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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여행] 시(詩)야 그림아 바람과 놀자..여귀산돌탑길.탑림마을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2. 3. 22. 07:00
내딛는 걸음 하나에 시 한수 담아 마을과 마을을 잇는 여귀산 돌탑길을 걷다모면 어느새 가슴 한가득 하늘을 닮은 시를 담게 됩니다.
남도 끝자락 진도에는 예술을 사랑하고 저마다 한가지씩 재주와 끼를 가진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도 멋있지만 이들의 예술을 들어보고 구경하는 것도 아주 일품입니다.
이곳은 여귀산 자락 남신과 여신의 화해를 위해 쌓아올린 돌탑이 있는 탑림마을 입니다. 이곳에는 멋진 돌탑뿐만이 아니라 멋진 시들이 새겨진 석비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일행을 안내한 해설사님도 본인의 시가 새겨진 돌을 자랑하고 계십니다. 이곳 진도는 곳곳에 예술을 사랑한 흔적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만큼 진도는 풍요롭고 낭만적인 사람들이 대대로 내려오면서 풍류를 즐기는 여유로움이 묻어나 보입니다.
이곳 여구산 해안도로는 드라이브코스로도 유명하지만 잠시 차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보는 맛도 아주 좋습니다. 그냥 걷기가 심심하다면 진도 아리랑을 부르면서 진도앞바다와 포구마을의
아름다운 전경도 바라보고 섬세히 쌓아올린 돌탑도 보며 이곳저곳에 마련된 시들도 읽다보면 어느새 훌쩍 넓어진 가슴으로 아름다운 시를 가득채운 풍요로운 마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에도 진도의 예술향기가 묻어나오고 전망좋은 정자에 잠시 쉬면서도 절로 노랫가락이 흥얼거리는 자신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급한 마음을 버리고 차를 가지고 왔다면 돌탑길 한쪽에 마련된 주차장에 잠시 세워놓고 천천히 이곳을 거닐어 봄이 어떨까요?
여행의 참 맛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그 여유로움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은 더욱 아름답게 다가오게 됩니다.
시야~ 그림아 바람과 놀자~~ 돌탑길을 알리는 표지석에도 이런문구가 새겨져 있듯이 저마다 이야기가 담긴 시와 함께 놀고 풍경과 함께 놀고 바람과 함께 놀다보면
하늘을 닮은 여귀산의 푸른정기가 몸안 가득 충만하고 환하게 미소짓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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