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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여행]영랑호에서 바라본 겨울의 아름다운 설악산나의 여행이야기/강원도 2012. 2. 20. 13:35
겨울여행....
겨울에 떠나는 여행은 화려함 보다는 자신과의 대화를 많이 하는 그런 소박함이 많이 묻어납니다.
비록 옷깃을 여미게 하며 자꾸 움츠러 들게 하지만 흐트러졌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매력이 바로 겨울여행을 떠나게 하는 듯 합니다.
속초에 갔습니다..아무런 계획없이 문득 생각이 나서 달려온 속초..
유난히 맑은 하늘이 아직 눈이 많이 남아있는 설악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제게 보여줍니다.
갑자기 영랑호에서 바라봤던 설악산의 겨울풍경이 참 아름다웠던 기억이 불현듯 떠올라 주저하지 않고 그곳으로 달려갑니다.
아직 얼음에 녹지않은 영랑호....역시 제 생각이 맞은 듯 합니다..영랑호에서 바라본 설악산 역시 아름답네요.
넓이 약 1.21㎢, 둘레 8km ...꽤 넓은 영랑호입니다. 아침에 천천히 이곳을 산책하는 맛도 아주 일품인 곳이기도 합니다.
신라시대의 화랑이었던 영랑·술랑·남랑·안상 등이 금성(지금의 경주)으로 무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중 이 호수에 들르게 되었는데,
영랑이 호반의 풍취에 도취되어 무술대회조차 잊어버렸다는 전설과 함께 영랑호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조금 더 멋진 설악산의 풍경을 담으려 영랑호 이곳 저곳을 다녀봅니다.
이처럼 맑은 날씨의 보이는 설악산의 풍경을 보기는 무척 드믄 경우입니다...오늘은 제게 좋은 일이 생길듯 합니다.
무작정 떠나 찾아 온 속초에서 본 첫 풍경이 아름다운 설악산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영랑호의 고요한 풍경속에 마치 하얀 벙풍을 펼쳐놓은 듯 그 우람한 모습의 설악산이 위풍당당하게 우뚝 서 있습니다.
아직 겨울이 남아있어 몸으로는 추운 겨울을 느끼지만 마음만은 이미 봄이 온 듯 합니다.
영랑호에 잔잔하게 이는 저 작은 파동처럼 제 기쁜 마음의 물결이 점차 커져만 갑니다.
자연은 내게 많은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때론 강하게, 때론 나즈막히, 항시 저에게 친구처럼 다가옵니다.
그들의 얘기를 들으려 여행을 따납니다.
가끔은 보이지 않지만, 가끔은 심술을 부리지만,
그래도 어디선가 숨어서 제게 끊이없이 애정을 보냅니다.
많은 위로와 많은 충고와 많은 격려 등등
자연은 항시 저와 동반하며 좋은 친구역활을 해 줍니다.
오늘은 제게 기쁨을 줍니다.
아침햇살 고은 겨울 영랑호에서 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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