를 들이대니 아주 멋진 포즈로 자세를 잡습니다..처음에 비해 자세가 더욱 세련됐네요..그 사이에 많이 찍혔나 봅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마구 붙은 듯 해 보입니다.  거의 프로모델 포즈입니다.

     

     

     

    한쪽에서는 연인들이 이도령과 춘향이의 복장으로 셀카를 찍기에 바쁩니다. 밝게 웃는 연인들의 표정이 너무 즐거워 보입니다.  이곳 춘향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즐길거리를 찾습니다. 스스로 주인공이 되고 모델도 되고 평상시 해 보지 못한 체험을 이곳 춘향제에서 마음껏 누리고 있습니다.

     

     

     

    주막으로 가는 길목에는 화사한 꽃들이 여기저기 축제의 마당을 아름답게 수 놓고 있습니다. 유난히 이곳에서는 전통의상을 스스럼 없이 즐기는 사람들의 옷차림과 풍경이 어우러져 과거속에서 돌아다니며 춘향시대를 보는 느낌이 들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환전한 엽전을 들고 찾아간 주막 이미 이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쉬면서 간단히 막걸리를 즐기고 있고 우리 일행도 이곳에 들려 막걸리와 안주로 나온 두부김치를 즐깁니다. 이곳 주모의 입담과 재치가 돋보입니다. 주모의 모습이 너무나 예뻐 사진 한장 찍자며 하니 멋진 자세로 폼도 잡아주고 한컷에 막걸리 한사발이라며 영업도 하네요. 몇번을 부탁해도 말로는 비싼 몸이라 하며 거부하는 듯 했지만 폼은 여전히 몇번 잡아주네요.. 덕분에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여기저기를 돌아봅니다..울매네 집 한쪽 작은 연못에서는 이도룡과 성춘향의 작은 조형물이 있고 그 앞에는 단지가 있는데 그곳에 동전을 넣어 들어가면 춘향전에 나오는 사랑가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리 오너라~ 업고놀자~~'  연인들이 그곳에서 동전을 넣고 사랑가를 즐기며 즐거워 합니다. 혼자 온 사람은 안 던지네요..자세히 들어보면 사랑가도 꽤 야하던데 하긴 던질 맛이 안나겠지요..저도 던질 맛이 안납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 광한루원은 시대의 구분없이 이날을 즐기려는 사람들 뿐입니다. 봐서 즐겁고 체험으로 즐겁고 서로 서로가 즐거운 시간속에서 화사한 봄날의 오후가 지나가고 있는 것 입니다.

     

     

     

     

     

     

     

     

    눈길을 돌려보면 곳곳에 재미있는 장면들이 목격되곤 하는데 이번에는 많은 사진가들이 모여 한곳을 향해 셔터를 누르고 있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저는 모델보다 그 모습이 더 재미있어 그들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각종 방송국에서도 많이 찾아와 열띤 취재경쟁도 하고 이곳저곳에서는 인터뷰 하는 모습들이 간간히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사진작가들과 동호인등이 공모전에 응모할 작품들을 담느라 헌컷 한컷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들도 보이는 등 축제를 즐기는 방법도 참 다양하게 그려집니다.

     

     

     

     

     

    춘향제에서 빠질 수 없는 그네타기대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누가 더 높이 하늘을 향에 오르느냐를 따지는 대회로 전국의 한 그네 하신다는 분들과 관광객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도전하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남자는 4m, 여자는 3m가 예선통과 기준이네요.. 가뿐히 넘은 분도 계시고 안간힘을 써도 못 넘는 분들도 계십니다. 넘고 못 넘고 가 중요하기 보다는 저마다 참가하며 즐기는 모습들이 더 아름답습니다.

     

     

     

    광한루원을 돌아다니며 미소가 끊일 줄 모르고 계속 흘러나옵니다.  이곳을 찾아 온 사람들도 이미 관록이 붙은 모양입니다. 축제를 즐기는 방법들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이곳저곳 갈팡질팡하지 않고 곳곳에서 자신이 즐길거리를 찾아 경험하는 것을 보니 오래된 축제장의 노하우가 바로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깥풍경을 보러 나가 봅니다..광한루원 입구에는 또다른 무대가 마련되나 봅니다.  세트를 만드시는 분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작도 안됬지만 이미 한쪽에서는 미리 찾아와 앉아 계시는 관객들이 눈에 보이네요..

     

    저는 이제 광한루원 바깥 풍경을 보러 자리를 옮깁니다..그 풍경들은 다음시간으로 옮깁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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