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여행] 거제에서 맞은 아침 신촌항에서..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2. 4. 23. 07:00
거제에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단잠에 빠져 달콤한 꿈 조차 꾸지 못하고 깊이 잠이 들었습니다.
덕택에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 수가 있어서 해 뜨기 전 아침 산책을 나가봅니다.
넓은 바다를 끼고 있는 작은 포구 주변에는 조그마한 전원마을이 같이 있습니다. 거가대교에서 가까워 팬션단지로도 알려져 있지만
조금만 길을 나서면 바닷가 이지만 자그마한 텃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나 봅니다.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이곳 저곳을 둘러봅니다.
해는 아직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하늘은 이미 밝아지고 있습니다.
해 뜨기 전의 아침은 언제나 신선합니다. 또한 전원을 바라보며 걷는 기분 또한 무척 상쾌합니다.
아직 아무도 없는 이길을 아침을 여는 마음으로 천천히 걸어봅니다.
작은 바닷가 포구 그곳에는 이미 일찍나온 낚시꾼들이 하나 둘 모습이 보입니다.
아니 그곳에서 밤은 샌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작은 텐트가 꽤나 앙증맞습니다. 여명이 들며 물안개가 있는 바닷가는 아침의 신선함을 더욱 느끼게 합니다.
모터가 달린 작은 조각배이긴 하지만 그곳에는 긴 노가 걸려져 있습니다.
기름값이 요즘 하늘을 치 솟고 있는 형편이라서 그런 지 왠만한 거리는 노를 저어 나가나 봅니다. 노인분이 배를 띄우고 그물을 치나 봅니다.
그리고 노를 저어 또 나아갑니다..
잔잔한 바다...힘이 부칠듯한 노인의 수고를 덜어주려는 듯이 바다는 고요하기만 합니다.
바다위에는 구름이 깔리고 연무가 퍼져 있습니다..
이미 떠오른 해는 어느정도 오른 뒤에 그 모습을 비춥니다. 해가 뜨지 않았다면 재대로 알 수가 없었던 구름들이 바다위로 가득합니다.
포구에서는 이제 나온 부부인듯 보이는 낙씨꾼들이 슬슬 미끼를 걸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또한 하나 둘 낚시 하시는 분들이 눈에 띕니다. 아침 일찍 이곳 신촌항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기를 낚으려 하는 사람과 그들을 찍으려 하는 사람들뿐입니다.
거제도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해는 구름속에 숨었다 나왔다 반복하더니 드디어 완전히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더 이상 해를 감추기에는 해가 점점 높이 떠 가리기가 힘든가 봅니다...구름도 포기하고 그냥 해를 놓아줍니다.
그 모습을 한 사람이 담습니다.
거제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빛을 못 받아 우울해 하던 꽃들도 본연의 색을 환하게 밝히며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멋진 풍경이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할까요? 거제도의 아침은 더없이 신선하기만 합니다.
좋은 아침을 환영하듯 불어오는 바람에 벚꽃이 화사한 꽃비를 날려줍니다.
마치 팡파레를 울리듯 말입니다.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나의 여행이야기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진여행] 구름과 거친 사투를 벌이고 승리한 태양이 주는 좋은아침 오산앞바다에서 맞이합니다. (0) 2012.04.25 [울진여행] 대게의 고장 울진에서의 1박2일 즐기기 (0) 2012.04.24 [거제여행] 칠천교에 찾아온 봄 그곳에는 아픔이 있다.. (0) 2012.04.22 [거제여행] 알려지지 않은 숨은 벚꽃비경 봄의 왈츠가 들려오는 화사한 벚꽃이 있는 마을 서항마을 (0) 2012.04.18 [거제여행] 바다경관과 환경예술을 접목한 죽림욕장 맹종죽테마공원 숨소슬 (0) 201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