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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원여행] 반만 신선이 되었다 하여 불리어진 반선(半仙) 그 지명의 유래를 만든 이무기가 죽은 곳. 뱀사골에 갑니다.
    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2. 5. 4. 07:00

    이상기온으로 인해 봄이데도 불구하고 마치 여름 같은 날씨 입니다.. 햇볕은 마냥 뜨겁고 벌서 시원한 계곡이 그리워 지는 하루 이기도 합니다.  남원 뱀사골탐방소를 지나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탐방로를 들어갑니다. 여벌의 옷이라도 있었으면 바로 물속으로 들어가고픈 생각이 절로 드는 시원한 계곡물이 너무 반갑기만 합니다.

     

     

    이번 여름은 더욱 뜨거울 듯한 느낌을 줍니다.  벌서 이렇게 더운데 여름은 얼마나 많이 더울까요.  피서를 갈 수 있는 곳을 미리 알아봐야 할 듯 합니다. 흐르는 계곡 물소리가 너무나도 반갑고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마냥 시원하기만 한 이곳 뱀사골 탐방로 고은 흙길을 따라 걸어 봅니다. 평상시 길을 많이 담아 보지만 이날은 카메라도 제 맘을 알았는 지 주로 계곡물로 시선을 보냅니다.

     

     

    비가 오면 그 수량이 갑자기 불어나 간혹 티비에도 등장을 했던 이곳은 그만큼 계곡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올 여름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여름을 즐길까요? 올해는 더욱 많이 질 꺼 같습니다. 캠핑장에는 맑은 공기를 맡으며 자연의 신선함을 누리는 캠핑족들의 모습들이 눈에 뜨입니다.  그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이렇게 경관 좋은 곳에서 하루를 맞이하는 기분은 너무나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이곳 뱀사골에는 재미난 지명유래가 있습니다. 뱀사골의 지명유래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정유재란 때 불타버린 배암사라는 절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계곡의 물이 뱀처럼 곡류한다고 하여 뱀사골이라고 불린다는 설. 그리고 가장 재미있는 설인 뱀이 죽은 계곡이라는 것인데..뱀사골 입구에 송림사라는 절이 있어 이곳에서 칠월 백중날 신선대에 올라 기도를 하면 신선이 된다는 이갸기가 전해진답니다.

     

    많은 고승들이 백중날 이곳 뱀사골로 들어가면 모두 다 사라져 사람들은 그들이 모두 신선이 되었다 하여 더욱 이곳을 신선시 여기고 이에 의문을 품은 왕이 수행이 깊고 명성이 널리퍼진 고승의 가사장삼에 명주실과 독을 몰래 넣어두었다고 합니다. 이 고승도 백중날이 되자 이곳 뱀사골을 찾았고 역시 그 고승도 돌아오지 않아 신선이 되었구나 생각한 왕은 몰래 숨겨놓은 명주실을 따라 신선이 된 곳을 찾으려 들어갔답니다. 뱀사골 깊숙히 들어가니 뱀소라고 불리는 곳에 커다란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 합니다.  기도를 올리려고 들어갔던 사람들을 모두 이 이무기의 삼켰던 것입니다. 신선이 되었다고 믿은 사람들은 모두 이무기의 밥이 되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왕은 한탄하며 "허허 모두 반선(半仙)이 되었구나" 하고 말하였다 하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 뱀사골 입구 동네를 반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뱀사골은 크게 보면 만수천 계곡 전체로서 산내면의 전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산내 삼거리에서 운봉과 인월로 빠지는 남천과 실상사를 지나 남동진하는 남천의 부근을 빼면 나머지 산내면은 모두 뱀사골 내에 있을 정도로 큽니다. 산내면 덕동리, 부운리, 내령리, 입석리, 장항리가 뱀사골 내에 자리하고 있는 셈입니다.

    구체적으로 뱀사골하면 반선에서 반야봉까지의 계곡 약 14㎞를 말한다고 합니다. 특히 뱀사골은 완만하고, 수목이 울창하여 여름에는 기온이 낮고, 수많은 폭포와 소와 반석, 절벽 등이 전설과 함께 나타나 뛰어난 경관미를 보여줍니다. 소룡대, 탁룡소, 뱀소, 병풍소, 간장소, 단심폭포 등의 명소가 많습니다.

     

     

     

     

    뱀사골의 유역 면적은 매우 크고 토산으로 이루어진 주변 고산의 산릉으로 둘러싸여 지표유출이 많은 곳이라 합니다. 따라서 항상 물이 마르지 않는 특징도 있으나 하계의 집중호우 시에는 빠른 지표유출로 계곡의 수위가 급상승하여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계곡의 유역 면적이 크고 모든 물줄기가 하나의 계곡으로 집중하기 때문에 뱀사골 내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계곡의 물은 쉽게 증가하고 급류를 이루기 때문에 자칫 야영객이나 등산객들이 불변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뱀사골은, 이곳 지리산을 비롯하여 특히 식량과 거처가 용이한 곳이어서 여순사건 등을 거치면서 많은 희생자를 냈던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전설과 숱한 사연을 간직한 뱀사골은 아무리 더운 여름철에도 섭씨 15도 이상 오르지 않아 피서 인파로 성시를 이룬다. 뱀사골 등반은 산내면 부운리 반선에서 시작됩니다. 뱀사골 주변에 수위측정기와 홍수예방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서, 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있다고 하나 완벽할 수는 없고 이곳을 찾는 내방객들이 서로 조심을 하며 일기에보에 귀를 기울여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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