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울진여행] 구름과 거친 사투를 벌이고 승리한 태양이 주는 좋은아침 오산앞바다에서 맞이합니다.
    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2. 4. 25. 07:00

     

     

     

     

     

     

     

     

     

     

     

    오늘은 국화꽃이 필려나 봅니다..

    소쩍새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아침을 깨우는 이름모를 새소리에 눈을 뜹니다.

    간밤에 그리 세찬 바람과 모진비가 밤새 내리더니 아침이 오니 거짓말 같이 하늘이 개이고 있습니다.

     

    울진에서 맞이하는 이른 아침 부랴부랴 아침바다를 보러 달려나갑니다..

    간밤의 여파 때문인 지 아직 하늘의 구름은 미련이 남은 거친 파도위로 잔뜩 몰려 있지만 그 틈사이로 이따금 햇살이 비칩니다.

    오늘은 하늘이 제게 맑은 모습을 보여주려는 듯 보입니다.

     

    아침에 찾은 작은 바닷가...아침을 맞는 제게 또하나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선택할 필요도 없이 발길이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등대를 향해 걷기 시작하고 방파제 너머로 부딪쳐 올라오는 파도의 포말은 바람과 함께 실려 와 잠이 들깬 제 얼굴에 와서  부딪칩니다.

     

    간밤에 내린 비의 영향일까요?  아님 방파제를 넘은 파도의 잔재일까요..길위에는 아직 고인 물들이 이곳 저곳에서 조그맣게 하늘을 담고 있습니다.

     

     

     

     

     

    하늘을 장악하며 일말의 틈도 내주지 않던 구름도 그 틈을 비집고 헤쳐 나오는 햇살의 몸부림에는 더이상 견디기 어려운가 봅니다.

    서서히 햇살의 힘에 밀려 흩어지기 시작합니다.  아직 어두운 바다위에 서서히 고은 햇살의 빛이 스며듭니다.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

     

     

     

     

    방파제 안쪽의 바다는 고요하기만 합니다..저멀리 오산항이 보이고 아직 거친 바다위를 나가야 할 지 망설이는 어부들이 바다를 내다보며

    오늘 하루를 걱정 하시겠네요..파도가 아직까지는 높고 거칠기만 합니다.

     

     

     

     

    등대너머의 수평선 위에는 아직 구름이 가득합니다.

    이쪽 오산앞바다와는 대조를 이룹니다.  태양과 구름과의 마지막 사투가 벌어지는 듯 동쪽하늘은 아직 치열하기만 합니다.

    비집고 나오려는 태양과 가두려고 안간힘 쓰는 구름과의 마지막 전투는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세찬 파도와 더불어 긴장감을 고조 시킵니다.

    이 결과에 따라 오늘 하루의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지켜봅니다.  물론 구름에게는 미안하지만 태양을 응원하면서 말입니다.

     

     

     

     

    서쪽하늘은 이미 푸른 하늘이 드러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심술궂은 구름의 모습이 아니라 너무나 얌전하고 새침한 구름의 모습입니다.

    등대를 기준으로 서로 대조되는 구름입니다.  아직 이른 아침 하늘은 이렇게 말없이 태양과 구름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태양의 힘이 강한가 봅니다...

    검은 구름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서서히 물러나며

    잠차 하늘은 푸른 색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점차 태양은 구름을 뚫고 나와 자신의 힘을 온 바다위에 과시합니다.

     

    오늘은 더울 듯 합니다.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기만 합니다.

    어두워 보이지 않았던 길에 불가사리가 보입니다.

    거친 파도를 타고 넘어왔을까요?

    아직 여기가 어딘지 모르는 듯이 바다가 아닌 시멘트 바닥위에서

    낮설은 풍경에 어리둥절 해 보이고 있습니다.

     

     

     

     

     

    울진에서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오산앞바다에서 아침을 맞습니다.  비가 많이 와 아쉬웠던 어제 하루를 오늘 보상이라도 하듯이 하늘이 맑아집니다.

    힘차게 하루를 맞이하라는 듯이 아직 세찬 파도는 해안으로 밀려와 바위에 부딪칩니다.

     

     

     

     

     

    등대에서 돌아와 뒤 돌아보니 이제 하늘은 활짝열려 있습니다.

    아침거리를 찾아 바다위를 날아다니는 갈매기들 머리위로 강한 햇살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방파제를 중심으로 안쪽바다와 바깥바다는 서로 대조를 이룹니다.  거친 야생으로부터 보호받는 잔잔한 바다와 걸림이 없는 거친 야생의 힘을

    보여주는 바다..그들 가운데로 길게 뻗은 길을 중심으로 양쪽의 바다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아직은 높게 솟아오르지 못한 태양은

    구름과의 사투가 힘에 부친 듯 힘차게 오르지 못하고 서서히 하늘로 오르고 있습니다.

    길게 늘어진 그림자가 힘들어 하는 태양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 보입니다.

    빛과 그림자 오늘 이곳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아직도 고여있는 작은 물웅덩이

    그곳에 또하나의 태양이 보입니다.  그곳에는 구름 한 점 없이

    티 없이 밝은 미소를 띄우며 빛나고 있습니다.

     

     

     

     

     

    다시 기운을 차린 듯 태양은 점점 높이 올라가고 이제 바다는 완전히 태양이 주는 햇살을 가득 품으며 멋진 빛무리를 만들어 냅니다.

    이제 슬슬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 온 듯 합니다.  이제 다시 짐을 꾸미고 울진의 또 하루를 시작해야 할듯 합니다.

    아름다운 울진의 아침바다 오늘은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제가 다가왔습니다.

     

     

     

     

    아직 오산앞바다에서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물끄러미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이 있네요.

    어떤 멋진 모습을 담았을까 몹시 궁금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울진에서 맞이하는 아침풍경

    너무나도 감사한 멋진 모습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