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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여행] 루미나리에가 있는 목포 시내를 낮에 걸어봅니다.
    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2. 4. 11. 22:39

     

     

     

     

     

     

    목포역 주변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천천히 소화도 시킬 겸 목포역까지 걸어갑니다..

    민어의 거리에서부터 목포역까지는 천천히 걷는 걸음으로도 약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걷는데도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낮선 거리에서 오는 작은 설레임..약간의 부푼 기대감으로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자그마한 신호등을 건너자마자 첫 눈에 보이는 풍경입니다.

    굴곡진 계단 끝으로 보이는 언덕위의 작은 옹벽을 쌓은 집은 충분히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작은 암자 같기도 하고 점집 같기도 하지만 깃발이 없는 거로 보아 그건 아닌듯 합니다.

    호산사...작은 사찰이네요. 벽에 쓰인 글귀와 달마스님의 초상이 그려진 담벽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우뚝 솟은 건물위로 푸르른 하늘이 펼쳐집니다.

    도심에서 바라보는 하늘이 유난히 푸르릅니다.  그리고 그 푸른 하늘에 뭉개구름들이 건물위로

    흐르며 더욱 건물의 입체감을 돋보이게 합니다.

     

     

     

     

    우뚝솟은 건물들은 없지만 다들 아기자기게 모여 있어 오래전부터 형성된 거리임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루미나리에 시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저녁이면 화려한 조명이 아름다운 길을 형성할 듯 합니다..

    이 곳 또한 목포가 자랑하는 빛의 거리 였습니다.  '걷고 싶은 빛의 거리'라 칭하는 이길은 저녁이 되면 화려하게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할 듯 보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출발된 르네상스시대 말기 왕비의 행차를 기념하기 위한 장식에서 시작되어 성인(聖人)을 기리고 빛이 가진 정신 가치를 나타내기 위한

    종교의식으로 발전된 빛의 축제는 이곳 목포의 무안동에도 자리잡아 젊음의 거리와 함께 아름다운 밤을 수놓을 듯 보입니다.

     

     

     

     

    아직은 조용히 숨 죽이며 밤을 기다리고 있고 오가는 차량만이 이 거리를 지나치고 있습니다.

    조만간 어둠이 찾아오면 화려한 불빛과 함께 많은 젊은 이들이 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겠지요?  아쉽게도 그 광경을 볼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서울로 돌아가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를 않아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네요.

     

     

     

     

     

     

    비록 도로는 넓지는 않지만 수 많은 차량들이 이 길을 오가고 있습니다.

    역 주변 도심이다 보니 통행량들이 많은 가 봅니다.  저마다 가야할 길들이 바쁜 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차량들의 행렬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오히려 차량보다 인적이 드문 젊음의 거리는 어둠이 내리고 불이 밝혀지면 북적일 듯 합니다.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처럼 그 시간을 대비하는 상점들..조만간 쇼윈도우에 조명이 들어오고 하나 둘 불이 밝혀지면 순식간에 이곳은

    사람들의 발길로 가득 차겠지요?  그때의 북적거림이 눈에 선하게 보일듯 합니다. 

     

     

     

     

    돌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않았고 이제 목포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저처럼 떠나는 사람들도 이곳에 오지만 이제 도착해 목포를 찾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항시 역전에는 떠나는 사람과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이기만 합니다.  이별과 만남이 한 공간에 존재하는 곳..그곳이 바로 역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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