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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여행] 동해시에는 마치 집앞 공원에 산책나가듯 갈 수 있는 시내 중심부에 석회암동굴이 있다.-천곡동굴-
    나의 여행이야기/강원도 2012. 3. 22. 17:00

     

     

     

     

     

     

    수억년동안 땅속에 묻혀 잠자던 석회암동굴이 1991년 6월 천곡동 신시가지 기반 조성공사 때 발견되었습니다.  천곡동에서 발견되어 천곡동굴이라

    부르는 이 동굴은 4~5억년 전에 생선된 석회암동굴로 높이가 10m, 길이가 1,400m로 이중 700m가 개발돼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에 위치한 천곡동굴은 시내에 위치한 유일한 천연동굴입니다.  국내 최장의 천장 용식구, 커튼형 종유석, 석회화 단구, 종유폭포 등

    희귀한 동굴생성물들이 어우러져 있어 학술적 가치와 태고의 신비를 고루 지니고 있습니다.

     

     

     

     

    동해시 천곡동으로 가다보면 바로 표지판이 보여 찾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만큼 천곡동굴은 시내 한폭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머리를 보호하는 핼맷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걸 무시하고 그냥 들어가면 중간 중간 낮은 통로에 머리를 부딪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쓰고 가야 합니다.  다행히 저도 핼맷을 쓰고 들어가서 몇번 머리를 부딪쳤지만 다치지를 않고 편히 돌아다닐 수가 있었습니다.

     

     

     

     

    둘러보는데 그리 많은 시간은 걸리지가 않습니다..천천히 둘러보며 걷는다 해도 1시간이면 충분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천곡동굴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동굴생성물은 동굴 천장을 수놓은 샹들리에 종유석. 조명을 받으면 마치 지하궁전을 밝히는 샹들리에처럼 휘황찬란합니다.

    동굴 내부에는 한국에서 가장 긴 천장 용식구, 커튼형 종유석, 석회화 단구, 종유폭포 등이 희귀한 동굴생성물과 어우러져 황홀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종유석은 1년에 0.2mm씩 자란다고 합니다.  이 지하세계의 조각품들은 전적으로 시간이 빚어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니 기껏해야 백년밖에는

    살지 못하는 사람들도 이곳에서는 겨우 20cm정도의 모습으로빡에는 비춰지지 않습니다.

     

     

     

     

     

    석회 동굴은 종유굴이라고도 부르는데, 석회암 지층 밑에서 물리 적인 작용과 화학적 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진 동굴입니다.

    석회암이 지하수나 빗물의 용식과 용해 작용을 받아 만들어진 것입니다.  땅표면에서 스며든 물이 땅 속으로 흘러가면서 만든 지하수의 통로가 점점 커져서

    동굴이 되는데 이때의 동굴을 1차적인 생성물이라고 합니다.


    한편 동굴 천장에서 스며든 지하수는 석회암층을 용해시키면서 천장이나 벽면 그리고 동굴의 바닥에 종유석(鍾乳石)이나 석순(石筍), 석주(石柱)와 같은

    갖가지 동굴의 퇴적물을 성장시킵니다. 이때 석회암의 성분이나 지하수의 수질에 따라 동굴 속 퇴적물들은 각양 각색으로 자라게 됩니다.

    이와 같이 동굴이 1차적으로 생긴 뒤 그 공간상에 퇴적물이 2차적으로 자라기 때문에 이들을 '2차 생성물'이라 부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동굴이 석회 동굴인데 종유석, 석순, 석주, 종유관등이 마치 숲처럼 장관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지하 복마전 또는

    지하 궁전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석회 동굴은 지하 수의 용식 작용에 따라 계속해서 생성물의 형태가 변하고 또 계속 자라고 있는 동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생대 초에 평안분지에서 바다에서 쌓인 해성층인 조선계지층이 평남과 황해도에 넓게 분포하며, 남한에서는 옥천조산대에 속한

    강원도 남동부와 이에 인접한 충북과 경북의 일부지역에 비교적 넓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조선계지층의 대부분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석회암은 시멘트의 원료로 주로 사용이 됩니다.  강원도의 삼척, 동해, 영월, 충북의 단양

    그리고 경북의 문경지역에서 시멘트 공업이 발달하였습니다.  석회암의 분포지역에는 석회동굴, 돌리네, 우발라, 라피에 같은 카르스트 지형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석회동굴은 절리와 같은 암석의 틈을 통하여 침투해 들어간 물이 지하수를 이루고, 이러한 지하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어 갈 때 대량의 석회암이

    용해되어 제거됨으로서 형성되어집니다.  이러한 동굴의 천장에서 떨어지거나 동굴벽을 흘러내리는 물에 용해된 탄산칼슘이 결정을 이루면서

    침전·집적 됨으로서 발달하는 지형을 스펠레오뎀(speleothem)이라고 합니다.

     

    종유석과 석순, 석주 그리고 림스톤(limestone)과 석회화단구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월의 고씨굴, 단양의 고수굴, 울진의 성류굴 등의 석회동굴이 관광지로 개발되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의 영월댐 건설 계획으로 주목 받고 있는 동강에도 수많은 석회동굴이 존재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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