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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여행] 무릉계곡에 한걸음 내딛는 그곳부터가 바로 무릉도원이었다.
    나의 여행이야기/강원도 2012. 3. 20. 07:00

     

     

     

     

     

    두타산 자락에 위치한 삼화사로 가는 길목에 무릉계곡이 있습니다.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줄기가 계곡을 이뤄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무릉계곡은 넓다란 바위와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무릉이란 단어는 중국에서 유래된 말이지만 옛 선인들이 아름다운 곳을 지칭할 때 무릉이란 말을 쓰곤 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곳 무릉계곡입니다.

    버라이어티 1박2일에서도 소개된 이승기가 추천한 쌍폭포도 바로 이곳에 있고 일명 주차장에서 용추폭포까지를 무릉계곡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삼화사까지 가는 길목에 무릉계곡의 풍경을 담아봅니다.

    무릉계곡은 일명 용오름길이라고도 부르는데 계곡 중간에 있는 삼화사 창건당시 약사삼불 삼형제가 서역에서 이곳으로 용을 타고 왔다는 전설에 의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역사가 오래된 곳에서는 하나정도의 전설이 남아 있는데 이곳 무릉걔곡도 이러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네요.

     

     

     

     

    오전에 봄을 시기하는 꽃샘추위가 서서히 물러나고 다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화창한 날씨입니다. 더군다나 길이 험하지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마치 산책하듯 계곡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물줄기는 겨우내 얼었던 답답함을 해소라도 하듯 졸졸졸 수다를 떨며 흘러내립니다.

    이제 봄이 정말 오려나 봅니다.  흘러내리는 물소리에서도 봄기운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울창한 숲속을 지나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산길을 걷는 것도 참 기분이 좋습니다. 날씨까지 포근하니 더욱 기분이 상쾌합니다.

     

     

     

     

    임도(林道)를 따라 조금만 걷다보면 길 한편에 대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는 암벽서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무릉반석에 새겨진 글 중 하나를 이곳으로 옮긴 것이라고 하는데

    조선시대 4대명필 중 한분인 봉래 양사언이 글이라고 합니다. 도교의 신선사상을 이야기 하는 '무릉선원(武陵仙源)' 불교 또는 유고사상을 이야기하는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이 적혀있는데 이는  '신선이 놀던 무릉도원, 너른 암반과 샘이 솟는 바위, 번뇌조차 먼지처럼 사라져 버린 골짜기' 란 뜻이라고 합니다.

     

    동해시에서는 오랜세파에 마모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그 글씨를 보존하기 위해 1995년도 이곳에 모형석각을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원래의 무릉 반석에는 많은 묵객들이 이곳을 방문해

    글을 남겼으며 넓은 무릉반석 위에는 많은 글씨들이 새겨져 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저 멀리 삼화사의 모습이 보이고 넓은 무릉반석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쉬어 갈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매우 큽니다.

     

     

     

     

    용오름길이라고도 불릴만큼 계곡이 마치 용이 흩고 지나간 것처럼 바위들이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고 그 사이로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 많은 피서객들이 이곳을 즐겨 찾을 만큼 알려진 곳으로 인기가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대한제국 광무7년(1903) 당대삼척 유림들이 향교 명륜당에서 현학을 강론하며 지내오다가 일제강점기에 향교가 폐쇄되자 울분을 달래기 위해 금란계를 조직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정각을 건립하고자 하였으나 일본의 방해로 중단되었고 그 후 후배계원들이 선배계원의 뜻을 받들어 다시 정자를 건립하기로 하고 북평동 단봉 석경등에

    금란정을 건립하였답니다.  현재의 금란정은 이곳 무릉계곡으로 이전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그 당시 결성되었던 금란계 100주년을 기념하여 현재의 금란정 옆에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삼척출신의 최인희 시인이 1950년 4월 '문예'지에 발표한 낙조(落照)라는 시가 새겨져 있는 시비를 볼 수가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강원지역의 현대시 부분의 지평을 연 청포도 동인으로 활동하였으며 지극히 향토적이며 불교적 시미를 구축하였답니다.  1982년 유족과 지인들에 의해 33세에 요절한

    최인희의 시와 수필을 묶은 유고집 '여정백척(旅情百尺)'이 출간되었으며, 동해 삼화사 입구와 강릉 경포호 주변에 그의 시비가 후학에 의해 건립되었다 합니다.

     

     

     

     

    풍경이 아름다운 무릉계곡 이곳은 많은 드라마와 영화 버라이어티에서 촬영지와 명소소개로 많이 알려져 있어 더욱 친밀감을 느낄 수 있으며 해마다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피서를 오는 등 무릉계곡은 동해를 대표하는 휴양지이자 명승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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